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말 시가총액 기준, 우리나라 게임회사 순위 TOP 20입니다.
우선은, 네카라(네이버, 라인, 카카오)를 제외하고, 순수 게임회사들로만 정리를 한뒤, 포스팅 말미에 네카라까지 포함해서 한번 더 정리를 하겠습니다.
크래프톤이 카카오의 시총을 거의 따라잡았고, 넥슨게임즈는 카카오게임즈를 넘어섰습니다.
그 외에도 이번엔 몇가지 재미있는 포인트들이 있습니다.
1위. 넥슨 (Nexon)
언제나처럼 1위는 넥슨입니다.
네오플의 대표작인 <던전앤파이터>로 중국 시장에서 무시무시한 성과를 올리면서 다른 회사들과의 격차를 더 벌리고 있는듯 합니다.
게다가, 7월에 출시한 <퍼스트 디센던트>로 글로벌 시장에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여주었고, <리그 오브 레전드> <발로란트> <오버워치> 등의 제작진이 개발한 <슈퍼바이브>도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퍼스트 디센던트>가 코어한 게임성에 예쁜 여성캐릭터의 매력을 굉장히 부각하는 게임이라면, <슈퍼바이브>는 정반대로 간단한 규칙과 컨트롤을 바탕으로 하는 캐주얼 난투를 지향하고 있고, 북미향의 그래픽을 가지고 있습니다.
2위. 크래프톤 (Krafton)
최근 가장 잘나가는 곳은 크래프톤입니다.
다른 회사들의 시총이 하락하는 동안 혼자 꾸준히 상승세를 보여주더니, 급기야는 카카오의 시총을 거의 다 따라잡았습니다. (카카오게임즈 아닙니다. 본체 카카오의 시총입니다)
<배틀 그라운드>가 전세계에서 엄청나게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는 동안, K심즈라고 불리는 <인조이>와 논란의 <다크앤다커 모바일>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당분간 크래프톤의 주가는 계속 오를 것 같으니, "들어가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나?" 싶은 마음입니다.
3위. 넷마블 (Netmarble)
두달 전만해도 자회사인 코웨이 보다도 시총이 떨어졌었는데, 모처럼 넷마블이 좋은 성과를 거둔 것 같습니다.
<세븐나이츠 키우기>에 이어 최근 <일곱개의 대죄 키우기>로 방치형RPG 라인업을 계속 쏟아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몇개 더 나올 것 같고요.
다만 <레이븐2>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등의 대작 MMORPG들이 매출 상위권에서 오래 버티지 못하고 20위권 전후에서 맴돌고 있습니다. 과거 매출 최상위권에 넷마블 게임들이 꽉꽉 차있던 영광은 쉽게 돌아오지 않는군요.
4위. 스마일게이트 (Smilegate)
7월 12일에 기 출시한 스마일게이트의 MMORPG <로드나인>이 <리니지M>을 누르고 한국 모바일게임 매출 1위를 달성했었습니다.
<로드나인>은 출시 시점에서 한국,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에 동시 출시되었고, PC와 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을 동시 지원하는 리니지 라이크 게임입니다. 출시 시작부터 잦고 긴 점검으로 인해 플랫폼 '스토브(Stove)'가 엄청나게 욕을 먹었지만, 1~2주일 정도 굳건하게 매출 최상위권을 차지했었습니다.
지금은 7위 정도에 머물고 있어서 하락하는 속도가 조금 빠른듯 하지만, 스마일게이트로서는 게임 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한국 1위를 해본 것이라 굉장히 큰 의미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5위. 엔씨소프트 (NC soft)
창사 이래 가장 큰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엔씨소프트입니다.
바로 위에서 언급한 <로드나인>처럼, 리니지라이크 게임들이 잔뜩 시장에 쏟아져나오며, 리니지 혼자 독식하고 있던 매출파이를 많이 빼앗기기도 했고, 수년간 개발한(초기 프로덕션부터 카운트하자면 어쩌면 10년이 훨씬 넘게 개발한) TL의 성과가 썩 좋지 못하고, 최근에 출시한 <배틀 크러쉬>의 성과도 영 시원치 않습니다.
지금이라면 단기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블레이드&소울>의 IP를 이용한 수집형RPG인 <호연>이 될 것 같습니다만... 사실 완벽하게 상황 반전시키려면, 그냥 "리니지 더이상 안만든다"는 말 철회하고, <리니지3M> 출시하는게 확실한 해결책일지도;;;;;;;
6위. 시프트업 (Shift Up)
7월 11일 코스피에 상장하며, 혜성처럼 나타난 시프트업이 굉장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독창적인 아트웍과 탄탄한 개발 능력을 기반으로 <승리의 여신: 니케> <스텔라 블레이드> 등 좋은 게임을 만들어 흥행에 성공시키고 있습니다.
시프트업은 상장하자마자 엔씨소프트의 시총을 턱 밑까지 따라잡은 상황인데요, 시프트업은 시장에서 유독 엔씨소프트와 많이 비교가 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시프트업의 창업주 김형태 대표가 2005년 엔씨소프트에 입사한 이후 <블레이드 앤 소울>의 아트 디렉터로 거의 10년을 근무한 친정 회사이기 때문입니다. 상장을 하자마자 친정을 위협하는 존재가 되었군요. 사실 이미 영업이익으로는 엔씨소프트를 넘어서긴 했습니다만...
7위. 펄어비스
8월 말,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쇼 게임스컴 2024에서 펄어비스의 신작 <붉은 사막>이 공개되었습니다. 유저들에게 꽤나 호평을 많이 받았지만, 아무런 상도 수상하지 못하고 무관의 제왕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펄어비스에 대해 "수상이 흥행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지만 신작 기대감을 증폭시키기엔 아쉬운 결과"라며 "단기 모멘텀 소멸로 차기 신작 이벤트까지 주가 조정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더군요.
네카라(네이버, 라인, 카카오)와 하이브 등
게임업을 하는 IT 회사들을 포함하여 TOP 25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게임회사 연봉 정보를 링크하며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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