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크레이븐 더 헌터 (결말, 줄거리, 솔직 후기, 평점, ott, 넷플릭스)

결말과 스포 등을 모두 포함하고 <크레이븐 더 헌터>에 대한 리뷰를 작성하겠습니다.

<크레이븐 더 헌터>는 북미에서 2024년 12월 13일 개봉한 영화이고, 국내에서는 3월 12일부터 VOD로 공개가 되었습니다. 북미에서는 3월 13일부터 넷플릭스에 공개가 되었으니 조만간 한국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놈, 모비우스, 마담웹에 이어 소니에서 제작한 '스파이더맨 유니버스'의 캐릭터인데... 소니의 스파이더맨 유니버스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져 있어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것인지 대단한 관심이 집중되었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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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븐 더 헌터 (Kraven the Hunter, 2024)

장르 : 안티히어로, 액션, 어드벤처, SF
러닝타임 : 128분
감독 : J.C. 챈더
주연 : 에런 테일러존슨, 러셀 크로우, 아리아나 드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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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니 스파이더맨 유니버스 시리즈

년도	제목(한글)	제목(영문)
2002	스파이더맨	Spider-Man
2004	스파이더맨 2	Spider-Man 2
2007	스파이더맨 3	Spider-Man 3
2018	베놈	Venom
2021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	Venom: Let There Be Carnage
2022	모비우스	Morbius
2024	마담 웹	Madame Web
2024	베놈: 라스트 댄스	Venom: The Last Dance
2024	크레이븐 더 헌터	Kraven the Hu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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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 정보

크레이븐 역을 맡은 주연 배우의 얼굴이 낯익을 수 있습니다. 주연배우 '에런 테일러존슨'은 2015년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퀵실버 역으로 출연해 주목을 받았던 배우입니다. 해당 작품에서 처음으로 등장하고 죽음까지 맞이한 캐릭터라서 더 이상 마블 유니버스에서는 볼 기회가 없었는데, 소니의 마블 영화에서 다시 출연을 하게 된 것입니다.

원작 '크레이븐 더 헌터'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만화책에 등장하는 빌런입니다. 러시아 상류층에서 태어난 세계 최고의 사냥꾼이자 용병으로, 사실상 만화책 최초로 스파이더맨에게 진지한 위협이 된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크레이븐 이전의 적들은 스파이더맨을 자기 목적의 방해물로 여긴다면, 크레이븐은 스파이더맨을 사냥하는 것 자체가 목적이기 때문에 '피터 파커'의 삶에 매우 큰 위협이 되었습니다.

여담이긴 하지만, 만화책에서 진지하던 크레이븐의 이미지를 나락으로 떨어뜨린 필살기가 있는데... 바로 '유두 빔'이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정확히는 사자 머리로 만든 가죽 조끼의 사자 눈 부분에서 빔이 나오는 것인데, 하필이면 위치가 위치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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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결말, 쿠키

'크레이븐'은 러시아 범죄 조직 보스의 아들입니다. 그의 본명은 '세르게이'입니다.
그는 이복동생 '드미트리'와 함께 뉴욕의 기숙학교에서 생활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아버지가 오더니 어머니가 죽었다고 하면서 둘을 차에 태우고 어디론가 이동합니다. 장례식장을 가는 줄 알았는데, 아버지는 "자살한 사람은 장례식을 할 자격이 없다"면서, 두 형제를 정글의 사냥터로 데리고 갑니다. 

거기서 다른 범죄 조직 일당들과 함께 대왕 사자인 '자르'를 사냥하게 되는데, 세르게이는 다른 일행들과 떨어져서 이동하다가 대왕 사자인 '자르'를 만나게 됩니다. 세르게이는 자르에게 목을 물리고 죽기 직전의 상태까지 가게 되는데, 마침 근처에 있던 정체불명의 소녀 '칼립소'로부터 이상한 치유 액체를 마시고 맹수의 초인적인 힘을 얻은 능력자로 각성하며 살아나게 됩니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후에도 걱정하는 말 한마디 없이 자신을 문 사자의 목을 전리품으로 취해온 아버지의 비정한 행동에 질린 세르게이는, 자살한 어머니가 남긴 편지에 "너는 아버지처럼 되지 말라"는 글귀를 보고 모아둔 돈과 짐을 싸서 몰래 가출합니다.

