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요즘 볼만한 영화 - 현재 상영중인 개봉영화 순위 TOP 10 (2024년 11월 1주차)

유오빠 2024. 11. 3.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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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첫 번째 주를 기준으로, 최신 극장 개봉영화 순위를 정리했습니다.



특별한 강자 없는 상황이 지속되던 극장가에, 모처럼 등장한 히어로물인 <베놈: 라스트 댄스>가 전체 흥행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뒤이어 개봉한 한국 코미디 영화 <아마존 활명수>가 <베놈>과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11월 1주차의 개봉 영화 순위 TOP 10

 




1위. 베놈: 라스트 댄스
누적관객수 : 120만명


개봉 첫날 관객 약 13만 명을 동원하며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베놈 3>이 국내 개봉 9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고, 12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베놈 시리즈가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각본의 완성도나 개연성이나 서사구조에 대한 기대는 그냥 내려놓으시는 게 마음 편합니다. 언제나처럼 스토리는 엉망진창이고, 코믹+히어로+액션이 짬뽕된 두 시간짜리 팝콘무비를 뇌 비우고 즐기다 오는 딱 그 정도의 기대를 충족시켜 줍니다. 그나마 장점인 것은, 에디와 베놈의 로드 무비 비중이 많아서인지, 둘 사이의  감정선 형성은 충실하게 이뤄진 편이긴 합니다. (마지막 장면의 감동이 좀 있습니다)

참고로, 쿠키는 메인 크레딧 후 1개, 엔딩 크레딧 후 1개, 총 두개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널'이 해방을 꿈꾸며 등장하는 쿠키입니다. MCU 스파이더맨과 세계관이 연결될것이라는 루머도 있고 (사실 루머라기에는 이미 쿠키 영상을 통해 한번 이어버리긴 했습니다만), 2026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는 네번째 스파이더맨 독립 영화에서 널이 등장할 것이라는 루머도 있고... 이 설정이 나중에 어떻게 의미를 부여받을지 궁금해지더군요.
두 번째는 영화의 내용이나 후속작과 전혀 관련 없는 그냥 개그성 쿠키입니다. 이건 그냥 무시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2위. 아마존 활명수
누적관객수 : 29만 명


1,626만 관객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남겼던 코미디 영화 <극한직업>의 두 주연배우였던 류승룡과 진성규가 주연으로 등장하는 영화입니다.
<극한직업>의 각본에 참여했던 배세영 작가가 <아마존 활명수>의 각본을 맡았다고 해서 <극한직업>의 멤버들이 다시 뭉쳤다고 홍보가 되어 꽤나 화제를 모았었는데,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조금 불안하긴 했습니다.

왜냐하면 ​김창주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보자면... <발신제한>이라는 영화 이후 두 번째 상업 영화의 연출을 맡은 것이고, 그전에는 <비공식 작전> <육사오> <국제수사> <히트맨> <마녀> <터> <킹덤> 등의 영화에서 편집을 담당했었는데, 위에서 나열된 김창주 감독이 편집한 영화들의 코미디가 대부분 재미가 없고 타율이 낮았기 때문입니다. 
영화계에서 이름 있는 베테랑 편집감독임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코미디에 대해 불안했던 것이 바로 이 이유였습니다. 그리고 뚜껑을 열어보니.... 역시나 전혀 웃기지 않은, 유치하고 뻔하게 예상되는 억지 웃음 강요 포인트들만 가득한 작품이 되어버렸다고 합니다. 류승룡 진선규 두 배우가 너무 아깝다는 관객들의 한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3위. 보통의 가족
누적관객수 : 58만 명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 등 주연배우들이 화려하고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행복> 등 나름 레전설급인 한국 멜로 영화의 거장인 허진호 감독의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네덜란드 작가 '헤르만 코흐'의 소설인 <더 디너>라는 작품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살인을 저질렀다는 파격적인 설정과 선택의 기로에 놓인 부모들의 아이러니한 상황, 그리고 그 속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양면성이라는 소재를 다루고 있는 작품인데, 이 원작 소설을 통해 대략의 줄거리와 결말을 모두 예상할 수 있기는 합니다. 참고로, 동일 작품을 베이스로 하고 있는 2015년작 이탈리아 영화 <더 디너>와, '리처드 기어'가 출연하는 2019년작 미국 영화 <더 디너>가 이미 나와있기도 합니다.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두 편의 영화가 이미 있는 것이고, 이번에 한국에서 세 번째 영화가 나오게 된 것입니다.
결말이 원작이랑은 조금 차이가 있는데, 스포 하고 싶지만... 자제하겠습니다.

 

 

4위. 대도시의 사랑법
누적관객수 : 80만 명


2024년 10월 1일 개봉한 한국 영화로, 동명의 연작소설 중 <재희>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입니다. 김고은, 노상현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꽤나 기대작이었던 <조커: 폴리 아 되>와 같은 날에 개봉했기 때문에, 마케팅/홍보 차원에서 굉장히 많이 불리한 상황이었을 텐데, 뚜껑을 열어보니 <조커: 폴리 아 되>가 너무 관객 반응이 안 좋아, 빠르게 내리막을 걷고 있는 상황이고, 오히려 잔잔한 재미의 이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가 선방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손익 분기점이 130만 관객이라고 하던데, 거기까지 가기는 조금 어려워 보입니다.


