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블레이드 (1편~3편 총정리, 보는순서, 결말, 리부트작 정보 )

<블레이드> 1~3편에 대해 총정리 겸 리뷰를 진행하겠습니다.

마블 코믹스 '블레이드'를 원작으로 하는 호러 액션 영화이고, 엑스맨 시리즈를 만든 20세기 폭스사에서 제작했습니다.

1998년부터 2004년에 걸쳐 총 세편이 제작이 되었는데, 에이리언 시리즈처럼 세편의 감독은 모두 다르지만, 출연하는 배우들은 바뀌지 않고 계속 연속성을 유지하는 시리즈물입니다. 제목에 넘버링이 되어 있고, 세편밖에 없어서 보는 순서도 헷갈리지 않으실 겁니다.
<블레이드> - <블레이드 2> - <블레이드: 트리니티>

 

나름 넉살이 있었던 다크히어로

마블의 수장인 케빈 파이기조차도 "히어로 영화 역사에 큰 영향을 미친 작품에는 엑스맨과 스파이더맨이 있으나, 그 이전에 블레이드가 있었다."라고 말할 정도로 나름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던, 제대로 된 최초의 히어로 시리즈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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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Blade, 1998)

감독 : 스티븐 노링턴
주연 : 웨슬리 스나입스, 스티븐 도프, 크리스 크리스토퍼슨
러닝타임 : 120분

 

블레이드 실사영화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입니다.

영화는 출산을 바로 앞둔 산모가 응급실에 실려오면서부터 시작합니다. 이미 위독한 상황에 있는 산모에게서 뱃속의 아이라도 살리기 위해 응급수술이 시작되는데, 산모는 이미 뱀파이어에게 물린 상태였고, 배 속에 있는 아이가 바로 주인공 '블레이드'입니다. 반은 인간, 반은 뱀파이어로 태어난 블레이드는 인간과 뱀파이어의 장점만을 가지고 태어나게 됩니다. 뱀파이어의 엄청난 신체 능력과 회복력을 가지고 있는 반면, 인간처럼 낮에도 활동할 수 있고 은 탄환이나 햇빛에도 면역을 가지고 있습니다 (럭키비키!!!!!!!!!!!!)

블레이드는 성인이 된 후, 어머니의 복수를 위해 인간 세계에 섞여서 살고 있는 뱀파이어를 처단하고 다니는데, 낮에도 돌아다닐 수 있는 변종 뱀파이어이기 때문에, 뱀파이어들은 그를 '데이워커(Day Walker)'라고 부릅니다.

이 와중에 젊고 야심만만한 뱀파이어인 '디컨 프로스트'가 빌런으로 등장합니다. 참고로, 이 빌런도 원래는 인간이었는데 후에 뱀파이어가 된 잡종입니다. 그런데 이 잡종이 순종 뱀파이어들을 모두 무릎 꿇리고, 뱀파이어 전설 속의 피의 신 '라마그라'를 자신의 몸에 강림시켜 세계의 지배자가 되려고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기 위해서는 '블레이드'의 피가 재료로 필요하기 때문에, 프로스트는 어떻게든 블레이드를 손에 넣으려고 하고, 둘이 투닥투닥 싸우다가 결국 블레이드가 프로스트를 제압한다는 그런 줄거리입니다.

스토리나 개연성 뭐 이런 건 좀 엉망입니다. 그래서 평론가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꽤나 스타일리시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R등급 오락영화로서 관객들에게는 굉장히 많은 사랑을 받았고, 흥행에도 대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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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2 (Blade II, 2002)

감독 : 기예르모 델 토로
주연 : 웨슬리 스나입스, 크리스 크리스토퍼슨
러닝타임 : 117분

 

2022년에 개봉한 블레이드 실사영화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으로, 감독은 그 유명한 '기예르모 델 토로'입니다.

2편에서는 돌연변이 뱀파이어인 '리퍼'라는 변종 종족에게 순종 뱀파이어들이 수모를 당합니다. 심지어 이 리퍼는 뱀파이어들이 본인들의 약점인 햇빛을 극복하려고 여러 가지 유전자 실험을 하다가 만들어진 실험의 실패작이기도 합니다.
리퍼의 리드이자 2편의 최종보스인 '노막'은, 본인을 이렇게 만들어 버린 뱀파이어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인간, 뱀파이어 가리지 않고 물어뜯고 감염을 시켜 리퍼로 만들어 버립니다.

