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리뷰] 폭싹 속았수다 (1화~4화 결말, 줄거리, 뜻, 몇부작, 작가, 등장인물) - 넷플릭스 드라마

유오빠 2025. 3. 8.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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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 속았수다>는 2025년 3월 7일부터 공개 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입니다.


포스터만 보면 로맨틱 코미디 같지만, 실제로는 여주인공의 일대기를 그리는 휴머니즘 성장 드라마 성격이 강합니다. 의외로 템포도 굉장히 빠르고 재미있습니다. 

아이유와 박보검의 출연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작품인데, 총 16부작, 4막(1막당 네 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번에 전 회차 공개 방식을 고수하던 넷플릭스에서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최초로 네 편씩 1주 간격으로 4주에 걸쳐 공개되는 작품입니다. 



폭싹 속았수다 (When Life Gives You Tangerines, 2025)

장르 : 로맨스, 드라마, 시대극, 휴먼
러닝타임 : 총 16부작
감독 : 김원석
주연 : 아이유, 박보검, 문소리, 박해준

 



■ 폭싹 속았수다 기본 정보

일단 제목에 대한 뜻부터 알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도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인데, 제목만 보면 '완전히 속았다' 또는 '완전히 속아 넘어갔다' 정도의 뜻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제주어로 '무척 수고하셨습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란 뜻입니다. 2015년 MBC 수목드라마 <맨도롱 또똣>에 이어 제주 방언이 그대로 제목이 된 케이스입니다. 게다가 영어 제목 <When Life Gives You Tangerines>은 '인생에서 고난을 맞이했을 때'를 의미하는 'When life gives you lemons(삶이 너에게 레몬들을 줄 때)'에서 레몬 대신 제주도 특산품인 귤로 변형해 사용했습니다. 센스라면 센스인 것이고, 굳이 뭘 이렇게까지 하나 싶기도 하고...

두 남녀주인공이 고생을 극복하고 살아나가는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라는 점에서 제목을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 <시그널> <미생>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김원석 감독이라는 스타 연출가와,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을 통해 사람 사는 이야기 속에 매력적인 서사를 가진 캐릭터들을 탄생시키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임상춘 작가의 조합이라는 점에서도 화제가 되었던 작품입니다. 배우, 감독, 작가 모두 톱스타급이 배치된 케이스입니다. 



■ 폭싹 속았수다 등장인물

꽤 많은 주변인물들이 나오긴 하지만, 사실 두 주연배우만 확실하게 알고 넘어가면 되겠습니다.

 

1. 오애순 (아이유 / 문소리)


제주에서 태어난 꿈 많은 문학소녀이고,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누구에게도 기죽지 않는 당찬 모습을 보여주는 ‘요망진 반항아’입니다. 자신의 꿈을 위해,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위해 육지로 떠나고 싶어 합니다. 학교조차 다니지 못할 상황에서도 시인을 꿈꾸는, 울 때도 숨김없고 웃을 땐 온 바다에 울리게 웃는 당차고 야무진 캐릭터입니다.

청년 애순은 아이유가, 중년의 애순은 문소리가 연기합니다.

 

 

2. 양관식 (박보검 / 박해준)

 

운동도, 장사도, 어떤 힘든 것도 군소리 없이 해내고, 무쇠처럼 우직하지만, 사랑 앞에서는 유리처럼 투명합니다. 투박하고 서툴러 쩔쩔매면서도, 충성심 역시 무쇠라서  처음부터 간도 안 보고 오로지 애순이만 사랑하고 존중하는 묵언의 돌쇠 스타일입니다. 뻔하게 흘러갈 수 있던 애순의 일생일대 기로마다 핸들을 틀고, 사이드 브레이크 당기고, 때론 액셀을 밟아버리기도 하는...

청년 관식은 박보검이, 중년의 관식은 박해준이 연기합니다.



■ 폭싹 속았수다 1막 (1화~4화) 줄거리, 결말

제주도에서 사는 어린 애순은 가정사가 좀 복잡합니다. 해녀인 엄마는 아빠가 죽은 후 재혼을 했습니다. 그래서 새아빠와 새아빠의 아이 둘(동생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애순은 삼촌(즉, 죽은 아빠의 동생)과 할머니댁에 얹혀살고 있는데, 그 집에서 눈칫밥을 먹으며 식모처럼 살고 있습니다. 

