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제작된 <슈퍼맨> 실사영화 시리즈에 대해 정리하겠습니다.

완전히 새로 리부트 되는 DC유니버스의 첫 번째 영화 <슈퍼맨>이 2025년 7월 11일에 개봉합니다.
새로운 영화를 출시할 때마다 히어로 영화계의 역사를 새로 써 내려갔던 잘 나갔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비해, DC 유니버스는 참으로 험난한 길을 걸어왔습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현재까지 제작된 모든 시리즈가 폐기되고, 전면 리부트가 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2025년 7월 11일에 개봉하는 <슈퍼맨>은 완전히 새로 리부트되는 DC유니버스(DCU)의 첫 영화이고, DC의 사장으로 취임한 '제임스 건' 감독이 직접 각본과 연출을 모두 담당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언제나 DC 영화의 시작은 '슈퍼맨(맨 오브 스틸)'이었던 것처럼, 이번에도 첫 시작은 슈퍼맨 되겠습니다.

슈퍼맨 시리즈 전체 보는 순서 및 배우
No. | 제목(KR) | 제목(EN) | 개봉 | 배우 |
1 | 슈퍼맨 | Superman: The Movie | 1978 | 크리스토퍼 리브 |
2 | 슈퍼맨 2 | Superman II | 1980 | |
3 | 슈퍼맨 3 | SUPERMAN 3 | 1983 | |
4 | 슈퍼맨 4: 최강의 적 | SUPERMAN 4: THE QUEST FOR PEACE | 1987 | |
5 | 수퍼맨 리턴즈 | SUPERMAN RETURNS | 2006 | 브랜던 라우스 |
6 | 맨 오브 스틸 | Man of Steel | 2013 | 헨리 카빌 |
7 | 배트맨 대 슈퍼맨 | Batman v Superman: Dawn of Justice | 2016 | |
8 | 저스티스 리그 | Justice League | 2017 | |
9 | 슈퍼맨 | Superman | 2025 | 데이비드 코런스웻 |
슈퍼맨은 가장 유명한 히어로 하면 보통 1순위로 거론되는 캐릭터입니다. 슈퍼맨의 만화 시리즈는 1938년부터 현재까지 약 6억 부가 팔린 것으로 추정되며 모든 슈퍼히어로, 그리고 모든 만화를 통틀어 아직까지도 전세계 만화 누적 판매량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또한 배트맨, 원더우먼과 함께 'DC 코믹스의 트리니티'라고 불리는 히어로계의 대장격인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슈퍼맨 4부작 시리즈
슈퍼맨 (Superman: The Movie, 1978)
슈퍼맨 2 (Superman II, 1980)
슈퍼맨 3 (SUPERMAN 3, 1983)
슈퍼맨 4: 최강의 적 (SUPERMAN 4: THE QUEST FOR PEACE, 1987)

배우는 (지금은 고인이 된) '크리스토퍼 리브'입니다. 무려 네 편의 슈퍼맨 영화에 출연했고, 사실상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가장 최초이자 세대를 초월하는 슈퍼맨입니다.
1978년부터 1987년까지 4부작에 걸쳐 높은 흥행에 성공했고, 1,2편은 굉장한 명작으로 지금도 회자되고 있지만, 3편부터 완성도가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4편은 거의 저예산 B급 영화로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슈퍼맨 뿐만 아니라, 렉스 루터 역할의 '진 해크만'도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줄거리와 결말은 심플합니다. 외계 크립톤 행성의 크립톤인 태생으로 칼-엘 (Kal-El)이라는 이름으로 태어난 슈퍼맨은 크립톤이 멸망하기 직전에 과학자인 아버지와 어머니에 의해 지구로 보내집니다. 미국의 시골 마을 스몰빌에서 조나단 켄트와 마사 켄트 부부에 의해 발견되어 그들의 양아들로 클라크 켄트 (Clark Kent)라는 이름으로 자라났고, 점차 성장하면서 자신에게 숨겨진 히어로의 힘을 알게 됩니다. 어른이 된 후에는 대도시 메트로폴리스로 나와 신문 기자로 활약하며, 히어로가 필요할 때에는 빠른 속도로 옷을 갈아입고 슈퍼맨이 되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스토리입니다.
이 시절만 해도 다른 히어로와의 연계도 없었고, 권선징악의 단순한 이야기 구조를 취하고 있었기 때문에, 각 편마다 빌런이 누구인지만 중요할 뿐, 대부분 내용은 대동소이합니다.
1편은 '렉스 루터'가 메일 빌런이고, '클락 켄트'의 슈퍼맨으로서의 성장기, 여주 '로이스 레인'과의 사랑 이야기가 다루어집니다.
2편은 슈퍼맨의 고향인 크립톤 행성에서 반락을 꾀하던 '조엘 장군'과 그의 부하 '얼사'와 '논' 이렇게 3인방이 메인 빌런입니다. 슈퍼맨과 동일한 능력치를 가지고 있는 적 세명이 지구로 오게 되면서, 그들을 막아내는 것이 주요 스토리입니다.
3편은 대기업 총수 '로스 웹스터'가 컴퓨터 기술을 이용해 전세계적 재앙을 불러오게 됩니다. 슈퍼맨이 이걸 막기 위해 컴퓨터 괴물;;;;;들과 싸우는 내용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4편은 렉스 루터가 박물관에 기증되어 있는 수퍼맨의 머리카락 한 올을 훔친 후, 핵을 이용해 슈퍼맨과 대항할 수 있는 '핵인간'을 창조해 냅니다. 이 빌런을 막아내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슈퍼맨 리부트
수퍼맨 리턴즈 (SUPERMAN RETURNS, 2006)

<유주얼 서스펙트> <엑스맨> 등으로 유명한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2006년에 만든 영화입니다.
배우는 '브랜던 라우스'인데, 처음 캐스팅이 되었을 때, "크리스토퍼 리브의 부활이다"라는 이야기를 들을 만큼, 우리가 기대하는 슈퍼맨의 이미지에 굉장히 딱 맞아떨어지는 비주얼이었지만, 아쉽게도 영화의 흥행이 망하게 되어 후속 편을 만날 기회가 없게 되었습니다. 단 한편으로 끝나게 된 안타까운 슈퍼맨입니다.

