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3월이 되면, 아카데미상(오스카상) 시상식이 열립니다.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각본상, 각색상, 음악상, 촬영상 등등 24개의 시상 분야가 있지만, 그중 가장 조명을 받는 것은, 누가 뭐래도 그 해 가장 완성도가 높은 영화에게 주어지는 아카데미의 꽃인 "작품상"입니다.
1929년부터 현재까지 진행된 97회차의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들을 모두 정리하겠습니다.

너무 개수가 많으니, 시대별 역순으로 년도순으로 묶어서 정리하겠습니다.
2020년대 (2020년~2025년)
회차 | 제목 | 년도 |
92회 | 기생충 | 2020년 |
93회 | 노매드랜드 | 2021년 |
94회 | 코다 | 2022년 |
95회 |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 2023년 |
96회 | 오펜하이머 | 2024년 |
97회 | 아노라 | 2025년 |

우선 92회 아카데미 상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가장 눈에 들어옵니다. 이때 당시 <기생충>은 작품상뿐만 아니라,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까지 총 4개 부문에서 수상을 하였습니다.
가장 최근인 97회 아카데미 상에서 수상을 한 것은 <아노라>입니다.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BIG 5(통칭 그랜드슬램)로 불리는 5개 주요 부문들 중, 남우주연상을 뺀 나머지 4개(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각본상)를 싹 다 수상하는 엄청난 기록을 세우게 되었는데, 이것은 바로 2년 전 95회 시상식에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거둔 성과와 동일한 것입니다.
참고로, BIG 5 주요 부문 중 네개를 가져간 것은 2000년에 여우주연상을 제외한 모든 부문을 수상한 <아메리칸 뷰티> 이후, 20여 년 만에 등장한 케이스라고 합니다. 역대 아카데미상 수상 공동 1위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벤허>, <타이타닉>,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조차 BIG 5 중에서는 3개밖에 수상하지 못했습니다.

2010년대 (2010년~2019년)
회차 | 제목 | 년도 |
82회 | 허트 로커 | 2010년 |
83회 | 킹스 스피치 | 2011년 |
84회 | 아티스트 | 2012년 |
85회 | 아르고 | 2013년 |
86회 | 노예 12년 | 2014년 |
87회 | 버드맨 | 2015년 |
88회 | 스포트라이트 | 2016년 |
89회 | 문라이트 | 2017년 |
90회 |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 2018년 |
91회 | 그린 북 | 2019년 |

2010년대의 작품상은 대중성 보다는 그야말로 작품성, 예술성에 초점이 맞추어진 작품들이 많이 수상을 했습니다.
그나마 한국에서 대중적으로 가장 알려진 것은 <버드맨> <킹스 스피치>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정도이지 않을까 싶은데...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이 기괴한 호러? 스릴러? 러브 스토리가, 아카데미 작품상을 거머쥔 특이한 케이스였습니다.
2000년대 (2000년~2009년)
회차 | 제목 | 년도 |
72회 | 아메리칸 뷰티 | 2000년 |
73회 | 글래디에이터 | 2001년 |
74회 | 뷰티풀 마인드 | 2002년 |
75회 | 시카고 | 2003년 |
76회 |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 2004년 |
77회 | 밀리언 달러 베이비 | 2005년 |
78회 | 크래쉬 | 2006년 |
79회 | 디파티드 | 2007년 |
80회 |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 2008년 |
81회 | 슬럼독 밀리어네어 | 2009년 |

2000년대는 그야말로 작품성 뿐만 아니라 오락성까지 두루두루 겸비한 작품들이 많이 수상한 시기였습니다.
일단 가장 먼저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 작품은 세기의 걸작으로 현재까지도 평론가와 관객들의 사랑을 두루 받는 판타지 영화인데, 이때 당시 작품상을 비롯한 11개 부문의 아카데미 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엄청난 기록은 지금까지도 <벤허>, <타이타닉>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역대 공동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리들리 스콧' 감독의 <글래디에이터>, 뮤지컬 영화 <시카고> 등 쟁쟁한 대중적인 영화들이 수상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때 당시 너무나 센세이션했고, 지금까지도 강렬한 이미지로 회자되고 있는 작품들도 많이 수상을 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아메리칸 뷰티>,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뷰티풀 마인드>, <밀리언 달러 베이비> 등인 것 같습니다.
1990년대 (1990년~1999년)
회차 | 제목 | 년도 |
62회 |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 1990년 |
63회 | 늑대와 춤을 | 1991년 |
64회 | 양들의 침묵 | 1992년 |
65회 | 용서받지 못한 자 | 1993년 |
66회 | 쉰들러 리스트 | 1994년 |
67회 | 포레스트 검프 | 1995년 |
68회 | 브레이브 하트 | 1996년 |
69회 | 잉글리쉬 페이션트 | 1997년 |
70회 | 타이타닉 | 1998년 |
71회 | 셰익스피어 인 러브 | 1999년 |