그 뒤로, 16년의 시간이 흐르게 되고, 세르게이는 범죄자들을 사냥하는 '헌터 크레이븐'이 되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범죄자들 사이에서 크레이븐은 도시전설처럼 상당히 유명해져 있는 상태입니다. 아무도 크레이븐을 보지는 못했지만, 범죄자들을 사냥하는 헌터가 있고, 그에게는 리스트가 있는데 그 리스트에 이름이 쓰인 사람은 반드시 언젠가는 죽게 된다는 것입니다.

한편, 왜인지는 모르지만, 세르게이는 도시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칼립소'를 찾아내 파트너쉽을 제안합니다. 나는 범죄자들을 사냥하고 있는 헌터인데, 16년 전에 사자한테 물려 죽기 직전의 나를 네가 구해줬다, 너는 꽤 잘 나가는 변호사라고 들었다, 그런데 변호사로서 활동하다 보면 법으로 해결 안 되는 나쁜 놈들이 많을 거다. 그러니 나한테 정보를 주면 나는 내 방식대로 나쁜 놈들을 처리하겠다... 뭐 이런 내용입니다. 그리고 칼립소는 생각해 보겠다는 답변을 합니다.

한편 이 영화의 최종 빌런이자, 또다른 범죄 조직의 보스인 '라이노'는 언젠가 크레이븐이 자신을 죽이러 올 것을 알고 있습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에 등장하는 그 라이노 캐릭터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정체불명의 제보자로부터 범죄자를 사냥하고 다니는 '헌터 크레이븐'이 다름 아닌 세르게이라는 영상 증거를 전달받게 됩니다. 그래서 라이노는 크레이븐을 처리하기 위해 그의 동생인 드미트리를 납치합니다.

크레이븐은 하나뿐인 동생 드미트리를 구하기 위해, 갖은 고생을 하며 라이노의 부하들과 싸움을 해나갑니다. 죽을 위기도 몇번 넘기지만 칼립소의 도움을 얻어가며 (칼립소도 전투 능력치가 상당한 편입니다) 결국은 라이노를 만나게 되고, 과거의 실험으로 코뿔소 같은 인간 이상의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라이노와 1:1로 결투를 해서 결국은 승리하게 됩니다.

귀여운 반전이 하나 있는데... 사실은 크레이븐의 정체를 라이노에게 전달한 것이 크레이븐의 아버지였다는 사실이 밝혀지게 됩니다. 범죄 조직 보스인 크레이븐의 아버지가 라이벌 조직의 보스인 라이노를 없애기 위해, 자신의 아들의 정체를 라이노에게 알려준 것이었습니다. 크레이븐의 정체를 알면 라이노가 선제공격을 할 것이고, 그러면 공격을 받은 크레이븐이 라이노 조직을 일망타진할 것이라는 계산인 것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크레이븐은 영화 말미에 자신의 아버지에게도 복수를 합니다.

결말은... 라이노를 제압하고, 동생을 무사히 구하고, 아버지에게도 복수하고 해피엔딩으로 끝나는가 싶었는데, 동생 드미트리가 어떤 사람이든 자유롭게 변신할 수 있는 능력을 각성하며 빌런 '카멜레온'이 되고, 자신의 아버지와 라이노의 범죄 조직을 모두 손에 넣어 대악당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동생의 행보에 충격을 받고 집에 돌아온 크레이븐은 아버지가 자신을 위해 남겨둔, (16년 전에 자신을 물었던) 사자 머리로 만든 조끼를 입어보면서, 코믹스 표지의 모습과 똑같은 비쥬얼을 뽐내면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별다른 쿠키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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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기, 평점

순 제작비만 1억 3,000만 달러가 투입되었는데, 월드와이드로 6,0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거두며, 제작비의 절반도 회수하지 못한 처참한 성적표를 받게 되었고, 곧바로 VOD 및 OTT로 넘어오게 되었습니다. 

이렇게까지 망할 영화인가... 생각해보면, 그냥 베놈 시리즈랑 비슷한 정도의 퀄리티입니다. 그런데 캐릭터의 인지도도 베놈보다 떨어지고 마케팅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다 보니 더더욱 처참한 성적표를 받게 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평론가점수 15%에 관객점수 73%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평론가 점수가 거의 바닥을 치고 있는 것에 반해, 관객 점수는 그래도 중간 정도는 가는 점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MCU 스파이더맨 4에 대한 정보를 링크하며 글 마무리합니다.

톰 홀랜드 MCU 스파이더맨 4 개봉일 확정 - 시리즈 보는 순서 및 어벤저스 5 정보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