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볼만한 영화 - 현재 상영중인 개봉영화 순위 TOP 10 (2025년 3월 5주차)

2025년 3월 마지막 주를 기준으로, 최신 극장 개봉영화 순위를 정리했습니다.

<극장판 진격의 거인> <스트리밍> <백설공주> 등이 새롭게 순위권에 가세하며 <미키 17>의 한 달간의 독주를 깨버린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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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
누적관객수 : 40만 명 

진격의 거인 팬덤의 힘은 위대했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을 제치고 마침내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습니다. 2025년 3월 13일 개봉해 줄곧 2위에 머물렀지만 관객의 선택이 계속되면서 12일 만에 1위에 오르는 쾌거를 거두었습니다.

이번에 개봉한 <극장판 진격의 거인: 더 라스트 어택>은, TVA 4기 The Final Season을 재구축한 145분가량의 총집편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일부 작화 수정과 음향 개선 등이 이루어졌으며, 2024년 11월 8일에 일본에서 개봉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애니플러스에서 수입하여 메가박스에서 단독 개봉을 했습니다. TV애니메이션을 재편집한 작품이고, 메가박스 단독 개봉이고, 이미 2024년 11월에 일본에서 공개된 작품이라는 것을 모두 감안했을 때, 누적 관객 수 40만 명이라는 수치는 대단한 성과인 것 같습니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퇴마록이 누적 47만 명이라는 것과 비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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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미키 17
누적관객수 : 286만 명 

<미키 17>은 개봉 이후 4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다가, 25일을 기점으로 진격의 거인에게 1위 자리를 내어주고 2위로 내려왔습니다. 또한 26일엔 이병헌, 유아인 주연의 <승부>가 개봉하는데, 예매 순위를 보면 <승부>가 예매 관객수 약 3만 5,000명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미키 17>은 8,000명 수준의 예매량을 보이고 있어서 다시 1위를 차지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국내 개봉 첫날인 2월 28일 하루 동안 25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했지만, 국내 및 해외에서 그 기세가 빠르게 꺾인 느낌입니다. 평론가들한테는 압도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대중적인 오락 영화가 아니다 보니 초반의 기세를 유지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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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스트리밍
누적관객수 : 8.5만 명 

2025년 3월 21일 개봉 예정인 한국 영화 <스트리밍>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7만 6,575명 관객을 동원해, 동시기 개봉한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이렇게까지 여러 조건을 붙여서 굳이 1위라는 타이틀을 만들어내야만 하나 싶지만;;;;; 뭐 아무튼 그렇습니다.

<스트리밍>은 구독자 수 1위의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이 풀리지 않던 연쇄살인사건의 단서를 발견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영화로, 그야말로 강하늘 배우의 원맨쇼를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스토리상 빈틈이 좀 많다 보니, 영화의 최종 완성도는 아쉬운 편이라는 반응이 대다수이고, 그나마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메시지로 채워 넣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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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백설공주
누적관객수 : 13만 명 

월트디즈니컴퍼니가 제작해 3월 19일 개봉한 실사 영화 <백설공주>가 그먀알로 최악의 흥행 참패 위기에 놓였습니다. 팬들은 라틴계 배우를 백설공주로 기용하는 것이 디즈니가 외치는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이냐고 반문했지만, 디즈니는 다양성을 감안한 캐스팅이라며 전작 흑인 '인어공주'처럼 라틴계 '백설공주' 제작을 강행했습니다.

