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전도연의 작품에 대해서 리뷰를 하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대한민국 여성 영화배우 중 대적할 자가 없는 1st Tier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력이 일정 수준 이상에 도달하면, 그때부터는 얼마나 다양한 역할을 흡수할 수 있느냐가 그 배우의 가치와 직결되는 부분일 텐데, 전도연은 캐릭터 자체로는 특별한 색을 띠고 있지 않아서, 여대생, 애엄마, 킬러, 술집여자, 정치인, 무사, 하녀, 범죄조직 일당 등 무슨 역을 가져다 맡겨도 잘 어울리고, 높은 퀄리티로 맡겨진 역할을 흡수해 내는 느낌입니다. 김혜수, 하지원, 전지현, 손예진 등 충무로의 사랑을 지속적으로 받았던 여배우들이 있긴 하지만, 이 배우들은 캐릭터의 색이 너무 강해서 활용도에 상당한 제한이 가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저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