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베테랑 (결말, 줄거리, 스포, 쿠키, 베테랑2 정보 포함)

영화 <베테랑 1>에 대해 리뷰를 하겠습니다.

 

<베테랑>은 1,340만 관객을 동원하며 우리나라 영화 역대 관객순위 8위에 랭크되어 있는 작품입니다

2024년 9월 13일에 <베테랑2>가 개봉 예정인데, 2015년에 개봉한 1편 이후 9년 만에 나오는 후속작입니다.
연출인 류승완 감독을 포함해, 주연배우 황정민과 광역수사대 동료들인 오달수, 장윤주 등 기존의 배우들이 모두 그대로 출연한다고 합니다.

---

​베테랑 (Veteran, 2015)

장르 : 액션, 드라마, 범죄, 코미디
러닝타임 : 124분
감독 : 류승완
주연 : 황정민, 유아인, 유해진, 오달수, 장윤주

 

관객들과 평론가들에게서 모두 좋은 평을 받았고, 천만 관객 영화가 될 정도로 흥행에도 크게 성공했습니다.

사실 스토리 자체는 경찰/형사 소재의 범죄 영화들과 비교하면 특출난 편은 아니고 비슷비슷합니다. 
정의감에 불타는 막나가는 형사와 기득권층의 대결을 그린 설정은 <공공의 적>시리즈와 비슷하기도 하고, <인정사정 볼 것 없다>를 오마주한 선착장 씬도 등장하는데, 재미있는 것은 이번 <베테랑2>에서도 마지막 빗속의 전투씬이 <인정사정 볼 것 없다>와 매우 유사해 보이더군요.

아무튼 작품 자체가 굉장히 특색있는 그런 느낌은 없지만, 좋은 배우들을 바탕으로 탄탄한 연기력과 좋은 캐릭터, 좋은 연출이 맞물리면서 만들어진 웰메이드 오락 영화이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범죄 영화로서 장르 쾌감이 꽤 높은 작품입니다.

네이버 평점을 보시면, 무려 9.24/10이라는 높은 점수를 아직도 유지하고 있습니다.

 

---

1편의 주요 등장인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서도철 (황정민)

 

영화 베테랑 시리즈의 주인공이자,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강력 2팀의 형사입니다. 예전에 범죄조직을 소탕할 때 도움을 받았던 화물차 기사 '배 기사'가 조태오에게 폭행당한 뒤, 투신했다는 소식을 접한 후, 단독으로 조태오를 수사하기 위해 나서는 정의감 넘치는 캐릭터입니다.

 

 

조태오 (유아인)

대기업 회장의 막내아들이자 재벌 3세입니다. 평소의 개망나니스러운 행실로 인해 부친에게서도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고, 마약, 폭행, 음주운전, 성매매 등 다양한 범죄를 저지르는 메인 빌런입니다. 롯데, SK, 한화 등 실제 재벌가 망나니 자녀들의 여러 안 좋은 사건을 적절히 차용해 만들어진 인물이라고 합니다. 

 

 

최대웅 (유해진)

조태오의 심복이자, 회장(조태오 아버지)의 둘째 부인의 조카라고 합니다. 이 작품에서는 중간 보스 정도의 역할로 등장합니다. 조태오가 만들어내고 다니는 모든 문제들을 수습하고 다니는 역할이며, 막판에는 조태오의 죄를 뒤집어쓰기 위해 차를 경찰에 자진 출두하기까지 합니다.

 

 

오재평 (오달수)

주인공인 서도철 형사의 상관입니다. 맨날 티격태격하지만 사실은 주인공을 매우 아끼고 결국은 주인공을 도와주는 그런 캐릭터입니다. 서도철이 화물차 기사의 투신 사건을 파헤치려고 들자 재벌과 연관된 사건이라는 것을 직감하여 께름칙하게 여기고 말리지만, 이런 영화가 으레 그렇듯 막판에는 결국 도와줍니다.

 

 

미스봉 (장윤주)

서도철과 함께 일하는 강력반의 동료 형사입니다. 스토리 상으로 굉장히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1편에서 가장 돋보이는 조연 캐릭터입니다. 

---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주인공 서도철(황정민)은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강력2팀 소속의 형사입니다.
어떤 행사에 참여했다가 대기업 회장의 아들인 조태오(유아인)를 만나게 되는데, 그 자리에서 조태오가 별의별 미친 짓거리들로 주위 사람들을 괴롭히는 모습을 보게 되었고, 마약을 하는 것 같은 정황을 목격하게 됩니다.

여기서 유아인의 1차 명대사가 등장합니다.
"죄송합니다. 재벌이 이렇게밖에 못놉니다"

그 이후 조태오는 밀린 임금의 지급을 요구하며 아들과 함께 1인 시위를 벌이는 배기사를 크게 폭행하게 됩니다. 

여기서 유아인의 2차 명대사가 등장합니다.
"어이가 없네"

아들 앞에서 조태오에게 폭행당한 배기사는 결국 투신을 한 뒤,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지게 되고, 서도철은 배기사가 조태오 사무실에서 폭행을 당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접하게 됩니다. 

그 이후 서도철은 조태오라는 나쁜 놈을 잡기 위해 계속 추격을 하게 되고, 조태오는 돈과 권력을 이용해 서도철과 광역수사대를 괴롭히지만, 결론적으로 마약 파티가 벌어지고 있는 현장을 확보하고 성매매에 경찰폭행까지 얹어서 조태오를 체포하게 됩니다. (유아인은 현실에서도, 영화에서도 마약으로 나락으로 가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조태오는 재판을 받게 되고, 배기사는 의식을 되찾으면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참고로, <베테랑 1>은 지금 넷플릭스, 왓챠, 티빙 등의 OTT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이 영화의 천만 관객 달성은 굉장히 많은 사람들에게 큰 의미가 부여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류승완 감독은 본인 필모그래피에서 최초로 천만 관객 영화를 달성하게 된 것이고, 황정민은 전작인 <국제시장>에 이어서 연속으로 천만 관객을 동원하는 기록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유해진 역시 <왕의 남자>에 이어 역시 두 번째 천만 영화에 출연하게 되었고, 오달수는 그 당시 함께 극장에서 상영 중이던, 최동훈 감독의 <암살> 천만 돌파에 이어, <베테랑>까지 천만 관객을 기록하면서, 2015년 한 해에만 천만영화 두 편에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장윤주는 영화 데뷔작이 천만 관객 영화가 된 것이며, 유아인도 본인의 연기 경력에서 최초로 천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사실 이번 <베테랑2>가 1편처럼 엄청난 흥행스코어를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흥행에 필요한 상황은 넘칠 정도로 갖춰져 있는 것 같더군요.

 

왜 그런 것인지, <베테랑2>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해 두겠습니다.

신작영화 베테랑2 정보 (줄거리, 개봉일, 빌런, 베테랑1 결말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