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비긴 어게인 (재개봉, 결말, 줄거리, OST, 평점)

 영화 <비긴 어게인>에 대한 정보를 정리하겠습니다.

음악 영화 장인 '존 카니' 감독이 만든 <비긴 어게인>이 최근 10년 만에 재개봉을 하고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굉장한 훌륭한 웰메이드 영화이긴 하지만, 이렇게까지 반응이 좋을지는 몰랐습니다. 이 10년 전 영화가, 현재 극장가에서는 <베테랑2>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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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긴 어게인 (Begin Again, 2014)

장르 : 드라마, 멜로, 코미디
러닝타임 : 104분
감독 : 존 카니
주연 : 키이라 나이틀리, 마크 러팔로, 애덤 리바인

 

한국 개봉 당시만 해도 상영관 수가 200개를 넘지 못하고 일일 관람객도 2만 명을 넘기지 못했는데, 관람한 사람들의 호평이 쏟아지며 입소문을 탔고, 상영관 숫자와 점유율, 관람객 수 등이 되려 크게 우상향 하며 그야말로 흥행 역주행의 FM을 보여주었습니다. 한국 최종 관객 집계는 전국 348만 명, 그리고 흥행 수익은 약 2,587만 달러로 1,761만 달러를 벌어들인 미국을 제치고 전 세계 수익 중 41%를 차지하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거둔 나라가 되었습니다.

해외 평점보다 국내 평점이 더 높은 편인데, 이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유독 한국 사람들에게 크게 사랑받았던 영화이기도 합니다

 

 

평점

 

일단 국내 네이버 평점에서는 9.17이라는 엄청나게 높은 평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신기한 것은 남성 관객들의 비중도 높고, 심지어 점수도 남자들이 더 높게 주었다는 것입니다.

해외 평점 사이트인 로튼 토마토에서는 신선도 83%에, 관객점수 81%를 기록하고 있는데, 사실 작품성과 대중성을 판단하는 두개의 파라미터가 이렇게 둘 다 준수하게 나오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그만큼 완성도와 재미 측면에서 모두 평균 이상을 하는 작품이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등장인물

 

세명의 메인 주연급 배우들이 있습니다.

1. 그레타 제임스 (키이라 나이틀리)

메인 주인공입니다. 성공한 대중가수인 남자친구 데이브를 따라 미국 뉴욕으로 건너왔지만, 남자친구의 바람으로 인한 이별로 상처를 입었고 이에 영국으로 돌아가려 하였으나, 댄의 설득 끝에 뉴욕에 남아 음악을 하기로 결정합니다. 남자친구가 작곡한 노래의 조그마한 변화 하나로 바람피웠다는 것까지 알아차릴 수 있는 감성의 소유자입니다. 극 F일 듯합니다.

 

2. 댄 멀리건 (마크 러팔로)

한국에서는 마블 시리즈의 헐크 역으로 유명한 배우입니다. 
그래미상까지 받은 천재 엘리트 프로듀서였으나 연달은 실패와 감정싸움으로 회사 지분까지 넘기고 밑바닥으로 내려앉고, 급기야 회사에서 해고까지 당하는 몰락 인생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그레타의 수수한 노래에 별 관심을 갖지 않았지만 댄 혼자 그녀의 진가를 알아보고 함께 앨범을 제작하기 시작합니다.

 

3. 데이브 콜 (애덤 리바인)

마룬 5의 보컬이고, 밴드 내에서 작곡·작사를 많이 담당하는 멤버입니다. 그레타의 전 남친으로, 이 영화에서도 상당히 성공한 가수로 등장합니다. 뉴욕에 와 녹음을 하던 중 중 음반사 직원과 바람을 펴서 그레타와 헤어지게 되고, 나중에 다시 그레타를 찾아가긴 하지만, 재결합 따위는 없었습니다.

 

 

줄거리, 결말

 

몰락한 천재 프로듀서인 댄은 회사에서 동업자 겸 창업자인 '사울'과 말싸움을 하다가 그 자리에서 해고 통보를 듣게 됩니다. 그리고 아내와 딸의 양육문제로 말싸움도 하고, 아무튼 하루종일 뭔가 꼬이기만 하는 날이었습니다. 미치기 일보 직전인 상황에서 들린 바에서 술을 마시던 댄은,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는 그레타를 만나게 되는데, 이게 바로 영화의 오프닝이고, 이 영화의 가장 명장면 중 하나입니다!!!! 