애순의 엄마는 물질하며(해녀를 하며) 간신히 밥 벌어 먹고 사는 가난한 자신과 사는 것보다, 돈이 좀 있는 삼촌과 함께 사는 게 낫다고 생각되어 애순을 삼촌 집에 보냈지만, 그 집에서 식모처럼 지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나서는 크게 화를 내고 애순을 집으로 데려옵니다. 그리고 짧은 시간이지만 애순에게 사랑을 주며 키웁니다. 그러다가 해녀 생활로 인한 잠수병 때문에 세상을 뜨게 되는데, 죽기 전에 애순에게 "절대 물질은 하지 말고 남의 집 식모 살이도 하지 말고,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살라"는 조언을 하고 세상을 뜨게 됩니다.

 

한편 어릴 때부터 애순을 따라다니는 관식이 있습니다. 관식은 부자집 아들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은 가정형편에서 살고 있고, 운동도 하고 장사도 하고... 아무튼 무슨 일이든 묵묵하게 열심히 하는 타입입니다. 일편단심 애순만을 평생 바라보고, 돌쇠 내지는 머슴처럼 항상 애순의 뒷바라지를 하는 타입입니다.



시간이 흘러 18세가 된 애순의 집에 한 여자가 들어오게 됩니다. 새아빠가 또 다른 여자를 데리고 온 것인데, 집에 걸려있는 엄마의 사진도 떼버리고 애순과 사사건건 부딪치게 됩니다. 그래서 애순은 새아빠에게, 지금까지 동생들 키우면 대학 갈 등록금 준다고 했던 약속을 지키라며 돈을 요구하지만, 사실 새아빠는 돈을 줄 생각도 없었고 돈이 있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와중에 삼촌은 집안의 빚을 갚아주었으면 좋겠다면서 애순을 공장에 취직시키려고 합니다. 



결국 애순은 제주도를 떠나기로 결심하고, 패물과 옷가지를 훔쳐 관식과 함께 배를 타고 부산으로 야반도주 합니다. 부산에 도착한 애순과 관식은 신혼부부 행세를 하며 한 여관에 들어갔는데, 그 여관은 손님들에게 서비스라며 마구 술과 음식을 주고, 손님이 잠든 사이 손님의 짐을 모두 훔치는 사기꾼들이었습니다. 결국 여기에서 모든 짐을 털리고, 여관 주인과 싸우다가 경찰서까지 끌려가게 되고, 부모님에게 끌려 다시 제주도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리고 부모님들에 의해 애순은 돈 많은 애딸린 선장에게 시집갈 상황에 놓이게 되고, 관식은 유학을 위해 서울로 가는 배에 오르게 됩니다. 하지만 결국 애순이 관식을 부르며 항구로 달려오고, 관식은 배에서 뛰어내려서 헤엄쳐서 애순에게 가고, 서로 부둥켜안고 막 이러면서... 결국 둘은 결혼을 하고, 아이도 낳고, 둘째도 임신하고 알콩달콩 가정을 꾸리게 됩니다.



그 뒤로 결혼해서 함께 사는 애순과 관식의 에피소드가 시작됩니다. 시부모와 갈등이 있는 애순의 에피소드도 있고, 힘들게 일하는 어린 가장인 관식의 에피소드도 진행되고... 이러면서 빠른 속도로 드라마는 진행됩니다. 그리고 중년이 된 미래의 애순과 관식의 모습이 오가면서 극이 전개되는데, 대학생 정도인 애순의 딸의 역할을 아이유가 연기합니다. 젊은 자신과, 자신의 딸의 역할까지 1인 2역을 하는 것입니다.



현재 1막, 4화까지만 공개된 상태인데, 늘어지는 내용도 없고, 신파도 없고, 굉장히 빠른 템포로 스토리를 진행시키고 있습니다. 감동적인 포인트들과 유머 요소들도 잘 섞여 있어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시리즈물 되겠습니다. 앞으로 12회나 남아 있어서 어떤 일들이 전개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대로만 퀄리티가 잘 유지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3월 넷플릭스 순위를 링크하며 글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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