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영화 리뷰] 더 문 (결말, 줄거리, 쿠키, 평점, OTT)

유오빠 2024. 10. 2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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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 도경수, 김희애, 박병은이 주연으로 출연하는 한국영화 <더 문>에 대한 리뷰입니다.


이 영화는 <신과 함께> 시리즈로 더블 천만 관객 영화를 보유한 김용화 감독의 흑역사이기도 합니다.
대한민국 역대 영화들 중, 가장 많은 제작비를 사용한 영화 8위에 랭크되어 있는 작품인데, 손익분기점 600만 명인 영화가 총 관람객 51만 명이라는 허망한 수치를 받으며 조용히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설경구와 김희애가 함께 출연하는 <보통이 가족>이 개봉했고, 박병은이 출연하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라는 영화가 개봉하면서, 이 배우들이 모두 함께 출연했던 <더 문>이 다시 조명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더 문 (The Moon, 2023)

장르 : SF, 재난, 액션, 드라마
러닝타임 : 129분
감독 : 김용화
주연 : 설경구, 도경수, 김희애, 박병은 

 


우선 등장인물과 줄거리, 결말을 한번에 작성하겠습니다.
스포를 모두 포함하고 쓰게될 것 같으니 참고 부탁 드립니다.


 

■ 줄거리 및 등장인물

 

2029년 대한민국의 달 탐사선 우리호가 세명의 우주 대원을 싣고 달을 향해 출발합니다.
여기에 탑승한 대원 중 한명이, 주인공인 황선우(도경수)이고, 나머지 둘은 짧게 특별출연으로 등장하는 김래원과 이이경입니다.

안정적으로 달을 향한 항해를 하고 있던 중, 갑작스러운 태양풍이 우주선을 덮치게 되어 우주선에 이상이 생기게 되었고, 우주선 밖으로 나가 수리를 하던 김래원과 이이경은 연료 누출로 인한 기체 폭발에 휘말려 사망하게 되고, 황선우 혼자 생존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그래서 황선우 대원을 어떻게든 무사히 지구로 귀환시키기 위해 우주센터 관계자들과 정부는 총력을 다하게 되고,
주인공이자, 산에 묻혀 지내던 전임 센터장 김재국(설경구)이 다시 합류해 현장을 지휘하게 됩니다.



참고로, 김재국(설경구)와 황선우(도경수) 사이에는 약간의 과거사가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우주선이 달로 향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고, 5년 전에도 달로 우주선을 쏜 적이 있는데,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우주선이 공중 폭발로 산산이 부서지며, 그 안에 탑승하고 있던 모든 대원이 사망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김재국은 이 5년 전 프로젝트의 총책임자이자 우주센터 센터장이었는데, 이 비극적인 사고의 책임을 지고 은퇴 후 산에 묻혀 지내고 있던 것입니다. 그리고 황선우의 아버지는 김재국과 함께 이 프로젝트를 지휘했었는데 (이성민이 특별출연으로 이 역할을 맡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 스스로 자책을 하다가 자살을 합니다. 


황선우는 아버지의 못다 이룬 꿈을 이루기 위해 우주선에 탑승했다가 이 사고를 당하게 된 것이고, 김재국은 과거의 동료였던 아들을 어떻게든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그런 관계 설정입니다.

그리고 윤문영(김희애)은 설경구와 이혼한 전부인이고, NASA에서 유인 달 궤도선 '루나 게이트웨이'를 책임지는 메인 디렉터입니다. 재국과도, 고국과도 인연을 끊고 산 지 오래이지만, 재국과 함께 선우를 구할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의 역할로 출연합니다.



아무튼 우주선은 망가지고 죽네사네 하는 긴급 상황에서 황선우(도경수)는 모두의 만류를 뿌리치고 달에 착륙하기로 결심합니다. 왜냐하면 이대로 그냥 지구로 돌아가면 지금까지 죽은 동료들의 희생이 헛되이 된다면서...
그래서 선우는 달에 착륙하여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달에 착륙한 우주인이 되는 레코드를 하나 챙깁니다. 그리고 달에서 원래 했어야 할 여러 가지 미션을 진행하는데, 그 후에도 갑자기 유성우가 떨어지는 등 영화 러닝타임 내내 선우가 죽을뻔한 위기를 넘기는 상황이 반복됩니다. 



■ 결말, 스포, 쿠키

 

막판에는 결국 선우가 사고에 휘말리고, 연락이 끊기고 모두가 죽었다고 생각을 하고 포기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영화 내내 도와줄 수 없다고 선을 긋던 윤문영(김희애)이 갑자기, 황선우가 살아있다는 정보를 알려주고, NASA의 인프라를 총동원하여 재국을 도와주기 시작합니다. 
윤문영(김희애)이 인류애적인 설득을 동원하여 달 근처의 궤도선에 탑승하고 있던 NASA의 우주 대원들을 설득하게 되고, 결국 그들이 선우를 구해내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며, 지구에 도착한 선우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쿠키 비슷한 추가 영상이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들도 만나고, 함께 우주로 갔지만 사망한 두 우주 대원들의 가족을 만나 그들의 유품을 전달하기도 하고, 김재국(설경구)을 찾아가 과거 아버지에 대해 쌓여있던 앙금도 털어내고 등등

 


 

 

■ 평가, 평점, 후기

 

전반적으로 좋은 평을 받지 못했습니다. SF와 한국적 신파를 끼얹으려는 시도가 굉장히 명확하긴 한데, 그냥 영화의 완성도가 낮다 보니 그게 잘 먹히지 않았습니다.
특히 비슷한 소재를 다루고 있는 <마션>과 <아폴로 13>과 너무 비교가 되다보니, 더더욱 더 욕을 많이 먹게 된 것 같습니다.

평론가들의 한줄 리뷰들이 꽤나 공감을 끌어내더군요.

 

"달은 핑계인 한국형 감정 발사체"
김철홍 (씨네21)

 

"예측 가능하게 반복되는 갈등-해결 무한루프"
이자연 (씨네21)

 

"이야기가 다가와야 기술도 보인다."
 이동진 (왓챠피디아)

 

 

 

현재 대부분의 OTT에서 유료 제공을 하고 있고, 넷플릭스에서는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역대 한국영화 제작비 순위를 링크해 두겠습니다. 
<더 문>의 랭크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역대 한국영화 제작비 순위 TOP 15 (2024년 7월 기준)

역대 대한민국 영화들의 제작비 순위를 정리해 봤습니다.영화의 제작비는, 극장 관객수나 흥행 수익처럼 공인받은 기관에서 통계를 집계하는 시스템이 없습니다. 따라서 영화 제작사가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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