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영화 리뷰] 일렉트릭 스테이트 (결말, 줄거리, 뜻, 솔직 후기, 평점, ott, 넷플릭스)

<일렉트릭 스테이트>는 2025년 3월 14일에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입니다.

루소 형제가 감독을 맡았고, 밀리 바비 브라운, 크리스 프랫이 출연하는 블록버스터로, 순제작비만 약 3억 2,000만 달러가 투입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역사상 최대 제작비를 갱신한 작품입니다. (참고로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제작비가 3억 5,600만 달러입니다)

언제나처럼 결말과 스포, 반전 등을 모두 포함하고 리뷰 작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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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릭 스테이트 (The Electric State, 2025)

장르 : SF, 코미디, 액션, 어드벤처
러닝타임 : 128분
감독 : 앤서니 루소, 조 루소
주연 : 밀리 바비 브라운, 크리스 프랫, 키 호이 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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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 정보, 원작, 뜻

스웨덴 아티스트 '시몬 스톨렌하그'의 동명의 작품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정신과 기계를 이을 수 있는 기술이 보편화된 세상에서,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뉴로캐스터(Neuro-Caster)라는 기계를 머리에 뒤집어쓰고, 가상세계에서 살거나, 아바타처럼 로봇을 정신으로 조종하면서 살고 있는 세상입니다. 영화 제목인 '일렉트릭 스테이트(전기의 왕국)'는 이런 세상을 상징하는 제목이기도 하고, 영화에서 전쟁에서 패배한 로봇들을 가두어 놓은 수용 구역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원작 그래픽노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어벤져스: 엔드게임>등을 연출한 루소 형제가 이 영화의 감독을 맡았습니다. 우선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중, 가장 탑티어 급의 감독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레벨 문>의 잭 스나이더, <6 언더그라운드>의 마이클 베이 감독도 네임드이긴 하지만, <아바타>에 이어 전 세계 역대 흥행 영화 2위인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연출한 루소 형제가 넷플릭스에 등판했으니, 흥행 감독이란 관점에서는 최고티어가 등장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제임스 카메론이 넷플릭스 오리지널을 연출하지 않는 이상)

게다가 넷플릭스 최고 히트작인 <기묘한 이야기>의 히로인 '밀리 바비 브라운'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스타로드 '크리스 프랫'이 주연으로 등장하고,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남편 역할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키 호이 콴'도 조연으로 출연합니다.

스타로드와 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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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결말, 쿠키

일단 이 영화의 세계관에 대한 배경 설명이 필요합니다. 로봇을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것이 아주 당연시되는 세상입니다. 그런데 자유의지를 가진 로봇들이 "더 이상 인간들의 노예로만 살기 싫다"라고 외치며, 인간들에게 대항해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전쟁은 2년이 넘게 이어졌는데, 이 전쟁은 잠도 안자고 먹지도 않고 24시간 똑같은 텐션으로 전투를 할 수 있는 로봇들의 승리로 기울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때, '이선 스테이트'라는 테크놀로지 기업가가 등장하여 뉴로캐스터(Neuro-Caster)라는 기계를 만들어냅니다. 이 뉴로캐스트는 쉽게 말해 아바타의 로봇 버전입니다. 인간이 뉴로캐스트를 머리에 쓰면 자신의 아바타 역할을 하는 로봇을 조종할 수 있게 되는데, 인간들은 뉴로캐스트를 이용하여 단 몇 주 만에 전쟁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살아남은 모든 로봇들은 사막의 수용 구역에 격리되었고, 그 뒤 인간이 로봇을 소유하거나 보유하는 것은 불법으로 간주하는 법안까지 만들어집니다. 전쟁이 마무리된 이후, 뉴로캐스트는 일상 생활로까지 확장되었고, 모든 인간들은 뉴로캐스트를 머리에 쓰고 가상현실 속에서 살거나, 모든 외부 활동의 일을 로봇을 통해 대리로 진행하는 생활을 하게 됩니다.

