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 넷플릭스 영화 및 드라마 순위 TOP 10 (2024년 10월) - 흑백요리사, 경성크리처, 유령, 무도실무관 등

넷플릭스 영화와 드라마 순위 TOP 10을 각각 정리하겠습니다.

2024년 10월 첫째 주를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영화도 드라마도 모두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들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 넷플릭스 영화 순위 TOP 10

 

 

 

1위. 무도실무관

2024년 9월 13일에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영화로, <청년경찰>을 만든 김주환 감독의 작품입니다.
영화에 대한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생각보다 재미있게 봤습니다.

대부분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가 그랬듯이, 스토리, 개연성 이런 건 다 산으로 가고 오로지 스타배우 앞세워 러닝타임 내내 감흥 없는 액션씬만 보여주다가 끝나는 그런 패턴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괜찮았습니다. 물론 초반 30분 정도는 좀 괴롭습니다. 주인공들을 비롯해, 주인공의 친구들, 가족들까지, 등장인물 모두가 하나같이 착하고, 정의롭고, 선한 캐릭터들입니다. 이 캐릭터들이 착하고 선하고 정의롭고 낯 간지러운 행동과 대사를 남발하는 초반 부분은 정말 진심으로 손발이 오그라드는 구간이었습니다. 이 악물고 견뎌내야 합니다.

이 영화의 찐빌런이 등장하는 중반부부터는 영화가 상당히 괜찮아집니다. 대사가 거의 없어지고 계속 치고받고 싸우는 액션씬으로 중후반부가 구성되어 있어서인지 이때부터 보는 재미가 꽤 있습니다. 너무나 명확한 선악구도를 만들기 때문에, 악당을 마구 때려잡는 사이다 같은 쾌감도 있고, 액션 연출도 상당히 좋습니다. 

 

2위. 뜨거운 피

2022년 3월에 개봉한 한국 영화이고, 정우가 주연을 맡고 있습니다. 

포스터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느와르 느낌 살짝 있는 범죄 영화입니다.
주인공 정우는 나이는 40대 초반에 구암의 실세인 손영감 밑에서 손영감 명의의 호텔과 항구를 관리하는 등 온갖 궂은일을 다 하고 다니지만 무엇 하나 이뤄내지 못하고 큰돈도 만져보지 못한 동네 건달입니다. 

건달 일을 관두고 평범한 일상을 꿈꾸고 있기에, 어릴 적부터 동네에서 알고 지낸 친한 형이 제안한 오락실 사업을 하는데, 예상보다 오락실 사업도 주류사업도 잘 되었고, 오래 전 부터 연인이었던 인숙과 같이 살기로 이야기도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부산에 영도파가 개입하면서 주류사업장이 아수라장이 되고, 자신이 친한 사람들도 모두 영도파에게 당하게 되면서, 복수를 결심하게 됩니다. 뭐 여러 가지 고난이 있었지만, <달콤한 인생>처럼 권총 손에 들고 복수에 성공하는... 뭐 그런 흔한 조폭 소재 영화입니다.

 

 

3위. 유령

<독전>을 만든 이해영 감독의 작품으로,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박해수 등 좋은 주연급 배우들이 많이 출연하는 2023년작 한국 영화입니다.
다만 2018년 공개된 <독전>은 500만 관객을 넘기며 흥행에 성공했지만, <유령>은 혹평 속에, 결국 손익분기점인 335만명의 5분의 1 수준인 약 66만 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하며, 흥행에 크게 대참패를 한 작품입니다.

1933년, 일제강점기 시대 '유령'이라고 불리는 항일조직의 스파이가 비밀리에 활약하고 있습니다.
총독 암살을 하려는 '유령'을 찾아내기 위해, 일본의 경호대장은 벼랑 끝 외딴 호텔에 '유령'으로 의심되는 용의자들을 가두어 놓습니다.

