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 서서>는 2025년 6월 6일에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스릴러 영화입니다.
<6888 중앙우편대대>를 연출한 '타일러 페리' 감독의 작품이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꽤 볼만한, 텐션 높게 잘 만들어진 스릴러 영화입니다. 마지막 반전도 꽤 충격적인 영화인데, 결말, 스포를 모두 포함하고 리뷰 진행하겠습니다.
벼랑 끝에 서서 (STRAW, 2025)
장르 : 스릴러, 드라마, 범죄, 미스테리
러닝타임 : 105분
감독 : 타일러 페리
주연 : 타라지 P. 헨슨, 쉐리 세퍼드, 테야나 테일러
■ 기본정보, 뜻
<벼랑 끝에 서서>는 제목 그대로 생활고 때문에 벼랑 끝 상황에 몰린 한 여성이 어디까지 처절해지고 비참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원제 'STRAW'의 뜻은 우리가 쓰는 스트로우(빨대)이기도 하지만 '지푸라기'라는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지푸라기 잡는 심정의 주인공의 상황을 상징하는 제목으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타일러 페리' 감독의 작품이고, 이번에도 사회 비판적 메시지가 크게 한스푼 들어가 있습니다. 굳이 주인공을 사회적 약자/소외층인 흑인 싱글맘으로 설정한 것도 주제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줄거리, 결말, 쿠키
주인공은 '지나이어'라는 흑인 여성입니다.
그녀는 혼자서 8살 딸아이를 키우며 살고 있는 싱글맘입니다.
그녀는 투잡을 뛰면서 열심히 살지만, 발작 장애가 있는 딸의 약값이 턱없이 비싸서 극단적인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집안 살림은 엉망진창이고, 가끔 가스도 끊겨서 찬물로 샤워를 하고, 월세도 밀려서 집에서 쫓겨나기 직전이고, 딸은 학교 급식비조차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나이어는 여느 날과 다름없이 딸을 학교에 데려다주고 자신이 일하는 마트로 갑니다.
딸이 그날 따라 말을 듣지 않아서 지각을 하게 되었고, 마트 사장은 지각했다고 호통을 칩니다. 딸의 급식비 때문에 월급을 미리 달라고 하지만 당연히 거절당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딸아이의 학교에서 오라는 연락이 와서 마트 사장에게 사정을 하고 잠시 자리를 비우기로 합니다. 은행 잔고를 싹싹 긁어모아 딸의 급식비를 마련해 가려고 하지만 결국 잔고 부족으로 돈을 구하지 못하고 빈손으로 학교에 갑니다. 그런데 학교에서는 지나이어가 더 이상 딸을 제대로 키울 수 없다고 판단해, 아동복지국에 신고한 상황이고, 아동복지국은 지나이어의 딸을 데려가 버립니다.
딸을 뺴앗긴 지나이어는 패닉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어떤 차와 트러블이 생기는데, 그 차 주인은 지나이어에게 보복운전을 하고 지나이어는 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그런데 보복 운전을 한 차주인이 하필 경찰이었고, 사고를 수습하러 온 동료 경찰 역시 벌금을 낼 돈이 없다는 이유로 지나이어의 차를 압류합니다. 그리고 차주인은 한 번만 더 내 눈에 띄면 총으로 쏴 죽이겠다고 지나이어를 협박합니다.
그리고 집주인은 월세를 내지 못한 지나이어의 집을 빼앗고, 그녀의 살림을 비가 잔뜩 쏟아지는 바깥에 버려둡니다. 지나이어는 울면서 딸이 과학경진대회용으로 만든 과제물과 약만을 챙겨 마트로 돌아갑니다.
가까스로 마트에 돌아왔지만, 자리를 오래 비운 탓에 마트 사장은 지나이어를 해고합니다. 지나이어는 자신이 일한 월급을 달라고 하지만, 해고당한 사람은 3일 후에 우편으로 월급을 받게 된다고 합니다. 사장과 지나이어가 말다툼을 하는데 강도가 들어와서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합니다. 지나이어와 강도가 실랑이를 하다가 강도가 총에 맞아 죽게 되는데, 사장은 지나이어가 강도와 한패였다고 판단하고 그녀를 신고하려고 합니다. 한계에 부딪친 지나이어는 사장을 총으로 쏴 죽여버립니다.
그리고 피묻은 수표를 들고 건너편 은행으로 가서, 자신의 월급 521달러로 바꿔달라고 합니다. 그런데 지나이어가 총을 들고 있으니 당연히 은행강도라고 판단해 경찰에 신고를 합니다. 그리고 그녀가 들고 있던 딸의 과학경진대회용 과제물을 사람들이 폭탄으로 오인해 사건이 커지고 결국 FBI까지 출동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비참한 상황과 우연이 계속 맞물리면서 지나이어는 한계까지 몰리게 되고, 은행 안의 사람들을 졸지에 모두 인질로 잡은 은행강도 폭탄범이 되어버립니다.
은행 안에서 경찰들과 대치하는 과정 중, 마트 살인 사건을 조사하던 여형사와, 은행 점장 두 사람은 지나이어의 딱한 사정을 이해하고 그녀의 편에서 이 사건을 해결하려고 노력합니다. 또한 지나이어의 딱한 사연이 인터넷에 퍼지게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편으로 돌아서게 됩니다.
결말은...
사실 지나이어의 딸은 하루 전에 발작이 심해져 이미 죽은 상황이었습니다. 지나이어는 그 현실을 인정하지 않고, 딸의 급식비와 약값을 마련하기 위해 환상 속에서 하루 종일 살면서 이런 상황을 맞이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제서야 영화 전반에 걸쳐 이해되지 않던 지나이어의 행동이 이해가게 됩니다)
자신의 딸이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된 지나이어는 은행 지점장과 여형사의 설득 끝에 스스로 인질들을 풀어주고 은행 밖으로 걸어 나옵니다. 그리고 수갑에 차인 채 경찰서로 연행되며 씁쓸하게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쿠키는 없습니다. 이걸로 끝나 버립니다.
■ 후기, 평점
영화 초중반부는 영화를 보면서 제가 미쳐 답답해 죽는 영화입니다. 주인공의 상황도 처참하고, 주인공의 행동이 답답하기도 하고... 중후반부는 애절하고 (실제로 영화의 등장인물들도 주인공의 안타까운 사연에 공감하게 됩니다), 후반부는 나름 충격적으로 마무리합니다.
다만 영화 전반적으로 주인공의 행동이 좀 이해안가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상식적이지 않게 왜 저렇게 행동하는거지?...하는 찜찜함이 좀 많은데, 막판 반전을 위한 포석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너무 노골적으로 타이밍 맞게 악역들이 주인공을 괴롭히는 설정도 그렇고, 좀 억지스러운 면이 많아서인지 평론가들의 평가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닙니다.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평론가 점수는 50%를, 관객점수는 그보다 훨씬 높은 75%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넷플릭스 역대 영화 순위를 링크하며 글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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