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맨>은 2020년 1월 22일 개봉한 한국 영화입니다.
<말죽거리 잔혹사>이후로 권상우가 출연한 영화 중 가장 재미있게 보기는 했습니다.
개그나 대사가 유치하긴 한데, 배우들이 그걸 잘 살리고 있어서 개그 타율이 꽤 괜찮은 편입니다.
결말, 스포를 모두 포함하고 리뷰하겠습니다.
히트맨 (HITMAN: AGENT JUN, 2020)
장르 : 코미디, 액션, 드라마
러닝타임 : 110분
감독 : 최원섭
주연 : 권상우, 정준호, 이이경, 황우슬혜, 이지원
원래 'HITMAN(히트맨)'은 암살자를 뜻하는 단어입니다. 주인공이 암살 요원임을 뜻하는 것과 동시에, 인기 없는 만화가가 히트 작품을 그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의미하는 제목이기도 합니다.
■ 등장인물
준/김수혁 (권상우)
정부의 비밀요원들 중, 전설적인 에이스. 평범한 삶을 살고 싶어 죽은 척하고 위장한 뒤 웹툰 작가가 됩니다.
천덕규 (정준호)
국정원의 국장. 비밀요원들을 훈련시키던 악마 교관입니다. 준의 선배이자, 선생님이자 상사였습니다.
철 (이이경)
준을 엄청 동경하고 있는 정부의 비밀요원 중 하나. 준의 후배이자 차기 에이스입니다.
이미나 (황우슬혜)
준의 아내. 사실상 집안의 가장. 남편 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여서인지, 아니면 그냥 술을 좋아해서인지 알코올 중독이 있습니다.
■ 줄거리, 결말, 쿠키
주인공은 준(권상우)입니다.
준의 아버지는 태권도 국가대표 메달리스트인데, 그걸 닮아서 어렸을 때부터 싸움도 잘하고 피지컬도 좋습니다. 그런데 교통사고로 아버지와 어머니가 모두 사망하게 되고, 준은 한순간에 고아가 됩니다.
그런 준한테 국정원의 장관 덕규(정준호)가 찾아옵니다. 그는 고아들을 데려다가 훈련시켜 암살요원을 탄생시키는 국가 1급 기밀인 '방패연 프로젝트'의 책임자인데, 준의 우수한 싸움실력을 보고 그를 데려다가 암살 요원으로 키우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 준은 성인이 되고 방패연 프로젝트의 최우수 에이스 암살요원이 됩니다. 그리고 그를 동경하는 철(이이경)이라는 후배도 생깁니다. 하지만 준은 이 생활을 청산하고, 어릴 적부터 꿈이었던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준은 자신의 진짜 꿈을 이루기 위해 폭풍우 치는 밤에 임무를 위해 출동했다가, 헬리콥터 위에서 바다 한가운데로 낙하하면서 낙하산이 펴지지 않는 척하고 죽은 척 위장을 합니다. 그리고 수영을 해서 몰래 그곳을 빠져나옵니다.
시간이 지나 15년 후, 준은 결혼도 하고, 중학생 딸도 생기고, 그의 꿈인 웹툰 작가도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인기가 더럽게 없는 웹툰작가라서, 한달에 50만 원도 벌지 못하고, 미술학원을 운영하는 부인(황우슬혜)에게 얹혀사는 반백수나 다름없는 처지입니다. 래퍼가 꿈인 딸에게 피아노도 사주지 못해서 한이 맺혀 있습니다.
그러다가 인기가 없어서 연재도 잘리게 되고, 잘나가는 딸의 친구 아빠들과 비교도 당하게 되고, 집이 가난해서 쇼미더머니에 나가서 우승해서 돈을 벌겠다는 딸의 일기장(혹은 가사집?)을 보고는 술김에 자신의 비밀요원 시절 이야기를 웹툰으로 그려버리게 됩니다. 방패연 프로젝트라는 명칭부터 시작해서, 모든 등장인물들의 이름을 실명으로 사용하고, 실제 사건을 낱낱이 그리게 되는데, 이게 그만 초대박을 칩니다.
