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0일에 개봉한 뮤지컬 〈위키드〉의 실사 영화입니다.
결론부터 미리 말씀드리면... 미친 퀄리티의 영화입니다.
극장에서, 그것도 음향시설 제대로 갖추어진 고퀄 상영관에서 안 보면 억울할 정도입니다.
위키드 (Wicked, 2024)
장르 : 판타지, 뮤지컬, 액션, 어드벤처
러닝타임 : 160분
감독 : 존 추
주연 : 신시아 에리보, 아리아나 그란데, 조나단 베일리, 양자경, 제프 골드블룸
■ 위키드 줄거리, 결말, 등장인물
우선 줄거리와 결말부터 요약하겠습니다.
두 명의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첫번째는 이 영화의 메인 주인공인 '엘파바(신시아 에리보)'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초록색 피부를 가지고 태어나서, 모든 사람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집에서도 미움을 받고, 친구도 한 명 없이 외롭게 평생을 자라왔습니다. 그런데 태생적으로 엄청난 마법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다만 마법능력을 잘 제어하지 못하고, 그 능력을 재능이라기보다 저주라고 생각하며 평생을 상아 왔습니다.
두 번째 주인공은 ‘글린다(아리아나 그란데)'입니다.
엘파사와 다르게, 밝고 예쁘고 인기 많고 모든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자란 금발의 아가씨입니다.
두 사람은 마법학교에서 만나게 됩니다. 사실 엘파바는 학교에 입학하려던 것이 아니고, 마법학교에 입학하는 여동생의 시중을 들어주려고 학교에 온 것인데, 의도치 않게 모든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마법을 사용하게 되고, 그 능력을 보게 된 학교의 일인자, '마담 모리블(양자경)'이 엘파바를 입학시키게 됩니다.
엘파바와 글린다는 처음에는 서로를 엄청나게 싫어하고 계속 다투기만 하지만, 엘파바의 동생과 관련된 사건을 계기로, 그야말로 친한 베프 사이가 됩니다.
그러던 중, 엘파바의 마법 능력이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르게 되자, 마담 모리블은 이 나라를 다스리는 에메랄드 왕국의 '대마법사(제프 골드블룸)'에게 엘파바의 존재에 대해 알리게 되고, 마법사는 엘파바를 자신의 왕국으로 초대합니다.
마법사의 초대를 받게 된 엘파바는 한껏 들떠 글린다와 함께 마법사의 왕국으로 가게 됩니다.
하지만 실제로 마법사는 전혀 마법을 사용하지 못하는 인간이었고, 엘파바의 능력을 이용해 나라를 지배하려는 계략을 가지고 있는 빌런이었습니다. 심지어 마담 모리블도 이 마법사와 한패였습니다.
그래서 엘파바는 마법사와 마담 모리블에게 대항하고 이 세계를 구하겠다고 마음먹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피해 달아나는 과정에서 마법 능력이 각성하며, 엄청난 능력자가 되어 버립니다. 하지만 마담 모리블은, "엘파바가 오즈의 마법책을 훔쳐서 달아났고, 경비병들을 모두 괴상하게 변하게 만든 사악한 마녀다. 초록 피부의 마녀를 반드시 잡아라"라고 이 나라의 모든 사람들에게 알리게 됩니다.
엘파바가 모든 사람들의 공공의 적인 "사악한(Wicked) 마녀"가 되면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내년에 개봉할 파트 2를 기약하면서...
(특별한 쿠키는 없습니다)
■ 위키드 후기, 관람평, 평점
2시간 40분이나 되는 러닝타임 동안, 엄청난 영상미의 비주얼과 웅장하고 화려하고 기분 좋은 노래들이 꽉꽉 차있습니다. 긴 러닝타임 내내 눈과 귀가 호강하는 느낌입니다.
'아리아나 그란데'와 '신시아 에리보'의 노래만 듣다 나와도 티켓값이 아깝지 않을 정도입니다.