1990년대는 그야말로 영화의 황금기였고, 매년 작품상 후보들이 피가 터지게 싸울 정도로, 좋은 영화들이 너무 많이 출시되었던 시기였습니다.
리스트에 있는 열편의 영화들을 아마 많은 분들이 대부분 다 보셨을 겁니다. 장르도 다양하고, 그때 당시 주연배우들도 모두 톱스타급이 되었고, 워낙 유명한 영화들이라 영화 개봉 이후에도, 다른 영화에서 자주 언급되거나, 노래 제목, 드라마 제목으로 아직까지도 많이 사용되는 파급력 강한 작품들이 대부분입니다.
물론 대중적으로 가장 어마어마했던 것은 블록버스터 패왕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타이타닉>입니다. 개봉 이후, 전 세계 역대 영화 흥행 순위 1위에 등극한 작품인데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본인의 영화인 <아바타>로 1위 자리를 갱신하기 전까지, <타이타닉>은 1997~2009년 동안 무려 13년 가까이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켜냈습니다. 물론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벤허>와 함께 아카데미상 역대 공동 1위의 수상기록도 가지고 있습니다.
1980년대 (1980년~1989년)
회차 | 제목 | 년도 |
52회 |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 | 1980년 |
53회 | 보통 사람들 | 1981년 |
54회 | 불의 전차 | 1982년 |
55회 | 간디 | 1983년 |
56회 | 애정의 조건 | 1984년 |
57회 | 아마데우스 | 1985년 |
58회 | 아웃 오브 아프리카 | 1986년 |
59회 | 플래툰 | 1987년 |
60회 | 마지막 황제 | 1988년 |
61회 | 레인 맨 | 1989년 |

80년대 리스트에서 가장 임팩트 있는 것은 <아마데우스>입니다. 음악 영화계의 대표적인 걸작이자 영화사에 남을 명작인 이 영화는, 제5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더불어, 감독상, 남우주연상, 음향상 등 무려 8개 부문을 수상한 대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찰리 쉰'이 주연을 맡은 <플래툰>과, '톰 크루즈'가 주연을 맡은 <레인 맨>이 유명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특히 <플래툰>은 1986년 베트남 전쟁을 다룬 작품인데, <지옥의 묵시록>과 더불어 베트남 전쟁을 다룬 영화들 중 최고의 명작으로 남아있습니다.
1970년대 이하 (1929년~1979년)
회차 | 제목 | 년도 |
1회 | 날개 | 1929년 |
2회 | 브로드웨이 멜로디 | 1930년 |
3회 | 서부 전선 이상 없다 | 1931년 |
4회 | 시마론 | 1932년 |
5회 | 그랜드 호텔 | 1933년 |
6회 | 캐벌케이드 | 1934년 |
7회 | 어느 날 밤에 생긴 일 | 1935년 |
8회 | 바운티호의 반란 | 1936년 |
9회 | 위대한 지그펠드 | 1937년 |
10회 | 에밀 졸라의 생애 | 1938년 |
11회 | 우리 집의 낙원 | 1939년 |
12회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 1940년 |
13회 | 레베카 | 1941년 |
14회 | 나의 계곡은 푸르렀다 | 1942년 |
15회 | 미니버 부인 | 1943년 |
16회 | 카사블랑카 | 1944년 |
17회 | 나의 길을 가련다 | 1945년 |
18회 | 잃어버린 주말 | 1946년 |
19회 | 우리 생애 최고의 해 | 1947년 |
20회 | 신사협정 | 1948년 |
21회 | 햄릿 | 1949년 |
22회 | 모두가 왕의 부하들 | 1950년 |
23회 | 이브의 모든 것 | 1951년 |
24회 | 파리의 아메리카인 | 1952년 |
25회 | 지상 최대의 쇼 | 1953년 |
26회 | 지상에서 영원으로 | 1954년 |
27회 | 워터프론트 | 1955년 |
28회 | 마티 | 1956년 |
29회 | 80일간의 세계일주 | 1957년 |
30회 | 콰이 강의 다리 | 1958년 |
31회 | 지지 | 1959년 |
32회 | 벤허 | 1960년 |
33회 | 아파트 열쇠를 빌려드립니다 | 1961년 |
34회 |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 1962년 |
35회 | 아라비아의 로렌스 | 1963년 |
36회 | 톰 존스의 화려한 모험 | 1964년 |
37회 | 마이 페어 레이디 | 1965년 |
38회 | 사운드 오브 뮤직 | 1966년 |
39회 | 사계절의 사나이 | 1967년 |
40회 | 밤의 열기 속으로 | 1968년 |
41회 | 올리버! | 1969년 |
42회 | 미드나잇 카우보이 | 1970년 |
43회 | 패튼 대전차군단 | 1971년 |
44회 | 프렌치 커넥션 | 1972년 |
45회 | 대부 | 1973년 |
46회 | 스팅 | 1974년 |
47회 | 대부 2 | 1975년 |
48회 |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 1976년 |
49회 | 록키 | 1977년 |
50회 | 애니 홀 | 1978년 |
51회 | 디어 헌터 | 1979년 |

마지막으로, 역대 최고의 반전 영화 TOP 10을 링크하며 글 마무리 하겠습니다.
역대 최고의 반전 영화 TOP 10 (외화 기준, 스포O)
인생 영화라고 꼽힐만한 반전 영화에 대한 리뷰입니다.당연히 스포일러와 결말을 잔뜩 포함하고 리뷰가 작성될 예정입니다. 높은 수준의 완성도와 재미를 보유하고 있는 작품들이니,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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