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에 개봉한 한국 영화. <진범>에 대한 리뷰입니다.
지루한 부분 없이 꽤 빠른 템포로 진행되는 스릴러 영화입니다. 최근에 넷플릭스에 업데이트되어 보실 수 있습니다.
언제나처럼 줄거리와 결말을 모두 포함하고 리뷰할 예정이고, 이 포스팅에는 범인에 대한 스포까지 포함되어 있으니 참고 부탁 드리겠습니다.
진범 (The Culprit, 2018)
장르 : 스릴러, 드라마
러닝타임 : 100분
감독 : 고정욱
주연 : 송새벽, 유선, 장혁진, 오민석
■ 줄거리, 결말, 쿠키
두 명의 핵심 인물만 알고 가시면 되겠습니다.
영훈(송새벽)과 다연(유선)이 각각 피해자와 얽힌 주인공들입니다.
영훈의 아내가 집 안에서 칼에 찔려 살해당한 채로 발견된 장면에서부터 영화는 시작됩니다.
영훈의 친구이자, 다연의 남편이 달려와 영훈을 위로합니다.
영훈의 아내와 다연의 남편이 같은 대학교 선후배 사이기도 해서 두 가족은 평소에도 자주 서로의 집에 놀러 가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경찰은 다연의 남편을 살인범으로 특정하고 체포를 합니다. 그 이유인 즉슨, 죽은 영훈의 아내의 입에 피와 엉켜 붙은 다연 남편의 머리카락이 발견되었다는 것인데, 이것은 살해 현장에 함께 있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주장을 합니다.
게다가 두 사람이 주고받은 문자 메세지를 통해, 사실은 두 사람은 불륜 관계였다고 유추하게 되고, 어떤 이유에서인지 내연 관계였던 다연의 남편이 영훈의 아내를 살해했다는 것이 경찰의 시나리오입니다. 그리고 이를 뒤받침하는 몇 가지 증거들이 있기 때문에 다연의 남편은 구속이 됩니다.
다연은 남편의 무죄 판결을 위해서는, 피해자의 남편인 영훈의 증언이 꼭 필요합니다. 그래서 영훈을 계속 찾아가서 법원에서 증언을 해달라고 사정을 합니다.
하지만 영훈은 경찰의 조사 결과를 듣다보니, 자신의 아내와 친구가 실제로 내연 관계일 수도 있고, 그가 자신의 아내를 살해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떠올리며 다연을 피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살인 현장을 치우지도 않고 그대로 방치하고 있던 영훈은 무슨 생각에서인지 집 청소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몇가지 단서를 발견하게 되면서 자신의 아내를 죽인 범인이 다연의 남편이 아닐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하게 됩니다. 증거로는 인정되기 힘든 사소한 단서이지만, 평소 아내의 습관과 친구의 행동을 통해, 그가 아내를 살인하지 않았을 것 같다는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그때부터 영훈은 살인 현장을 재구성하면서 범인이 누구인지, 왜 자신의 아내를 죽였는지를 혼자서 찾아나가기 시작하고, 법원에서 남편의 무죄 증언을 해줄 테니 자신을 도와달라고 다연에게 부탁을 합니다. 그때부터 진범을 찾기 위한 영훈과 다연의 공조가 시작됩니다 (라고 영화는 강조하지만, 실제로 다연은 하는 거 아무것도 없고 영훈 혼자서 사건을 조사해 나갑니다)
영화 종반부에 와서, 영훈은 편의점 CCTV를 통해, 살인이 일어난 밤 칼을 사서 자신의 집으로 향하는 남자가 있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 사람이 자신의 아내를 살인한 범인이라고 확신한 영훈은, 경찰을 통해 그 남자의 차량번호를 조회해 집 주소를 알아내고, 그를 기절시켜 집으로 데려와 침대에 묶어 놓습니다. 그리고 그를 고문하며 왜 자신의 아내를 죽였냐고 다그칩니다. 물론 그 남자는 자신은 아니라고 이야기합니다.
그 와중에 다연이 집으로 와서 이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결국 그 남자는 자신이 그날 밤, 목격한 모든 내용을 이야기하게 되는데...
결론은... 아내를 살해한 범인이 사실은 다연입니다.
영훈의 아내와 다연의 남편은 서로 불륜관계였던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영훈은 다른 여자와도 바람을 피고 있었는데, 그걸 알게 된 그 여자의 남편이 다연의 남편을 죽이기 위해 그날 밤 칼을 샀다가 CCTV에 찍히게 된 것이고, 영훈에게 살인범으로 오해받게 된 것입니다.
그 남자는, 영훈이 자신의 아내가 아니라 다른 여자(영훈의 아내)와 있는 것을 보고 의아해하며 그냥 돌아가게 되었고, 영훈이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것을 눈치챈 다연이 나중에 영훈의 아내를 찾아가 칼로 살인을 한 것이었습니다.
결말은... 다연이 경찰에 신고를 한 뒤, 모든 진실을 알고 있는 그 남자도 죽이고, 자신을 자해해서 영훈이 자신을 죽이려고 한 것처럼 꾸밉니다. 다연의 남편은 무죄로 풀려나고 영훈이 살인범으로 체포되면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영훈은 이 모든 걸 받아들이고 항의를 하지도 않는데 그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아내가 정말로 불륜관계였다는 사실에 허탈감에 모든 걸 체념했을 수 있습니다.
쿠키 영상은 없습니다.
■ 후기, 평점
나름 타이트하게 이야기가 전개되다가 조금 맥이 빠지는 결말이기는 합니다. 너무 뻔한 전개랄까요. 그리고 진실을 알고 있는 사람 한명 잡아다가 고문하니, 그 사람 입에서 모든 게 술술술 다 나오는 상황인데, 주인공들이 하는 게 별로 없어서 추리물로서는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느낌입니다.
마지막 주요 인물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누구 말이 진실인지 모르는 진실 공방이 오가는 장면은 좋았습니다. 그리고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시간대를 섞어가는 편집을 해두었는데, 너무 복잡하지 않고 관객들이 편하게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라 보시는데 부담은 없을 겁니다.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은 7.0/10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025년 한국 개봉 영화 흥행 순위 TOP 30을 링크하며 글 마무리 하겠습니다.
2025년 한국 개봉 영화 흥행 순위 TOP 30 (1분기 총결산)
2025년 4월 초를 기준으로, 현재까지 개봉한 영화들의 흥행순위 1~30위를 정리했습니다. 2025년 3월까지의 통계가 모두 반영되었으니, 1분기 결산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남은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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