심지어 "영화를 보고 나면 뮤지컬이 너무 초라해 보일 것 같은데 괜찮은가?" 하는 걱정이 들 지경이었습니다.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작품성) 89%에 관객점수 98%라는 무시무시한 점수를 기록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 네이버에서도 실 관람객 평점 8.9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고, 평론가들의 평가도 꽤나 긍정적인 호평 일색입니다.
한 평론가의 평가를 그대로 옮기자면...
명작 반열에 오른 원작 뮤지컬 영화화에 대한 부담감, 파트 1의 숙명을 떨치고 대작 뮤지컬 영화의 정상까지 힘차게 날아오른다. 시작은 반신반의하지만, 서서히 오즈 세계관에 동화되어 영화에 푹 빠져들게 만드는 제작진의 능력이 특출 나다.
신시아 에리보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조합은 기대 이상이고, 원작 뮤지컬과 차별화된 영화적 연출이 눈을 즐겁게 한다. 원작 뮤지컬 팬과 고전 <오즈의 마법사> 팬을 만족시키는 요소도 즐비하다. 후반부(에메랄드 시티)로 향할수록 걸작에 가까워지는 영화를 보면서 벅차오르는 감정을 주체할 수 없다.
뮤지컬 영화 계보에 새로운 걸작이 탄생했다.
정유미 / 영화 저널리스트
■ 위키드 OST (사운드트랙)
영화에 등장하는 사운드 트랙은 다음과 같습니다.
트랙
|
곡명
|
아티스트
|
1
|
No One Mourns the Wicked
|
Ariana Grande
|
2
|
Dear Old Shiz
|
Shiz University Choir
|
3
|
The Wizard and I
|
Cynthia Erivo
|
4
|
What Is This Feeling?
|
Ariana Grande, Cynthia Erivo
|
5
|
Something Bad
|
Peter Dinklage
|
6
|
Dancing Through Life
|
Jonathan Bailey
|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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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ul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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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iana Grande
|
8
|
I'm Not That 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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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nthia Erivo
|
9
|
One Short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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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iana Grande, Cynthia Erivo
Kristin Chenoweth, Idina Menzel |
10
|
A Sentimental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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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ff Goldblum
|
11
|
Defying Gravity
|
Cynthia Erivo
|
기본적으로 주인공인 '신시아 에리보'와 '아리아나 그란데'가 부르는 노래들은 모두 다 퀄이 좋은데, 개인적으로는 '아리아나 그란데'가 메인으로 부르는 Popular가 좋았습니다. 철없는 딸 보는 것 같아서 귀엽더군요. 그리고 '신시아 에리보'가 맨 마지막에 부르는 이 영화의 메인이자, 클라이맥스 사운드트랙 Defying Gravity는 그야말로 감동적이고 웅장함의 끝을 보여주는 트랙이었습니다. 뮤지컬영화의 장점을 극대화해서 저 마지막 클라이맥스에 쏟아부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신시아 에리보, 아리아나 그란데, 크리스틴 체노웨스, 이디나 멘젤, 네 명의 가수가 다 같이 부르는 One Short Day였습니다.
'크리스틴 체노웨스'는 뮤지컬 <위키드>에서 '아리아나 그란데(글린다)'의 역할을, '이디나 멘젤'은 뮤지컬 <위키드>에서 '신시아 에리보(엘파바)'의 역할을 맡고 있는데, 두 뮤지컬의 주연들이 카메오처럼 등장한 이 노래가 팬들에게는 큰 선물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디나 멘젤'은 그 유명한 <겨울 왕국>의 엘사입니다.
아무튼 정말 부족함이 없는 뮤지컬 영화였습니다.
내년에 개봉할 파트 2까지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아쉽더군요.
마지막으로 역대 전세계 영화 흥행 순위 TOP 30을 링크하며 글 마무리 하겠습니다.
역대 전세계 영화 흥행 순위 TOP 30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 기준)
흥행수익을 기준으로 정리한 전 세계 역대 영화 순위 TOP 30입니다. 우선 전체 순위를 보시면 다음과 같습니다. 1위. 아바타 (Avatar, 2009)터미네이터, 에일리언2, 타이타닉... 등을 만들
nyria99.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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