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영화 리뷰] 에이리언 (1편~4편 및 프로메테우스 보는 순서 ②)

유오빠 2024. 7. 25. 00:15
반응형

에이리언(에일리언) 전편에 대해 리뷰를 진행하겠습니다.

 


현재까지 에이리언은 오리지널 4편, 프리퀄 프로메테우스 2편, 스핀오프 AvP 2편. 총 8편의 영화가 제작되었습니다.
이번에 개봉하는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에이리언 단독 시리즈로는 일곱 번째 작품이며, 시리즈별 보는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No 제목 구분 개봉년도
1   에이리언 오리지널 1979
2   에이리언 2 1986
3   에이리언 3 1992
4   에이리언 4 1997
5   프로메테우스 프리퀄 2012
6   에이리언: 커버넌트 2017
7   에이리언: 로물루스 2024
8   에이리언 VS. 프레데터 스핀오프 2004
9   에이리언 VS. 프레데터 2 2007



앞 포스팅에서 오리지널 1편과 2편에 대해 리뷰를 진행했고, 이번에는 3편과 4편을 다루겠습니다.
1편과 2편에 대한 정보는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영화 리뷰] 에이리언 (1편~4편 및 프로메테우스 보는 순서 ①)

에이리언(에일리언) 전편에 대해 리뷰를 진행하겠습니다. 에이리언은 공포 영화로서도, SF 장르물로서, 크리쳐물로서도 영화사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 프랜차이즈입니다. 제가 개인적으

nyria99.tistory.com

 


 

 


에이리언 3 (ALIEN 3, 1992)

감독 : 데이비드 핀처
주연 : 시고니 위버, 찰스 S. 듀턴, 찰스 댄스
러닝타임 : 114분



감독이 또 바뀌었습니다. 이번에는 <세븐> <조디악> <파이트 클럽>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소셜 네트워크> <나를 찾아줘> 등으로 유명한 '데이비드 핀처' 감독입니다. 뮤직 비디오 감독 출신이라서, 굉장히 스타일리시하고, 스피디하고, 강렬한 영상미가 특징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에이리언 3>가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데뷔작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영화감독으로서는 초짜 귀요미이다 보니깐, 각본도, 편집도, 영화의 방향성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었고 제작사에 의해 모든 게 결정되는 시절이었습니다. 촬영 내내 감독과 제작사의 충돌이 있었고, 심지어 감독인 자신을 무시하고 영화사에 의해 일방적으로 편집되었다는 이유 때문에, 데이비드 핀처 감독은 <에이리언 3> 영화를 엄청나게 싫어한다고 하는군요. 현재까지도 이 영화는 자기가 감독한 적이 없다면서, <에이리언 3>에 대한 극혐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3편은 시리즈 중 최고의 논란의 작품이긴 합니다만... 재미가 없거나 완성도가 처참한 정도는 아닙니다. 전작들에서 쌓아 올려놓은 명성과 기본 설정들이 있다 보니 그것만 잘 활용해도 두 시간의 러닝타임 동안 꽤 볼만한 SF 호러 영화로서의 기능은 충분히 할 수 있었을 것이고. 실제로 저는 아주 만족스럽게 즐겼습니다. 


워낙 레전드였던 1,2편과 비교를 당하니 더 욕을 먹었을 것 같은데... 특히 2편에서 힘겹게 살아남은 모든 인물들을 리플리를 제외하고 싹 죽여버리면서 시작하는 황당한 도입부 때문에 굉장히 많은 비난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참고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이 영화의 열혈팬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일반 극장판'과 '스페셜 에디션 버전'이 있는데, 가능하면 스페셜 에디션 버전으로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러닝타임이 무려 30분 이상이나 차이가 나고;;;;; 후반부 전개나 마지막 엔딩 장면이 확 달라져버립니다. (이렇게까지 다르다고?!!! 싶을 정도입니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2편의 생존자들은 우주선에서 냉동 수면 중이었는데, 퀸 에일리언이 죽기 전에 낳아둔 에일리언 알에서 페이스 허거가 부화해 돌아다니다가 화재를 발생시키고, 우주선은 죄수들을 모아놓고 광산 노동을 시키는 감옥 행성으로 불시착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리플리를 제외한 모든 생존자들은 사망하게 됩니다. 

우주선에서 빠져나온 페이스 허거가 그 감옥에서 키우는 개를 숙주로 삼아 새로운 에일리언을 탄생시키게 되고, 그 에일리언에 의해 죄수들이 하나씩 살해당하게 되자, 리플리와 교도소의 죄수들이 힘을 모아 에일리언에 대항하는 내용입니다. 장소가 죄수 수용소이다 보니, 무기 같은 건 당연히 하나도 없고, 사람이 스스로 미끼가 되어 에일리언을 유인하고, 지형지물을 이용해 에일리언과 싸움을 전개하는 나름의 차별화 포인트가 있습니다.