주인공은 '미셸(밀리 바비 브라운)'이라는 10대 소녀입니다. 그녀에게는 '크리스'라는 남동생이 있는데, 이 소년은 아인슈타인을 능가하는, 뇌 자체가 일반인들과는 차원이 다른 초초초 천재 소년입니다. 참고로 그는 누나인 미셸을 엄청 좋아하고, 미셸도 크리스를 엄청 사랑합니다. 현실 남매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가족들이 차를 타고 가다가 사고로 모두 죽게 되고, 주인공 미셸만 살아남게 됩니다. 

사고로부터 1년 정도 시간이 흐른 뒤, 위탁 가정에서 살고 있던 미셸의 집에 한 로봇이 쳐들어옵니다. 그 로봇은 자신이 동생 크리스이고, 자신은 아직 살아있고, 자신의 몸은 어디엔가 갇혀있는 상황인데, 정신만 빠져나와 이 로봇을 조종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몸이 어디 있는지를 알고 있는 박사가 로봇 수용 구역의 한복판에 있다는 사실까지 알려줍니다. 

미셸은 로봇 크리스와 함께 그 로봇 수용 구역에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그 구역에서 밀수품을 빼와서 팔아먹는 일을 하는 '키츠(크리스 프랫)'라는 밀수꾼과 그의 파트너인 '험'이라는 로봇을 만나게 됩니다. 이들은 모두 다같이 경찰에게 쫓기다가 어찌어찌하여 로봇 수용소에 들어가게 되고, 그 안에서 우여곡절을 겪으며 살아남은 로봇들과 친해지기도 하고, 결국 크리스의 몸이 어디 있는지 아는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그는 과거 뉴로캐스터 회사에서 일을 하던 과학자였습니다.

그 과학자를 통해, 놀라운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되는데, 크리스의 몸은 뉴로캐스터 본사에 있고, 그의 천재적이고 엄청난 용량의 뇌가 이 뉴로캐스터 시스템의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즉, 뉴로캐스터 회사의 사장인 '이선 스테이트'는 크리스의 뇌가 필요해서, 그가 사고로 죽은 것처럼 위장하고 그를 데려다가 이 시스템의 엔진으로 계속 사용해오고 있었던 것입니다.

결말은, 크리스를 되찾기 위해, 미셸과 친구들은 뉴로캐스터 회사 본사로 쳐들어가고, 마침내 크리스가 있는 곳까지 침투하는데 성공을 합니다. 그런데 이미 크리스의 몸은 죽은 상태였고, 사실상 인간으로 되살리는게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이 상황을 알게 된 크리스는 이 뉴로캐스터 시스템을 멈추기 위해서 자신의 몸의 생명 유지장치를 꺼달라고 이야기를 하고, 미셸은 엉엉 울면서 크리스의 생명 유지장치를 끄게 되고, 뉴로캐스터 시스템을 완전히 무너뜨리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특별한 쿠키 영상은 없고, 로봇 수용 구역에서 키츠와 로봇 친구들과 잘 지내고 있는 미셸의 모습을 보여주는 에필로그 영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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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기, 평점

좋은 원작, 좋은 감독, 좋은 배우들, 빵빵한 예산... 히트할 수 있는 모든 요소는 다 갖추고 시작한 영화입니다. 넷플릭스에서도 굉장히 홍보를 하고 있고요. 하지만 감독과 배우들의 명성에 비하면 결과는 좀 평이합니다. 재미없는 건 아닌데, 두 시간의 러닝타임동안 엄청난 Wow포인트 없이 무난하게 흘러가는 SF 코미디 영화입니다. 사실 아이들이 보기에 적당할 것 같은 내용으로 크리스마스 가족 영화 같은 느낌도 있습니다.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평론가점수 18%에 관객점수 69%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고 있는 중입니다.

넷플릭스 역대 영화순위를 링크하며 글 마무리 하겠습니다.

완성도와 흥행 순위가 비례하는 것은 아니니, 1위가 이 영화로 갱신될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넷플릭스 역대 영화순위 TOP 20 (2024년 5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