그 결과 <백설공주>는 개봉 첫 주 북미 시장에서 4,3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는데... 이는 앞서 개봉한 디즈니 실사 영화 중 하위권에 속하는 덤보(4,600만 달러)와 신데렐라(6,790만 달러)보다 낮은 성적이고, 비슷한 이슈로 흥행 참패한 <인어공주>의 개봉 주말 수입이 9,500만 달러였음을 감안하면 더더욱 처참한 수준인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영화 평점 사이트 I영화 평점 사이트 IMDb에서는 10점 만점에 1.9점(25일 오전 9시 기준)을 받았으며, 한국에서도 네이버 네티즌 평점이 10점 만점에 2점대까지 추락한 상황입니다.
참고로, <백설공주>의 순제작비 2억 5,000만 달러인데... 마케팅비 등을 고려하면 적어도 5~6억은 벌어야 그나마 손익분기를 맞출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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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콘클라베
누적관객수 : 19만 명 

<콘클라베>는 갑작스럽게 교황이 죽고,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펼쳐지는 다툼과 음모, 배신을 다룬 작품인데, 소설가 '로버트 해리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입니다. 소설을 스크린으로 잘 옮겨 담았기 때문인지, 아카데미는 물론 골든 글로브 등 각종 시상식에서 각색상을 가져가게 되었습니다. 폐렴으로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병세 탓에 더 주목받고 있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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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플로우
누적관객수 : 6.2만 명 

1인 제작 애니메이션 <어웨이>로 데뷔한 라트비아 출신 '긴츠 질발로디스' 감독의 2024년작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라트비아-벨기에-프랑스 3개국 합작 영화로, 극 중에 그 어떤 대사도 없이 동물들만이 등장합니다. (번역 비용이 많이 세이브되었겠군요) 100% 무료 툴만을 활용해 제작한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 완성도는 매우 높은 수작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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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누적관객수 : 5.7만 명 

일본의 TV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의 극장판입니다. <고독한 미식가> 드라마 연말 특별편과 비슷한 구성에 일본 코미디 영화 특유의 감성이 적절하게 버무려진 작품으로, 지금까지 드라마를 재미있게 봤다면 소소하게 반가운 요소들이 많아 즐겁게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드라마를 전혀 시청하지 않은 경우라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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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위. 퇴마록
누적관객수 : 47만 명 

애니메이션 <퇴마록>은 과거의 쓰레기같았던 실사 영화 버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잘 만들었습니다. 국내, 세계, 혼세, 말세, 외전 등으로 구성된 시리즈 가운데 '국내편'의 초반 에피소드를 다루었고, 주인공인 박신부와 현암, 준수가 만나는 이야기로, 원작의 이야기가 상당히 압축돼 단순하게 바꾼 대신 기본적 세계관과 캐릭터의 묘사에 집중을 한 작품입니다.

이런 수작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누적 관객 수가 이제 겨우 40만 수준으로, 100만 명대라는 손익분기점에 크게 미치지 못하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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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 악령: 깨어난 시체
누적관객수 : 3.1만 명 

베트남의 호러 영화입니다. <악령: 깨어난 시체>는 저주받은 무덤에서 깨어난 악령이 죽은 자의 몸에 빙의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미스터리 오컬트 호러 영화입니다. "개봉 5일 만에 3만 관객을 넘어서며 국내 베트남 영화 흥행 1위에 올랐다"라고 홍보를 하고 있던데... 아니 국내에 현재 상영 중인 베트남 영화가 얘 말고 다른 게 또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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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 컴패니언
누적관객수 : 1.4만 명 

소피 대처, 잭 퀘이드 주연의 미국 SF 스릴러 영화입니다. 북미에서 개봉한 후 평론가와 관객 양측에게 상당한 호평을 받았는데, 국내에서 홍보가 덜 되어 화제성이 떨어지는 것에 비해 영화적인 완성도와 재미는 매우 괜찮은 편입니다. 참고로 국내에서는 3월 19일에 개봉했지만, 북미에서는 2025년 1월 31일에 개봉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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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3월말에 개봉한 최신 영화들 <진격의 거인 극장판> <스트리밍> <백설공주>의 상세 정보를 링크해 두겠습니다.

진격의 거인 극장판 및 애니메이션 순서 (1기 2기 3기 4기, 더 라스트 어택, 결말, O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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