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영화 리뷰] 모래성 (결말, 줄거리, 후기, 평점, 뜻, 스포, 넷플릭스)

<모래성>은 2024년에 개봉한 레바논의 영화입니다. 

2025년 1월 24일에 넷플릭스에 업데이트되었습니다.
언제나처럼 결말, 스포를 모두 포함하고 리뷰를 진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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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성 (The Sand Castle, 2024)

장르 : 스릴러, 미스터리, 재난
러닝타임 : 97분
감독 : 매티 브라운
주연 : 나딘 라바키, 지아드 바크리, 자인 알라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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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결말, 스포

주인공은 '자나'라는 여자 아이입니다. 

자나는 아빠와 엄마, 그리고 오빠와 함께 작은 무인도에 고립된 채 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네명의 가족이 어떤 이유로 무인도에 오게 되었는지, 왜 여기에 갇혀 있는지 그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먹을 것도 떨어져 가고, 마실 물도 없고... 현재 상황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

이 무인도에는 등대가 하나 있고 네 가족은 이 등대 안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아빠는 등대의 발전기를 고쳐서 여기에 사람이 고립되어 있다는 것을 알리려고 하고 있으며, 라디오, 무전기 등 가지고 있는 통신 기기를 이용해 외부와 연락하려고 노력을 하는 중입니다. 엄마는 불안감이 커지며 성격이 날카로워져가고 있고, 오빠는 사춘기 소년답게 매우 반항적이고 그냥 모든 걸 자포자기하고 살고 있습니다.

아직 이 상황에 대한 이해를 정확하게 하지 못하고 있는 어린 자나는, 바닷물이 닿지 않는 모래 사장 위에 모래성을 만들며 노는 것이 하루의 중요한 일과 중 하나입니다.

되게 잘 만들었...

그러던 어느날부터 네 가족 모두 각자 이상한 환상을 보게 되며, 이 무인도에서 조금씩 이상한 일이 일어납니다.

아빠가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오징어를 잡으러 바닷물 깊은 곳으로 들어갔다가, 바닷속에서 죽어있는 여자 아이의 환상을 본 후, 큰 부상을 입게 됩니다. 그 뒤로 아빠는 걷지를 못하게 되고 누워만 지내면서 점점 정신도 이상해집니다. 그러다가 죽게 됩니다.
그리고 엄마 역시 여자 아이와 관련된 환상을 보고 바닷물로 들어갔다가 죽게 됩니다.

아빠와 엄마가 죽고, 자나와 오빠 둘만 남게 되면서, 무인도가 조금씩 가라앉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루빨리 구조되지 않으면 무인도와 함께 가라앉아 죽게 되는 상황입니다.
그때부터 자나도, 오빠도 조금씩 여자 아이와 관련된 환상을 보게 되는데, 오빠도 결국 바닷물에 들어가 사라지게 되고, 자나 또한 환상을 보는 일이 절정에 도달할 때쯤, 마침내 진실이 밝혀집니다.

여기서부터는 스포일 수 있는데...

자나는 분쟁지역에서 도망쳐 나와, 가족을 모두 잃고, 구조용 보트에 몸을 실은 채, 바다를 표류하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영화에서 진행된 상황은 모두 바다 한가운데서 표류중이던 자나의 환상이었고, 가족들이 계속 봐왔던 환상 속의 아이는, 전쟁으로 인해 목숨을 잃은 자나의 막내 여동생이었습니다.

환상 속에서 재회하는 자나와 여동생

결말은, 정신을 차린 자나가 해양 구조대(?)같은 느낌의 사람들에 의해 구조되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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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키, 뜻

쿠키 영상은 없지만,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나오기 전, 다음과 같은 자막이 화면을 채웁니다.

약 5억 명의 전 세계 아이들이 분쟁지역에서 살고 있다. 
아이들은 정신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강제 이주 등 중대한 권리 위반을 경험하며 끊임없는 두려움 속에 살고 있다
생존을 위해 자신의 상상 속에서 살아야만 하는 모든 아이들에게 이 영화를 바친다.

 

 

분쟁지역에 살고 있는 아이들의 위급한 상황을 전하기 위한 메세지로 가득 차 있는 영화였습니다.

여기까지 보고 나면, 제목인 '모래성'의 뜻이 살짝 이해가 됩니다. 
영화의 주인공인 자나가 극중에서 열심히 모래성을 만들기도 하지만, 자나가 만들어 놓은 모래성이 (무인도가 물에 잠기기 시작하면서) 씻겨 내려가고부터, 자나의 환상이 조금씩 깨지고, 실제 현실이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분쟁 지역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 언제라도 모래성처럼 무너져 내릴 수 있는 상황이라는 뜻으로 해석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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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기, 평점

아무리 메세지가 좋다한들, 영화는 일단 재미있어야 되는 게 기본 덕목일 것입니다.
그 기본적인 소임을 제대로 다하지 못하는 영화입니다.

템포도 느리고, 지루하고, 마지막 반전이 공개되기 전까지 뭐가 뭔지 알 수 없는 상황들이 러닝타임 내내 이어집니다. 

해외 영화 평점 사이트인 IMDb에서는 4.8/10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안쓰러운 점수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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