뉴욕의 어느 바에서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던 스티브는 자신의 연주가 끝나고서, 시무룩하게 의자에 앉아있는 친구(겸 영화 주인공인) 그레타를 억지로 무대로 불러올립니다. 그레타는 억지로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고, 바의 모든 사람들은 그녀의 노래에 관심이 없습니다. 하지만 댄은 그레타의 노래를 들으며 머릿속으로 드럼, 피아노, 첼로, 바이올린 등 세션을 하나하나 더해가며, 이 노래의 최종 완성 버전을 시뮬레이션합니다. 

(이건 그냥 영상으로 보셔야 합니다)

 

 

참고로 그레타는 (위 등장인물 소개에 적은 것처럼) 성공한 가수인 남자친구 데이브를 따라 미국에 왔다가, 데이브가 바람 핀 것을 알게 되어 영국으로 돌아갈 결심을 하고 있었고, 그 하루 전날 바에서 댄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그레타의 가능성을 알아본 댄은 함께 앨범을 제작하자며 진정성있게 그레타를 설득합니다. 그리고 둘은 댄의 회사로 찾아가지만, 사울은 그레타의 노래에 시큰둥합니다. 허나 댄은 의기소침하지 않고 "데모는 필요 없어, 그냥 바로 앨범을 만들자. 스튜디오도 뭐도 다 필요 없다"라며 뉴욕을 돌아다니며 야외 녹음을 하자고 제안합니다. 댄의 제안에 그레타도 쿨하게 응합니다. 노트북에 프로그램을 깔고, 차에 드럼과 기타를 싣고, 지루하게 살아가던 세션맨들을 모아, 뉴욕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노래를 녹음합니다.

(아마 많이들 알고 계신 '비긴 어게인'이라는 예능 프로의 컨셉이 바로 이 영화의 핵심 소재를 차용한 것입니다)

 

아무튼 그때부 순조롭게 녹음이 진행되고, 러닝타임 동안 귀가 호강하는 노래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데이브고 그레타에게 다시 연락하고, 사울은 완성된 앨범을 듣고 극찬하며 게약을 하자고 하고... 뭔가 결말이 잘 풀려가는 듯합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그레타는 데이브의 노래를 들으며 이 사람이 더 이상 자신의 인연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데이브도 떠난 그레타와의 이별을 받아들이게 되고, 댄은 음악을 통해 이혼한 와이프와 다시 화해하게 됩니다. 그리고 엔딩크레딧에서 그레타는 돌연 기획사와 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인터넷에 단돈 1달러에 앨범을 올려버립니다. 그 후 그 앨범이 인터넷에서 크게 성공하면서... 영화가 마무리됩니다.

 

 

음악(OST)

 

<비긴 어게인>의 전체 음악 리스트입니다.

트랙	곡명	아티스트
1	Lost Stars	애덤 리바인
2	Tell Me If You Wanna Go Home	키이라 나이틀리
3	No One Else Like You	애덤 리바인
4	Horny	시로 그린
5	Lost Stars	키이라 나이틀리
6	A Higher Place	애덤 리바인
7	Like A Fool	키이라 나이틀리
8	Did It Ever Cross Your Mind (Demo Version)	Cessyl Orchestra
9	Women Of The World (Go On Strike!)	시로 그린
10	Coming Up Roses	키이라 나이틀리
11	Into The Trance	Cessyl Orchestra
12	A Step You Can’t Take Back	키이라 나이틀리
13	Lost Stars (Into The Night Mix)	애덤 리바인
14	The Roof Is Broke (Demo Mix)	Cessyl Orchestra
15	Tell Me If You Wanna Go Home (Rooftop Mix)	키이라 나이틀리, 헤일리 스타인펠드
16	Intimidated By You	Cessyl Orchestra

 

참고로, 예전에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쿠팡플레이? 분명 어디엔가 OTT에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 찾아보니 모두 사라졌고, VOD와 티빙에서만 유료로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재개봉을 앞두고 스트리밍 서비스를 모두 종료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2024년 10월 개봉 예정 영화 총정리를 링크해 두겠습니다.

2024년 10월 개봉 예정 영화 총정리 - 조커2, 아마존 활명수, 보통의 가족, 롱레그스, 스마일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