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판타스틱 4 (1편~2편 및 리부트작 종합 리뷰)

2000년 초반에 제작된 '20세기 폭스'사의 <판타스틱 4> 1,2편에 대해 리뷰를 진행하겠습니다.

최근 판타스틱 포가 MCU에 합류하는 것이 정식으로 결정되었고, 아이언맨 역할을 맡았던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메인 빌런 '닥터 둠'으로 MCU에 복귀하는 것이 확정되었습니다. 

 

게다가 어벤져스 5편의 정식 명칭이 <어벤져스: 둠스데이 (Avengers: Doomsday)>로 확장됨에 따라, MCU 안에서 '닥터 둠'과 판타스틱 4의 비중은 꽤나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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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4 (Fantastic Four, 2005)

장르 : 슈퍼히어로, 액션, 어드벤처
러닝타임 : 105분
감독 : 팀 스토리
주연 : 이안 그루퍼드, 제시카 알바, 크리스 에반스, 마이클 치클리스, 줄리언 맥마흔

 

일단 다섯명의 주요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천재적인 과학자인 '리드 리차드(미스터 판타스틱)', 리드의 전여친인 '수 스톰( 인비저블 우먼)', 수의 남동생인 '쟈니 스톰(휴먼 토치)', 리드의 절친이자 비행사인 '벤 그림(씽)'... 이 네명이 우주 과학을 연구하는 한 팀입니다. 

그리고 이 탐험대를 지원하는 돈 많은 투자자가 '빅터 본 둠' 박사입니다.

이 다섯명은 과학 연구를 하러 우주에 나갔다가 우주폭풍에 휩싸이게 되고, 결론적으로 모두 각기 다른 초능력을 지닌 메타휴먼으로 변해버립니다. 특히 빅터 박사는 온몸이 금속으로 재구성되고, 가장 가공할 위력을 지니게 된 '닥터 둠'이 됩니다.

1편의 내용은 대부분의 히어로물이 그렇듯이, 히어로의 기원을 다룹니다. 우연히 초능력을 얻게 된 주인공들은 능력에 취하기도 하고, 이걸로 갈등도 겪게 되고, 힘을 사용하는 방법도 차근차근 익히게 되고, 몇 가지 우연한 사고에 휘말리고 그걸 해결하면서 점차 팀워크를 빌딩해 나갑니다. 

그러다가 막판에 '닥터 둠'과 살짝 한번 결투를 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뭐랄까 지금 다시 보면 영화가 전체적으로 좀 엉성하고 유치합니다. 특히 '씽'은, 코믹스 설정상 헐크와 맞대결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파워를 지닌 캐릭터인데, 영화에서는 몸집도 작고, 키도 작고, 너무 왜소해서 전혀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 당시 헐리우드 배우 중 미모 원탑이라고 불렸던 '제시카 알바'만 대단한 존재감을 과시합니다;;;; 필요 이상으로 노출신도 많은 편이고요.

아무튼 뭔가 많이 부족한 영화이긴 하지만, 흥행에는 꽤 성공하여 무사히 후속 편이 출시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고, 심지어 그 이후 출시되는 후속작들이 너무 형편없어서, 이 영화가 계속 재평가를 받게 되는 기현상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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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4: 실버 서퍼의 위협 (Fantastic Four: Rise of the Silver Surfer, 2007)

장르 : 슈퍼히어로, 액션, 어드벤처
러닝타임 : 93분
감독 : 팀 스토리
주연 : 이안 그루퍼드, 제시카 알바, 크리스 에반스, 마이클 치클리스, 줄리언 맥마흔

 

약 2년 뒤, 판타스틱 포는 전세계 사람들의 스타가 되어있습니다. 심지어 '리드 리차드(미스터 판타스틱)와' '수 스톰( 인비저블 우먼)'의 결혼식이 전세계에 생중계될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집트에 난데없이 폭설이 내리고, 미국의 대도시는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하고, 거대한 소용돌이와 함께 런던의 템즈강 한가운데가 뚫리는 등 전지구적으로 이상 현상이 막 일어나는데, 그 이유가 바로 '실버 서퍼'라는 우주에서 온 외계인 때문인 것이 밝혀지게 되었습니다.

'실버 서퍼'는 말 그대로 서핑보드는 타고 날아다니는데, 이게 그의 힘의 원천이고, 그는 자기가 섬기는(정확히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인질로 잡혀있어서 섬길 수밖에 없는) '갤럭투스'라는 존재의 명령을 받고 지구를 파괴하기 위해 나타난 상황이었습니다.

뭐 당연히 판타스틱 포는 실버 서퍼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이 와중에 다시 나타난 닥터 둠은 실버 서퍼의 힘의 원천인 서핑보드를 손에 넣어 사태를 더 악화시키며 세상을 파괴하는데 일조합니다. 최후에는 수 스톰이 실버서퍼를 말로 잘 구슬려서 자기편으로 만든 뒤(정확히는 말이 아니라 미인계로 한 거나 마찬가지이긴 합니다만;;;;;;;), 판타스틱 포와 실버 서퍼가 힘을 합쳐 닥터 둠과 갤럭투스에 대항하는 내용입니다.

 

1편보다 더 유치해졌고, 더 엉성해졌습니다. 

 

그래서 결국 이 두편으로 영화가 마무리되고, <판타스틱 포> 영화는 다시 리부트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새로 리부트한 작품이 영화사에 길이 남을 최악의 망작이 되면서, 앞의 두 편을 또다시 재평가받게 만드는 기염을 토해냅니다. 기껏 리부트작을 만들었더니, 기존 작들의 평가가 리부트 되었다는 슬픈 전설이...

새로 리부트된 작품은 차마 리뷰를 쓸 수가 없고, 아래 "최악의 히어로 영화 순위" 포스팅을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얼마나 대단한 작품인지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역대 최악의 히어로 영화 순위 TOP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