1편처럼, 단독 에일리언이고, 다시 SF호러 장르로 돌아옵니다. 개를 숙주로 삼은 에일리언이라 네 다리로 걸어 다니고 기존 에일리언보다 굉장히 빠른 속도로 움직입니다. (팬들이 이 에일리언에게 붙인 애칭은 '러너'이더군요)

 

최종적으로 에일리언을 제거하고, 자신의 몸속에 퀸 에일리언이 들어있다는 것을 알게 된 리플리는 스스로 용광로에 몸을 던져 에일리언과 함께 최후를 맞이하게 되는데, 이 엔딩이 굉장히 충격적이기도 했고, '일반 극장판'과 '스페셜 에디션 버전'이 큰 차이가 있습니다. 기회가 되시면 둘 다 보기를 추천드립니다.





에이리언 4 (Alien Resurrection, 1997)

감독 : 장피에르 죄네
주연 : 시고니 위버, 위노나 라이더, 론 펄먼, 도미니크 피농
러닝타임 : 109분


사실 리플리가 죽으면서, 나름 3부작으로 잘 마무리가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리플리를 부활시키며 시리즈 4편을 만들어냅니다.
<아멜리에>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로 유명한 프랑스 감독 '장피에르 죄네'가 연출을 맡았고, 2편처럼 총질하며 싸우는 액션 영화에 다시 가까워졌고, 다시 여러 마리의 에일리언이 등장합니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약 200년이 지난 후, 군대는 교도소 행성에서 채취해 둔 리플리의 DNA로 리플리를 부활시키는 데 성공합니다. 정확히는 리플리와 함께 리플리의 뱃속에 들어있던 퀸 에일리언을 부활시키는데 성공합니다. 당연히 목적은 에일리언을 군사용으로 사용하겠다는 목적에서 입니다.


퀸 에일리언을 부활시킨 후, 우주 해적들을 고용하여 숙주로 사용할 사람들을 납치해 오고, 그 사람들을 이용해 함선 안에서 불법 실험을 통해 에일리언을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에일리언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함대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군인들과 승무원들을 모두 살해하기 시작합니다.
리플리와 우주 해적들이 힘을 합쳐 함선을 탈출하는 것이 <에이리언 4>의 내용입니다.

이 영화의 특징은 이종교배입니다. 리플리와 퀸 에일리언을 동시에 살려내다 보니, 리플리에게 에일리언 DNA가 섞여 들어가면서, 에일리언의 성향과 특징을 지니고 있는 일종의 메타휴먼이 됩니다. 그리고 퀸 에일리언에게도 인간의 DNA가 섞여 들어가서, 알 형태를 거치지 않고, 바로 새끼 형태로 태어나는 "인간형 에일리언"이 최종 보스로서 등장합니다. 서로의 DNA가 섞여있는 동족 간의 전투가 이번 영화의 차별화 포인트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북미에서는 아주 쓰레기 같은 영화라고 철저하게 까임을 당했던 반면, 해외에서는 아주 평이 좋아서 시리즈 중 최초로 1억 달러를 넘게 벌어들이는 흥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담이지만 리플리 역의 '시고니 위버'는 2편 촬영 당시 '제임스 카메론' 감독에게 극 중 리플리를 죽여 시리즈를 완결시켜 달라고 부탁했으나 거절당했고, 3편에선 공동 제작자로 참여한 덕에 소원대로 리플리를 죽일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4편에서 다시 부활까지 해가면서 또 출연을 하게 되었네요.




결론적으로, 오리지널 에일리언 시리즈는 이렇게 4부작으로 마무리를 하게 되고, 시리즈 네 편이 모두 감독과 장르 스타일이 다른, 독특한 프랜차이즈로 남게 되었습니다.


그 후 원작자인 '리들리 스콧' 감독이 에일리언의 프리퀄인 <프로메테우스> 3부작을 시작하지만, 저조한 흥행으로 2편까지만 제작이 되고, 중단이 된 채, 1편과 2편 사이의 일을 다루는  <에이리언 로물루스>가 먼저 개봉을 하게 되었습니다.

 


1편과 2편에 대한 정보는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영화 리뷰] 에이리언 (1편~4편 및 프로메테우스 보는 순서 ①)

에이리언(에일리언) 전편에 대해 리뷰를 진행하겠습니다. 에이리언은 공포 영화로서도, SF 장르물로서, 크리쳐물로서도 영화사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 프랜차이즈입니다. 제가 개인적으

nyria99.tistory.com

 

 

스핀오프작인 <에이리언 VS. 프레데터> 시리즈에 대해서는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영화 리뷰] 에이리언 VS. 프레데터 (1편~2편 종합 리뷰)

에이리언 VS. 프레데터(이하 AvP)'20세기 폭스'가 보유하고 있는 인기 외계 크리쳐, 에일리언과 프레데터의 크로스오버 영화입니다. 누가 이기든, 미래는 없다 (Whoever wins, we lose)...라는 짧

nyria99.tistory.com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