이 작품의 경우, 기존 4부작 슈퍼맨 영화 중, 망작이었던 3편과 4편을 지우고 2편에서 바로 이어지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빌런은 여전히 '렉스 루터(케빈 스페이시)'입니다. 평론가들에게서는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굉장히 철학적이고 잔잔한 내용들이 이어져서 슈퍼맨의 액션을 기대했던 관객들에게는 외면을 받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슈퍼맨과 대항할만한 동급의 빌런이 나오지 않아, 전투씬이 거의 없습니다. DC 히어로 최강자의 압도적인 전투력을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은 큰 실망을 할 수밖에 없었던 아쉬운 작품 되겠습니다. 하지만 렉스 루터의 카리스마만큼은 최고였습니다!!!!!
참고로, 국내 정식 표기는 개봉 당시 <수퍼맨 리턴즈>였으나 이후 VOD 서비스에는 <슈퍼맨 리턴즈>로 표기되고 있습니다.



DCEU 맨 오브 스틸 시리즈
맨 오브 스틸 (Man of Steel, 2013)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Batman v Superman: Dawn of Justice, 2016)
저스티스 리그 (Justice League, 2017)

<맨 오브 스틸>은 DC 영화들에도 유니버스 개념이 도입되면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DCEU의 영화입니다. 마블로 따지자면 지금의 MCU를 있게 해 준 <아이언 맨>과 같은 포지션의 영화라고 할 수 있겠고, 액션 장인 '잭 스나이더' 감독이 전체 제작 총괄과 감독을 맡았습니다.
배우는 '헨리 카빌'입니다. '크리스토퍼 리브'를 계승한 제대로 된 슈퍼맨이 마침내 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영화들도 어느 정도 흥행에 성공하면서, 그 뒤로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저스티스 리그> 두 편의 영화에 더 슈퍼맨으로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DC유니버스가 전면 리부트되면서, 슈퍼맨에 너무나 잘 어울렸던 '헨리 카빌'은 제발 그대로 유지해 달라는 팬들의 요청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슈퍼맨 배역에서 하차하게 되어서 더 이상 헨리 카빌 버전의 슈퍼맨은 만나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영화 <맨 오브 스틸>은 기존 4부작 슈퍼맨 중 1,2편을 한데 모은 작품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슈퍼맨의 성장기를 보여주고, 크립톤 행성에서 지구로 내려온 '조드 장군'일행이 빌런으로 등장합니다. 수십 편의 히어로 영화를 모두 통털어 역대급의 액션 신을 보여준 영화입니다. 아직까지도 이 이상 가는 스케일을 보여준 영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음만 먹으면 지구도 부숴버릴 수 있는, 스판덱스를 입은 외계인들이 작정하고 도시 한복판에서 싸움을 벌일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너무나 적나라하게 표현이 된 영화이지요. 마지막 전투씬만 20분을 넘어가는 미친 구성도 파격적이지만, 명장면이라고 평가받는 전투장면들이 러닝타임 내내 다양하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히어로 무비 액션의 차원을 바꿔버렸다는 평가를 듣는 작품입니다. <수퍼맨 리턴즈>에서 전투씨닝 없어 아쉬워하던 팬들을 달래고 어루만져 준 영화 되겠습니다.
액션 장인 '잭 스나이더' 감독이 만든 이 엄청난 액션씬과 볼거리들은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저스티스 리그>에서도 계속 이어지지만, 마블의 성과에 쫓겨 너무 성급하게 팀업을 하다보니 제대로 스토리가 정리되지 않고, 영화에 너무 많은 내용이 담겨 난잡해지는 아쉬운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DC유니버스 슈퍼맨
슈퍼맨 (Superman, 2025)

새롭게 시작되는 DC유니버스의 새 슈퍼맨입니다. 새롭게 슈퍼맨 역할을 맡은 '데이비드 코런스웻'은 젊은 시절의 '클락 켄트'를 연기할 예정이라 그런지 1993년생으로 상당히 어린 편입니다.
시사회에 다녀온 사람들에 따르면, 굉장히 특이하게도 짧은 에피소드들이 이어지는 느낌으로, 극 전체를 관통하는 뚜렷한 하나의 줄거리는 없으며 그냥 슈퍼맨이 하나의 도전을 넘기고 또 다른 도전에 맞서는 식의 전개가 이어진다고 합니다. 즉 옴니버스 영화와 같은 구성으로, 이는 죽어가는 슈퍼맨이 세상과 평화를 이루기 위해 일련의 영웅적 업적을 달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 작품인 <올스타 슈퍼맨>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포스터와 의상 등에서 과거의 4부작 슈퍼맨을 연상시키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역대 슈퍼맨 역할을 맡은 배우들에 대한 상세 정보는 아래 링크에 자세히 정리해 두었습니다.
역대 슈퍼맨 영화 및 배우 총정리 (슈퍼맨 레거시)
슈퍼맨을 시작으로 DC유니버스 영화의 전면 리부트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DCEU에서 슈퍼맨 역을 맡았던 배우 '헨리 카빌' 이후, 새로운 슈퍼맨 영화와 캐스팅에 대한 정보가 하나둘씩 공개되고
nyria99.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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