영화 초반은, 기필코 살아나가 동지들을 구하고 총독 암살 작전을 성공시켜야 하는 ‘유령’과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이들 사이에서 누가 스파이인가를 가려내는 심리 스릴러로서 꽤 괜찮은 전개를 보여줍니다. 그런데 누가 독립투사인지 밝혀진 중반 이후로부터는 전반의 스릴러적 장르가 아닌 완전히 다른 전개의 액션 활극으로 장르가 바뀌어 버립니다. 결론적으로, 결국 액션과 영상미(미장센)는 좋았지만 스토리가 예상 가능하고, 큰 반전이 없는 약간 밍밍한 영화가 되어버리기는 합니다.

---

 

■ 넷플릭스 드라마(시리즈물) 순위 TOP 10

 

 

 

1위. 흑백 요리사

현재 넷플릭스에서 방영중인 요리 서바이벌 시리즈물입니다.
한때 절정의 인기를 누리다가 쿡방 열풍이 줄어든 2020년대에 진입한 이후, 정말 오랜만에 제대로 오랜만에 잘 만든 요리 서바이벌 예능으로, 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의 3라운드는 흑수저팀 11명, 백수저팀 11명이 각각 고기팀과 물고기(생선) 팀으로 나누어 팀전으로 승부를 펼치는 대전이었습니다.
승리 팀은 전원이 생존하고 패배팀은 패자부활전으로 가야하는 룰이었고, 결론적으로 12명의 생존자가 확정되었고, 10명의 탈락자들은 8회부터 패자 부활전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3라운드에서 패배한 백수저 '선경 롱게스트'가 팀에 협조하지 않는 태도 때문에 방송 이후 인터넷에서 논란이 되었고, 그걸 또 인스타에 올렸다가 논란을 한차례 더 가중하게 되었습니다.

 

 

2위. 경성 크리처 시즌2

<경성크리처>는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일본군에 의해 강제 인체실험을 당하는 조선인들의 아픔을 그리는 것이 주요 소재인 SF 시리즈물이었습니다.
2023년 12월과 2024년 1월 두 차례에 걸쳐 공개됐던 시즌1 이후 약 8개월 만에 선보이는 후속작입니다. 시즌1의 경우, 소재는 나쁘지 않고 시각적인 연출과 미장센은 매우 훌륭했지만, 스토리와 연출, 즉 드라마로서는 재미없다는 평가를 받았었습니다. 특히 대사 수준부터 낮아서 보기가 싫어진다는 의견도 많은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초반부를 좀 견디고 보다보면, 그래도 후반부로 갈수록 볼만해져서 나름의 팬층을 형성하고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번 시즌2도 시즌1보다는 낫지만, 기대치에 비해서는 좀 부족하다는 평가가 대부분입니다.
700억이라는 엄청난 대작을 쏟아붓고 이 정도 성과면 사실 시즌 3이 나오기는 쉽지 않아 보이지만...
쿠키가 있습니다. 전승제약을 물려받은 승조가 나진을 넣은 생수를 유통하는 것입니다. 만약 시즌3이 나온다면 크리처가 득실득실해지겠네요.

 

 

3위. 돌싱글즈

MBN에서 방송하는 돌싱을 대상으로 한 연애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돌싱글즈>가 3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024년 9월 12일부터 시즌6이 방영 중이라, 큰 화제를 얻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짝> <나는 솔로> <솔로지옥> <환승연애> 등 조금씩 컨셉은 다르지만, 이런 연애 관찰물도 너무 많아서인지 개인적으로는 피로도가 높아져 있는 상태라 거의 보지는 않습니다만, 여전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나오면 순위권 상위에 랭크되네요.

흑백요리사, 경성크리처, 무도실무관 상세 리뷰는 아래 링크 참고 부탁 드립니다.

[리뷰] 흑백요리사 (흑백팀전 결과, 흑수저 백수저 생존자, 선경 롱게스트 논란)

 

[리뷰] 경성 크리처 시즌2 (결말, 줄거리, 스포, 쿠키, 후기) - 넷플릭스 드라마

 

[최신 영화 리뷰] 무도실무관 (결말, 줄거리, 스포, 쿠키,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