그때부터 준의 삶이 꼬이기 시작하는데...
준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된 국정원은, 덕규(정준호)와 철(이이경)을 통해 준을 잡아들입니다.
그리고 그동안 전직 방패연 요원들이 살해당하고 있었는데, 이게 준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고 준을 살인 용의자로 낙점합니다.
한편, 준에게 원한을 가지고 있는 '제이슨'이라는 악당 역시 준의 존재를 알게 되고, 복수를 위해 준의 아내를 납치합니다. 그리고 준에게 '아내를 살리러 오고 싶으면 덕규와 함께 찾아오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준은 국정원 요원들을 때려눕히고, 덕규를 포획하고 악당들에게로 향합니다. 그런데 악당들에게 가는 도중, 국정원 요원들은 또 준의 딸을 납치한 뒤, 딸을 구하고 싶으면 다시 덕규를 데리고 돌아와서 자수하라고 합니다.
양쪽에 인질이 잡힌 준은 덕규를 차에 태우고 이리갔다 저리 갔다 우왕좌왕하게 되는데, 결국은 후배인 철이 딸을 구해주게 됩니다. 그리고 계속 상황 돌아가는걸 옆에서 지켜보던 덕규는, 요원들을 그동안 살해하고 있던 것이 제이슨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준을 도와주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결론적으로 준은 덕규, 철과 힘을 합쳐 제이슨 패거리를 무찌르고, 누명도 벗고, 가족도 모두 구하는 해피엔딩을 맞이하는 그런 영화입니다.
쿠키라기보다는... 에필로그 느낌의 마지막 영상이 하나 있습니다.
철이가 준에게 "한달에 50만 원도 못 버는 만화가 일 때려치우고 다시 국정원으로 돌아와라"라고 이야기하지만, 준은 자신을 믿어주는 가족들이 있으니 언젠가는 만화가로 성공할 거라는 이야기를 하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 후기, 평점
일단 꽤 재미있습니다.
스토리도 별거 없고, 등장인물들 간의 특별한 갈등도 없고, 기승전결 고조되는 긴장감도 없고, 애초에 오해가 생기는 과정도 그렇고, 풀어지는 과정도 그렇고... 설득력 없는 극 전개 요소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습니다.
그런데 그냥 작정하고 "웃기는데만 집중하겠다"라는 스탠스로 영화가 진행되니, 가벼운 시트콤 보듯이 러닝타임을 편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주요 배우들의 코미디 연기가 모두 좋은데... 대본이 좋은 건지, 배우들이 잘 살린 건지는 모르겠지만, 배우들끼리 주고받는 합이 특히 좋은 편입니다.
물론 <극한 직업>과 비교하면 개그의 퀄리티나 타율이 한참 떨어지고, <범죄도시> <베테랑> <공공의 적>같은 범죄물과 비교하면 완성도가 한참 떨어지긴 하지만, 특별한 경쟁자가 없다면 설 or 추석 극장가에서 적당히 선방할 수 있는 코미디 가족 영화입니다. 실제로 2019년 구정 연휴 시즌에 개봉해서 적당히 선전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코로나가 터지면서 관객수가 쫙 줄어들었고, 200만 명 정도 되는 손익분기점을 간신히 맞출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번에 개봉하는 <히트맨2>역시 구정 연휴를 노리고, 2025년 1월 22일에 개봉하는데... 의도한 것인지 우연의 일치인지, 1편과 동일한 날 개봉일이 잡혔습니다.
주요 배역들이 한명도 빠지지 않고 모두 2편에 그대로 출연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에서는 7.97/10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2025년 설연휴 특수를 노리고 개봉하는 또 다른 작품,
<검은 수녀들>에 대한 정보를 링크해 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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