워낙 전염력이 강하기도 하고, 인간, 뱀파이어 가리지 않고 리퍼화가 되다 보니, 뱀파이어가 블레이드에게 연락해서 리퍼를 박멸할 때까지 공동전선을 펼치자고 제안을 합니다. 그래서 영화의 중반부까지는 블레이드가 뱀파이어들과 힘을 합쳐 리퍼와 싸우는 과정을 그리게 되고, 그 와중에 뱀파이어 왕국의 공주 뱀파이어인 '니사'와 약간의 썸도 탑니다.

그런데 결론적으로, 사실 뱀파이어들의 목적은 리퍼 박멸이 아니었고, '데이워커(Day Walker)'인 블레이드의 유전자를 손에 넣기 위한 뱀파이어들의 함정이었다는 것이 나름의 반전입니다. 결국 블레이드는 뱀파이어들에게 통수맞고 사로잡혀 온갖 고생을 하다가, 막판에 각성하여 리퍼와 뱀파이어 싹 다 쓸어버리는 것으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세편의 시리즈 중, 가장 평가가 좋은 작품입니다. 물론 1편처럼 스토리는 엉망인 팝콘무비인 것은 동일하지만, 그래도 '기예르모 델 토로'의 독특한 스타일이 잘 이식되면서 새로운 호러 액션 무비가 탄생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참고로, 뱀파이어 중 한 명으로 젊은 시절의 견자단이 등장합니다. 무술감독이었는데, 웨슬리 스나입스의 부탁으로 출연까지 하게 되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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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3 (Blade: Trinity, 2004)

감독 : 데이비드 S. 고이어
주연 : 웨슬리 스나입스, 제시카 비엘, 라이언 레이놀즈
러닝타임 : 117분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부인인 '제시카 비엘'과 데드풀로 유명한 '라이언 레이놀즈'가 블레이드의 사이드킥으로 등장합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이 영화에서도 쉬지 않고 데드풀스러운 농담을 던져대는데, '그린 랜턴'과 '울버린' 못지않게 그의 히어로 영화 흑역사 중 하나를 장식하고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1~2편에 걸쳐 은근히 당하기만 했던 뱀파이어들이 이번에는 먼저 행동에 나섭니다.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가장 최초의 뱀파이어이자, 최강의 뱀파이어 왕 드레이크를 부활시켜 블레이드를 처치하고자 하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그리고 블레이드에게 살인 누명을 씌워 함정에 빠트리고 FBI와 SWAT까지 그의 뒤를 쫓게 만들어, 인간들마저 블레이드의 적이 됩니다.... 만, 사실 이번에도 특별한 내용은 없습니다. 뱀파이어들에게 당하면서 고생 좀 하다가, 결국 본인을 도와주는 동료들을 만나게 되면서, 힘을 합쳐 뱀파이어 왕 드레이크를 물리친다는 내용입니다.

블레이드 실사영화 시리즈 중에서 가장 평이 안 좋습니다. 1편과 2편에 대해서는 팬들이 둘 중 어떤 작품이 더 우위에 있느냐를 가지고 논쟁하기도 했는데, 3 편만 크은 모두 한마음으로 혹평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1,2편에서 꽤나 비중 있는 역할로 블레이드와 함께 활약했던 (블레이드에게 아버지나 다름없는) 위슬러를 뜬금없이 초반에 죽여버리고, 새로운 캐릭터들이 조력자라고 짜잔 하고 나타나는 것도 기존 팬들의 반감을 불렀다고 합니다. 
6,500만 달러의 제작비로 만들었는데, 월드와이드 흥행 수익이 1.3억 불이니 마케팅비를 감안하면 겨우 손익분기를 맞추었거나, 적자를 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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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슬리 스나입스의 '블레이드'는 최근 개봉한 <데드풀과 울버린>에서 오랜만에 등장을 했습니다.

여전히 포스가...

그리고 영화 <블레이드>는 마블 스튜디오가 새롭게 MCU에 편입시켜 리부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2025년 9월에 개봉을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주연 배우로는 '마허샬라 알리'가 캐스팅된 상태인데, 만약 이 영화도 오리지널 3부작처럼 R등급으로 만들어진다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 중 〈데드풀과 울버린〉에 이어 두 번째 R등급 영화가 되는 것입니다.

새로운 블레이드

참고로 <블레이드 3부작>은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왓챠 등의 OTT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마블 및 엑스맨 영화들에 대해 총정리한 내용을 링크해 두겠습니다.

마블 및 엑스맨 영화 보는 순서 총정리 (어벤저스5, 판타스틱4 등 신작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