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영화 리뷰] 범죄도시4 (결말, 줄거리, 스포, 쿠키, 평점 정보)

범죄도시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에 대한 리뷰입니다.

 

<파묘>에 이어 2024년 두 번째로 천만관객 영화가 된 작품이고, 현재까지 2024년 한국 박스오피스 흥행순위 2위, 그리고 역대 한국 영화 흥행순위 23위에 랭크되어 있는 작품입니다.
시리즈 네편 중 세편이 천만관객 영화가 되어, 트리플 천만관객 영화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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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4 (THE ROUNDUP : PUNISHMENT, 2024)

장르 : 액션, 범죄, 코미디, 드라마
러닝타임 : 109분
감독 : 허명행
주연 : 마동석, 김무열, 박지환, 이동휘

 

 

일단 네이버 평점에서는 7.52/10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로 전작인 3편의 완성도가 무너져 내렸기 때문에, 4편에 대해 많은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리뷰들을 읽어보면,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는 시리즈 1,2편에는 못 미치지만 그래도 3편에 비해서는 재미있고 잘 만들어진 영화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게다가 이 네번째 범죄도시 영화를 연출한 허명행 감독의 경우, 전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황야>에서 이미 마동석을 주연으로 사용하면서 한번 호흡을 맞춰본 상태였는데요, <황야>는 완성도가 심하게 엉망이었는지라, 그것 때문에도 많은 관객들이 이번 작품이 개봉하기 전 걱정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걱정했던 것에 비해 허명행 감독의 첫 극장개봉작인 이 <범죄도시 4>는 꽤 준수한 오락영화라는 분위기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3편이 워낙 엉망이었어서 그 효과일 수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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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와 등장인물을 한 번에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배달 어플을 이용해 마약 거래를 하는 조직원들의 현장을 광수대가 급습하여 검거하는 내용으로 영화가 시작됩니다. 
당연히 조직원들과 광수대 형사들 간의 몸싸움이 벌어지고, 주인공 마석도(마동석) 형사가 무지막지한 피지컬과 완력으로 다 때려눕혀 버립니다.

마석도는 마약 거래에 쓰이던 어플을 추적해 달라고 사이버 수사팀에 의뢰하는데, 해당 어플을 개발한 한국인 개발자가 필리핀에서 살해당했다는 걸 알게 되고, 개발자의 시체를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로 가는데, 그 개발자가 구타 흔적이 많고 전문가의 칼솜씨로 사망을 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필리핀에서 그 개발자를 살해한 것은, 이번 영화의 메인 빌런인 백창기(김무열)라는 조직원단 두목입니다.
백창기는 필리핀에서 온라인 카지노 사업을 하면서 돈을 벌고 있는데, 누군가 자신과 동일한 온라인 카지노 사업을 개시하면, 조직원들을 끌고 가 그 사업장을 초토화시켜 버리는 방식으로, 이 사업을 독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카지노 사업을 동업하는 천개 IT개발자인 장동철(이동휘) 사장이 등장하는데, 이 둘은 서로 마음에 들어 하지 않습니다.
(범죄도시 시리즈의 전통처럼 항상 빌런이 두 축이 등장하고, 마석도가 개입하기 전부터 자기들끼리 갈등이 있는 상황입니다)

백창기는, 장동철이 본인의 코인 상장 사업을 이유로 자꾸 돈을 제 때 주지 않고 있어서 불만이 가득한 상황입니다. 온라인 카지노 사업의 마스터 권한만 손에 넣으면, 장동철을 없애버리고 싶어 합니다. 
장동철은, 백창기가 본인의 말도 잘 듣지 않고, 성격도 까탈스러워서 불편한 상황입니다. 다른 조직폭력단의 사장과 손을 잡고 백창기를 제거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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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가 사건의 배경입니다.

필리핀에 있던 백창기는 장동철과 담판을 짓기 위해 한국에 들어오게 되고, 장동철을 수사하던 마석도는 그 과정에서 백창기와 마주치게 되고 몸싸움도 한차례 하게 됩니다. 그리고 백창기가 필리핀에서 개발자를 살해한 칼잡이라는 것도 알게 됩니다.

종반부에 가면, 장동철이 다른 조직원을 보내 백창기를 제거하려고 하는데, 오히려 그 조직이 백창기에게 크게 발리고 오히려 백창기에게 굴복하게 됩니다.
결국 백창기는 장동철을 죽이고, 온라인 카지노 마스터 권한을 손에 넣게 됩니다. (정확히는;;; 마스터 권한의 접속 인증키인 장동철의 손가락을 손에 넣습니다;;;;;;)

한국에서 모든 목적을 달성한 백창기는 필리핀으로 돌아가려고 비행기를 타는데, 마석도가 비행기 이륙 전에 비행기에 탑승하여 모든 승객들을 내리게 하고 백창기와 마지막 대결을 벌입니다. 여기서부터는 뭐 말 안 해도 예상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결국 마석도가 백창기를 사이다스럽게 때려눕히고, 싸우면서 비행기 기물을 다 파손했다고 반장에게 비용 청구하고, 마석도는 슬쩍 도망하고... 익숙한 패턴이 반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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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장이수(박지환)의 비중이 생각보다 높습니다. 

백창기가 어떻게 사업을 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필리핀에서 온라인 카지노를 했던 장이수를 섭외하여 조력자로 활용하는 것인데, 당연히 장이수는 내가 왜 경찰일을 돕냐면서 비협조적으로 나옵니다. 그러자 마석도는 FDA라고 적힌 뱃지를 주면서 "너를 우리의 비밀경찰로 임명해 주겠다. FDA, 폴리스 다크 아미 배지이다!!"라고 속여 넘깁니다. 조직단 두목이 되기 전, 경찰을 나름 동경했던 장이수는 여기에 홀랑 넘어가 영화 전반에 걸쳐 마석도를 꽤 많이 도와주게 됩니다. 

그러다가 영화의 쿠키같은 엔딩 부분에서 장이수는 FDA가 미국의 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ition)의 약자라는 걸 알게 되고, 마석도에게 전화로 욕을 하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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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4편의 감독이 무술감독 출신이라 그런지, 눈에 띄는 액션씬들이 많은 편인데, 이번 영화는 대체로 좁은 공간에서 벌어지는 전투에 초점을 두고 영화를 만든 것 같더군요. 영화 처음부터 마약 거래를 하는 조직원들과 좁은 집 안에서 싸우기도 하고, 백창기와 마석도가 처음 싸우는 곳은 화장실 안이고, 마지막 전투도 좁아터진 비행기 안이고, 심지어 백창기가 장동철이 보낸 조직원들과 전투를 하는 장소도 호텔 방안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범죄도시1>과 <범죄도시2>만큼 높은 완성도라는 느낌은 아닙니다. 확실히 시리즈가 반복될수록 힘이 빠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언제나처럼 뇌 비우고 두 시간 동안 편하게 웃으며 즐길 수 있는 오락영화라는 점에서는 그 가치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범죄도시4>는 2024년 9월 23일부터 디즈니플러스에서 스트리밍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세 편의 범죄도시 영화들이 어느 정도 순위에 랭크되어 있는지 찾아보실 수 있도록, 국내 천만 관객 영화 순위를 링크해 두겠습니다.

국내 천만 관객 영화 순위 정리 (2024년 8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