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영화 리뷰] 나쁜 녀석들 (1편~3편 종합 리뷰)

유오빠 2024. 5. 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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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녀석들 4편 격인, '나쁜 녀석들: 라이드 오어 다이(BAD BOYS: RIDE OR DIE)'가 곧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범죄도시, 혹성탈출에 이어 최근 각 영화들의 4편이 유독 많이 개봉되는 느낌이네요.

나쁜 녀석들 세편의 영화에 대해 각각 리뷰를 정리하겠습니다.


참고로, 전작에 이어 4년 만에 개봉하는 이번 작품은, 가장 호평을 얻었던 3편의 감독과 출연진들이 대부분 유지되며, 2024년 6월 6일로 개봉일을 확정 지었습니다.
2022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윌 스미스'가 '크리스 락'을 폭행한 사건 때문에 제작이 중단되는거 아니냐?라는 말도 있었지만, '나는 전설이다 2'를 포함하여  작품은 큰 영향받지 않고 잘 진행되고 있는 듯하네요.

전설같은 짤을 팬들에게 선물했던 윌 스미스




 


나쁜 녀석들 (BAD BOYS, 1995)

감독 : 마이클 베이
주연 : 윌 스미스, 마틴 로렌스, 테아 레오니
러닝타임 : 118분


액션씬 덕후, '마이클 베이' 감독의 데뷔작입니다.
마이클 베이 감독과 윌 스미스의 인지도를 전 세계적으로 단번에 끌어올려놓은 영화이기도 합니다.

십만 불짜리 포르셰를 몰고 다니는 마이크(윌 스미스)와 덜컹거리는 스테이션 웨건을 타고 다니는 세 아이의 아버지 마커스(마틴 로렌스).
마이애미를 무대로 활약하는 이 두 명의 형사가 주인공인데, 둘은 맨날 다투지만 사실은 손발 잘 맞는 찐친입니다. 쉽게 말해, 이 두 형사의 활약상과 티키타카를 극한까지 뽑아먹는 경찰 버디물입니다.

 


영화는 그야말로 마이클 베이 감독의 스타일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킬링타임용 팝콘 무비입니다. 러닝타임 내내 액션 신, 폭발 신, 카체이스 신이 이어지고, 성적 요소 다분한 농담들이 난무합니다. 

 

다만, 뭐가 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때려 부수기만 하는 요즘의 마이클 베이 감독 스타일은 아니고, 아무래도 신인 감독 시절이라 그런지, 최근 작품과 비교하면 그나마 조금 정돈되고 정제된 분위기라서, 뭐가 뭔지도 모른 채 화면이 진행되는 정도는 아닙니다. 
아무튼 지루할 틈 없이 러닝타임을 꽉꽉 채워 넣은 재미있는 경찰 버디물이었습니다.





나쁜 녀석들 II (BAD BOYS II, 2003)

감독 : 마이클 베이
주연 : 윌 스미스, 마틴 로렌스, 마이클 섀넌, 존 세다
러닝타임 : 146분


8년 만에 개봉한 속편으로, 전작보다 더 정신없이 때려 부수고, 더 마이클 베이스러워졌고, 더 킬링타임스러워짐의 정점을 찍습니다.
이 영화를 기점으로 마이클 베이 감독이 자동차 추격씬과 폭발씬에 굉장한 장인정신(?)을 발휘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나쁜 녀석들 1편의 성공 이후 2편이 나오기 전에, '더 록(The Rock, 1996)'과 '아마겟돈(Armageddon, 1998)'이라는 두 편의 대흥행작이 있었던지라, '나쁜 녀석들 II'를 찍는 이 시점에서 마이클 베이 감독은 이미 대흥행 감독이 되어버렸을 겁니다. 그래서 제작사나 프로듀서의 통제를 벗어나 자기 하고 싶은걸 다 때려 넣으며 만든 첫 영화가 이 영화이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딱 이런 분위기의 영화입니다.


마커스의 여동생인 시드(가브리엘 유니온)가 등장하여, 마이크(윌 스미스)와 연애 전선을 타는 요소가 들어가 있고,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마커스와 마이크 둘의 파트너십에 금이 가기도 하는... 뭐 이런 주변 요소들이 좀 들어가 있긴 하지만, 기본적인 뼈대는 1편과 똑같습니다.


굉장한 액션씬과 폭발씬으로 러닝타임이 꽉꽉 채워진 영화이고, 평론가들에게는 최악의 평가를 받았지만 대중들에게는 좋은 팝콘무비로서 좋은 흥행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나쁜 녀석들: 포에버 (BAD BOYS FOR LIFE, 2020)

감독 : 아딜 엘아르비, 빌랄 팔라
주연 : 윌 스미스, 마틴 로렌스, 바네사 허진스, 알렉산더 루드윅
러닝타임 : 124분


무려 17년 만에 새로 제작된, 나쁜 녀석들 시리즈의 3번째 영화입니다. 

 

일단 감독이 바뀌었습니다!!!

감독이 바뀌면서, 마이클 베이 스타일이 쫙 빠졌습니다. 
쉽게 말해 화려하고 정신없이 빵빵 터지던 액션연출이 줄어드는 대신, 스토리와 서사의 비중이 크게 늘며, 액션과 스토리 간의 완급조절이 상당히 잘 된 영화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평가가 극단적으로 갈리게 되었습니다.

기존 시리즈의 골수팬들은, 나쁜 녀석들 만의 화끈한 킬링타임용 액션이 너무 많이 줄어든 것 같다며 크게 반감을 표하는 반면, 이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관객들과 평론가들에게는 꽤나 좋은 액션물이라는 호평을 이끌어 냈습니다. (전체 시리즈 중에서 평론가들이 유일하게 좋은 평가를 준 게 이 3편입니다)

 


참고로, 이 3편은 과감하게도 코로나가 정점을 찍던 그 시기에 개봉을 했음에도 시리즈들 중, 가장 흥행성적은 좋았습니다.

1995년, 1편 : 1.4억 불 (약 1,900억 원)
2003년, 2편 : 2.7억 불 (약 3,700억 원)
2020년, 3편 : 4.3억 불 (약 5,800억 원)

물론 물가 인상률을 고려하면, 2편 때와 비슷하거나 그보다 못할 수도 있지만... 코로나 시기에 저 정도의 매출을 기록했다는 것은 상당히 대단한 성과였고, 실제로 2020년 북미 최고의 흥행 영화 1위라고 하더군요.



이번에 개봉하는 4편은, 3편의 연출진이 그대로 맡아서 제작을 하게 되었으니, 3편과 비슷한 영화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4편을 보러 가시기 전에 분위기 파악을 위해 3편을 미리 보시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토리는 이어져있는 내용이 거의 없으니, 시리즈 전편을 보고 갈 필요는 없을 겁니다.


액션영화 순위 TOP 10을 링크하며 글 마무리 하겠습니다.

 

[순위] 최고의 액션영화 TOP 10 - 맨몸 액션 기준

최고의 액션영화 TOP 10 액션이라고 하면 여러 가지 종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차량 액션도 있고, 총기 액션도 있고, (인디아나 존스처럼) 어드벤처 장르에서 다루어지는 위험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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