 

5위. 날씨의 아이
누적관객수 : 81만 명


작년 <스즈메의 문단속>으로 557만 관객을 동원하며 국내 개봉 일본 영화 관객수 1위 감독에 등극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날씨의 아이>가 한국 개봉 5주년을 맞아 재개봉을 했습니다. 도시에 온 가출 소년 ‘호다카’가 하늘을 맑게 하는 소녀 ‘히나’를 운명처럼 만나 펼쳐지는 이야기이고, 언제나처럼  감독 특유의 섬세한 작화와 색채 표현, 서정적인 스토리가 돋보입니다.
참고로, 이 영화는 <스즈메의 문단속>과 <너의 이름은>과 더불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재난 3부작이라고 불리는 작품들 중 두 번째 작품입니다.


 

6위. 와일드 로봇
누적관객수 : 62만 명


2024년 9월 27일 개봉한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으로, 드림웍스 30주년 기념작이기도 합니다. 엄청난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10월의 다크호스였습니다.
우연한 사고로 거대한 야생에 불시착한 로봇 '로즈'는 주변 동물들의 행동을 배우며 낯선 환경 속에 적응해 가던 중, 사고로 세상에 홀로 남겨진 아기 기러기 '브라이트빌'의 보호자가 됩니다. 겨울이 오기 전에 남쪽으로 떠나야 하는 '브라이트빌'을 위해 동물들의 도움을 받아 이주를 위한 생존 기술을 가르쳐주는데, 그 과정에서의 여러 가지 일들을 다루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7위. 4분 44초
누적관객수 : 1.6만 명


8편의 단편영화를 한 영화로 묶은 옴니버스 형식의 스릴러/공포 영화입니다. 각각의 에피소드가 4분 44초이며, 전체 분량은 44분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매일 4시 44분, 입주민과 방문객이 연이어 실종되는 북촌아파트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그려냈다고 하고, 층별로 4호에서 벌어지는 8가지 사건들을 소재로 하고 있는데, 각 에피소드 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ASMR(204호) / 택배(804호) / 층간소음(704호) / 중고거래(304호) / 먹이금지(604호) / 셰어하우스(504호) / 공포체험(104호) / 빈집(404호)

롯데시네마 단독 개봉영화로,  전체 러닝타임이 44분밖에 되지 않아서, 영화 제목 <4분 44초>에 맞춰 관람료 또한 '4000원'으로 정해졌다고 하는군요.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고 하는데 (이진기, 유지애, 이성열, 김소원, 임나영, 이수민, 함연지, 장영남, 권현빈) 제가 나이가 먹었는지 아는 이름이 하나도 없네요;;;;;;


 

8위. 롱레그스
누적관객수 : 2.3만 명


모든 프레임에 악마의 단서가 심어져 있는 지난 10년간 가장 무서운 영화다, 모든 프레임이 악몽인 공포영화계의 마스터피스다, 올해 호러 영화 흥행 신기록이다, 등등 마케팅 캐치프레이즈가 상당히 화려합니다. 일단, 이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가시려는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면... 마케팅 캐치프레이즈처럼 엄청나게 공포스럽고 충격적인 영화는 아닙니다;;;;; (가장 충격적인 건 기괴한 분장을 하고 등장하는 니콜라스 케이지의 모습입니다)

스릴러 장르를 베이스로 하는 영화 위에 공포와 오컬트가 한 스푼 얹어져 있는데, 영화의 호흡이 매우 느리고 정적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지루한 편입니다. 수평/평행이 완벽하게 맞추어진 배경의 정제된 롱테이크 샷도 많은 편인데... 이런 연출이 가뜩이나 정적인 영화 분위기를 더더욱 차분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9위. 노트북
누적관객수 : 81만 명


라이언 고슬링, 레이첼 맥아담스 주연의 2004년 영화입니다. 2016년에 한 번 재개봉했고, 2020년에도 재개봉했고, 이번에 또 재개봉을 했습니다.
그냥 멜로 장르의 바이블과 같은 영화입니다. 한 남자가 한 여자를 사랑할 때 해줄 수 있는 모든 것이 담겨있다고 해야 할까요;;;;


10위. 호두까기 인형과 마술피리
누적관객수 : 0.5만 명


<호두까기 인형과 마술피리>는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 속의 공주’와 더불어 차이콥스키의 세계 3대 발레 곡 중 하나인 ‘호두까기 인형’을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크리스마스이브의 소원 때문에 인형처럼 작아진 소녀 마리가 살아난 호두까기 인형, 장난감들과 함께 꽃의 왕국을 구하기 위해 전설의 마술 피리를 찾아 생쥐왕국으로 모험을 떠나는 판타지 매지컬 애니메이션으로, 해외 박스오피스 1위 & 6주간 탑 10에 랭크되며 해외에서 꽤나 괜찮은 흥행을 한 작품입니다.

 

2024년 11월 개봉 예정 영화를 정리해 두겠습니다.

글래디에이터2, 레드원, 위키드, 사흘 등의 작품이 개봉 대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024년 11월 개봉 예정 영화 총정리 - 글래디에이터2, 레드원, 위키드, 사흘, 4분 44초

2024년 11월에 개봉하는 기대작 영화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후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던 10월 극장가는, 23일에 개봉한 가 전체 실적을 하드캐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11월에는     등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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