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와 드라마 순위 TOP 10을 각각 정리하겠습니다.
2024년 11월 첫째 주를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괜찮은 신작 영화들이 대거 업데이트되면서 순위권이 크게 바뀐 상황입니다.
■ 넷플릭스 영화 순위 TOP 10
1위. 탈주
이제훈, 구교환이 주연으로 등장하고,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을 만든 이종필 감독의 작품입니다. 남한으로 가고 싶어 하는 북한군 병사 이제훈과, 그를 막아야 하는 보위부 장교 구교환의 목숨을 건 탈주와 추격전을 그리는 영화로, 2024년 7월 3일에 개봉한 영화입니다.
길지 않은 90분 간의 러닝타임동안 질질 끄는 장면 없이 전력으로 내지르는 영화입니다. 영화의 빠른 호흡도 좋고, 두 배우들의 열연도 좋습니다. 그런데 정작 주인공의 탈주 명분이 그렇게 와닿지 않고, 개연성이 삐그덕 대는 부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죽었다>와 더불어 장기흥행에 대성공하면서, 256만 관객을 동원하며 예상외의 흥행을 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참고로 올해 한국영화 가운데 200만 명을 돌파한 작품은 천만 기록을 세운 <파묘>와 <범죄도시4>, 그리고 <파일럿>을 제외하면 아직까지 이 <탈주>가 유일한 작품입니다.
2위. 돈 무브
영화 <돈 무브>는 2024년 10월 25일에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입니다. <스파이더맨> <이블데드> 시리즈의 감독으로 유명한 '샘 레이미'가 제작을 맡아 크게 화제가 되었습니다.
삶에 대한 의지가 없고 죽고 싶어하던 주인공이, 살인범을 만나게 되면서 어떻게든 살아남으려고 삶에 대한 의지를 다시 활활 불태우게 되는 이런 패턴의 스릴러 영화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사실 지금 딱 생각나는 작품은 없는데, 이런 패턴의 영화들을 꽤 많이 봤던 것 같고, <돈 무브>도 그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주인공이 강제로 약물을 주입당해 20분이라는 활동 제한 시간이 걸려있고, 그 후에는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에서 살인마를 상대해야 한다는 설정이 굉장히 신선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좋은 소재를 영화로 푸는 과정이 조금 심심하기도 하고, 특별할게 없기도 하고, 중간에 약간 지루한 부분도 있습니다. '샘 레이미' 감독이 관여했다고 해서 이블데드의 그 느낌을 기대해서일 수도 있고, 기대치가 높아서였을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많이 아쉬운 영화였습니다.
3위. 전,란
강동원, 박정민, 김신록, 진선규, 차승원 등 주연 배우들이 화려하고, 박찬욱 감독이 제작과 각본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꽤나 화제가 되었습니다.
생각 없이 두 시간 동안 볼 수 있는 영화이긴 한데... 되게 재미있다거나 완성도가 좋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하는 거 없이 괜히 얼굴만 비추고 사라지는 등장인물들도 너무 많고, 정작 주연 배우들은 너무 비중이 없기도 하고(특히 박정민은 정말 영화에서 하는거 없습니다), 개연성도 좀 엉망인 것 같고, 맨날 배신하고 뒤통수 맞는 패턴이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반복되니 식상하기도 하고, 그렇다고 액션이 찰지고 풍부해서 보는 재미가 큰 것도 아니고... 제목인 '전, 란'의 뜻은 전쟁과 혼란을 의미하는 것인데... 영화를 보다 보면 어이없는 장면들이 좀 있어서 혼란스럽습니다.
4위. 원더우먼 1984
DC 유니버스를 먹여 살렸던 소녀 가장 '원더우먼'의 두 번째 솔로무비입니다.
엄청난 호평을 받았던 <원더우먼 1>정도의 완성도까지는 기대하지 않았고, 그냥 저세상 멋짐을 뿜어대는 '갤 가돗'의 액션을 두 시간 동안 감상하는 정도만 해주어도 충분했을 텐데... 다이애나의 멋짐을 보여주는 액션은 너무 적고 남주와의 로맨스질만 잔뜩 하는 느낌이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재미없는 건 아니긴 합니다만... 팬들이 로맨스 장르를 기대하고 이 영화를 기다린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개봉 당시, 북미 언론 시사회 반응은 호평이었으나, 시간이 갈수록 혹평하는 평가가 점점 늘어났었는데, 그 이유가 러닝타임에 비해 액션씬의 분량이 턱없이 부족하단 불만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실제로 러닝타임이 2시간 30분이 넘어 엄청나게 긴데도 인상적인 액션씬이 모두 다 초반부에 다 몰려있기 때문에 원더우먼 시리즈의 팬이 아닌 관객들 입장에선 지루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영화에 대해서는 아쉽다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주인공인 원더우먼을 맡은 '갤 가돗'에 대해서는 전작들처럼 호평 일색이었으며, 메인 빌런들도 캐릭터가 꽤나 좋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뮤지컬 원작 영화 <캣츠>에서 실사화된 고양이 수인들의 충격적인 모습이 아직 사라지지 않은 상태라서, 이번 영화의 빌런인 '치타'에 대해서도 팬들의 우려가 상당했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잘 뽑혀 나와서 이 부분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게다가 원더우먼이 아마존 전설의 여신 '아스트리아'의 황금슈트를 착용한 모습도 볼 수 있고 쿠키 영상에 1970년대 원더우먼인 '린다 카터'가 깜짝 등장하기도 하는 등 깨알 같은 장점들은 꽤나 많이 있기는 합니다.
5위. 스턴트맨
TV 드라마 '더 폴 가이'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로, '라이언 고슬링'과 '에밀리 블런트'가 주연으로 등장하는 영화입니다.
평론가와 관객 모두에게 호평받는 영화였고, CG가 없는 1970년대 ~2000년대의 액션 영화 스타일이 짙은 작품으로, 그 시절 액션 영화들에 대한 헌사와 존경이 담긴 작품이기도 합니다. 모난 곳 없이 깔끔하고 재미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하지만, 손익분기점 3억 달러인 이 영화는, 북미에서 고작 8,000만 달러, 월드와이드 1억 7,0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에서는 참패했습니다.
미 연예매체 '데드라인'은 이 작품의 실패에 대해 "너무 영화 업계 내부자들의 이야기라서 외부인들인 관객들이 공감하기 힘들었을 것"라고 분석했으며, 철저하게 업계인과 영화 마니아들을 위한 작품이므로 평가는 좋더라도 일반인들에게 흥미를 끌만한 요소가 부족해서 애초에 대중적으로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 넷플릭스 드라마(시리즈물) 순위 TOP 10
드라마 순위는 위와 같습니다.
드라마는... 제가 많이 보지 않는 관계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넷플릭스 11월 신작 정보를 링크하며 글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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