디즈니플러스 영화 및 드라마 순위 (2025년 3월) - 1승, 굿데이, 데어데블, 보물섬, 헬프, 폭군 등

디즈니+ 영화와 시리즈물 순위 TOP 10을 정리하겠습니다.

2025년 3월 두 번째 주를 기준으로 하고 있으며, 워낙 업데이트 편수가 적다 보니 신작과 구작이 절반 정도씩 섞여 있는 상황입니다.

■ 디즈니+ 영화 및 시리즈물 순위 TOP 10

---

 

영화 1위. 1승

<1승>은 2024년 12월 4일에 개봉한 송강호 주연의 영화입니다. 한국 최고의 배우인 '송강호'와, 어나더레벨의 짜증 연기 대가 '박정민', 그리고 '여자 유해진'으로 불리는 감초 연기 전문가 '장윤주'가 주연으로 등장합니다. 세 배우들의 캐릭터를 그대로 활용한 배구 소재의 코미디 영화입니다. (식빵언니 김연경과 조정석, 김세진 등이 특별출연합니다)

영화는 다소 아쉬운 편입니다. 이런 스포츠 영화에서는 언더독의 반란이 굉장히 감동적이고 짜릿하게 다가와야 하는데, 그냥 그냥 별 감흥 없이 클라이맥스까지 가버립니다. 좋은 장점들도 있아서 적당히 괜찮은 킬링타임 영화까지는 될 수는 있겠으나, 배우들의 이름값을 생각했을 때는 꽤나 아쉬운 작품일 수밖에 없습니다. 처음 이 영화가 개봉헀을 때, 곧 OTT에서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글을 적어 두었는데, 개봉일로부터 딱 3개월 만에 디즈니+에서 영접을 하게 되었습니다.

 

 

영화 2위. 설계자

엉망진창 거지같은 영화인데, 강동원의 힘인지... 정말 꾸준하게 순위권에 랭크되고 있는 영화입니다. 처음 영화를 보자마자, 각본이 엉망인 건지, 연출이 엉망인 건지 헷갈려서, 감독과 각본가를 각각 찾아보려고 했는데 두 사람이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이건 고민의 여지없이 이 영화의 키를 잡고 있는 감독(겸 각본)의 문제라고 단정할 수 있습니다.

이요섭 감독의 전작이자, 첫 영화인 '범죄의 여왕 (The Queen of Crime, 2016)'이라는 영화는 꽤 괜찮았다고 합니다. 제 생각이지만, 저예산 인디 영화로 첫 스타트를 잘 끊었는데, 두 번째 영화에서 갑자기 강동원이라는 스타 배우가 캐스팅되면서, 영화 자체의 예산과 스케일이 확 커졌을 것이고, 이요섭 감독은 갑자기 늘어난 이 리소스를 잘 다룰 수 있는 경험치가 부족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메이저 케이퍼물이나 스파이물 영화에서 있어 보이는 것들은 다 가져다 붙이면서 100억 원이 넘는 제작비를 마음껏 사용했을 텐데, 정작 이 모든 리소스와 에셋을 말이 되도록 하나로 꿰는 경험(혹은 역량)의 부재가 이 사태를 불러온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튼 이 영화를 구성하는 모든 것들이 다 엉망이라서, 그걸 한번 경험해보시고 싶으신 분들만 트라이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영화 3위. 헬프

'엠마 스톤'이 주연 중 한명으로 등장하고, 1960년대 초 미시시피를 배경으로 인종차별을 뛰어넘은 여성들의 우정에 관해 그린 영화입니다. 2011년작이고, 그때 당시 제8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옥타비아 스펜서'가 여우조연상을 수상했고, 작품상, 여우주연상(비올라 데이비스), 여우조연상(제시카 채스테인)에 노미네이트 되었었습니다. 2,500만 달러의 제작비를 투자하여 월드 와이드 2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일 만큼 흥행에 크게 성공한 작품입니다. 

영화의 주된 소재는 흑인 가정부들이 당하는 인종차별이지만, 사실 썩 개운한 결말은 아닙니다. 할리우드는 예로부터 인종차별 문제를 다룰 때 착한 백인이 영웅처럼 등장해 흑인들을 도와주는 내용의 영화를 만드는 경우가 많아, 이를 지칭하는 '백인 구원자 서사'라는 말도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의 구원자는 인종차별을 근본적으로 해결해주지도 않았으면서 본인만 득을 보고, 흑인 가정부들은 피해를 보는 상황이 연출되어 오히려 더 인종차별적이라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

 

시리즈물 1위. 굿데이

매주 일요일 밤 9시 10분에 방송 중인 MBC 예능 프로그램입니다. <무한도전>의 김태호 PD가 <놀면 뭐하니?〉 이후 3년 만에 연출하는 프로그램으로 크게 화제가 된 작품이고, 지드래곤, 정형돈, 데프콘 등이 출연합니다.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인 〈미운 우리 새끼〉가 평균 1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 전체 시청률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 것에 반해 평균 4% 이하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드래곤, 김수현, 정해인 등 평소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조차 없는 초특급 출연진에 MBC의 전폭적인 홍보가 더해졌음도 불구하고 〈미운 우리 새끼〉 시청률의 3분의 1토막이라는 결과를 받으면서 아쉬운 성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2회 유튜브 클립 영상이 3일 만에 조회수 200만 회를 돌파하는 등 SNS에서는 좋은 화제성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시리즈물 2위. 보물섬

〈나의 완벽한 비서〉의 후속으로 방영 중인 SBS 금토 드라마이고, 박형식, 허준호, 이해영 등이 출연하는 16부작 드라마입니다. 살아남기 위해 2조 원의 정치 비자금 계좌를 해킹한 남자와 해킹 당한 사실을 모르고 남자를 죽여 2조 원을 날려버린 비선 실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3월 7일에 방송된 5회 분은 전국 9.2%, 수도권 9%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전 채널 및 금토드라마 시청률 1위를 수성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상황입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0.7%까지 치솟았다고 하더군요. 다만 시청률 성과에 비해서는 화제성이 크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시리즈물 3위. 데어데블: 본 어게인

2025년 3월 5일부터 4월 16일에 걸쳐 공개 예정인 마블 히어로 드라마 <데어데블: 본 어게인>이 3위입니다. 제목이 바뀌긴 했지만 사실상 기존 <데어데블> 시리즈에서 연결되기 때문에, 정식 후속작인 시즌4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시즌1~3이 넷플릭스에서 제작되고, 시즌4부터는 디즈니+에서 제작되는데, 그 관점에서 제목을 따로 구분했을 것으로 예상해 봅니다.

어릴 때 사고로 화학 물질을 뒤집어쓴 뒤 시력을 잃은 '맷 머독'은 시력 외 다른 감각이 초인적으로 발달하게 됩니다. '데어데블'이라고 불리게 된 이 맷은, 낮에는 뉴욕 헬스키친의 변호사로, 밤에는 법망을 피해간 악당들을 응징하는 자경단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악으로 악을 응징한다는 다크히어로라는 점에서 DC의 배트맨과 약간 결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상위 랭크 되어있는 작품들에 대한 상세 리뷰를 링크해 두겠습니다.

마블 데어데블: 본 어게인 - 영화, 드라마 시즌1~시즌4 , 보는 순서, 평점, OTT

 

[최신 영화 리뷰] 설계자 (결말 및 해석 포함)

 

[최신 영화 리뷰] 1승 (결말, 줄거리, 실화, 스포, 쿠키)

 

[리뷰] 트리거 (결말, 줄거리, 후기, 뜻, 몇부작) - 디즈니플러스 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