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영화 리뷰] 롤러코스터 (결말, 평점, 정보, ott, 출연진, 등장인물, 평점)

유오빠 2025. 4. 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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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가 첫 감독직을 맡은 영화 <롤러코스터>에 대한 리뷰입니다.



영화 〈롤러코스터〉, 〈허삼관〉에 이은 하정우의 세 째 연출작 <로비>가 2025년 4월 2일에 개봉을 하는데, <롤러코스터>의 개그 DNA를 그대로 이식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10년도 넘은 이 영화가 다시금 재조명받고 있는 영화입니다. 
줄거리와 결말을 모두 포함하고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롤러코스터 (Fasten Your Seatbelt, 2013)

장르 : 코미디, 드라마, 재난
러닝타임 : 93분
감독 : 하정우
주연 : 정경호, 한성천, 김재화, 최규환, 김병옥, 김기천, 강신철, 고성희

 



■ 기본 정보

2013년 10월에 개봉한 대한민국의 영화입니다. 배우 하정우의 영화감독 데뷔작이며, 비행기 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룬 블랙 코미디 영화입니다. 

엄청나게 다양한 병맛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그야말로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숨돌릴 틈 없는 아재개그가 펼쳐집니다. 이 하정우식 언어유희로 은근히 많은 마니아층을 확보할 수 있었는데, 그때 당시 국내 27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월드와이드로 180만 달러(약 19억 원)의 수익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영화가 크게 성공한 것은 아니지만, 제작비가 5억 원 수준이어서 적자는 아니었다고 하며, 수익을 모든 출연진이 1/N 해서 나눴다고 합니다.



비행기 안의 폐쇄적인 공간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1980년작 영화 <에어플레인>을 참고했거나 오마주한 영화라는 의견이 대다수입니다. 이 영화는 진지한 사람들이 진지한 바보짓을 하는 미국 코미디 영화의 고전으로 불리는 작품인데, 어떤 느낌적인 느낌인지 아래 예고편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줄거리, 결말

사실 내용이 없는 영화이다보니, 줄거리라고 쓸만한 내용이 많지는 않습니다.

주인공은 한류스타 마준규(정경호)입니다. 그는 영화 <육두문자맨>으로 일약 스타가 된 영화배우인데, 비행 공포증, 편집증, 결벽증까지 갖춘 까칠하고 싸가지없는 연예인이고, 자신이 촬영한 영화 캐릭터처럼 평소 입에 욕도 달고 사는 편입니다.



마준규는 일본 활동 중 터진 여자 아이돌과의 스캔들로 급하게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게 되는데, 여기서부터 영화는 시작됩니다. 
마준규가 자리에 앉는 순간부터 순차적으로 수 많은 주조연급 캐릭터들이 비행기에 타게 되고, 이 사람들이 마준규를 알아보면서 다양한 해프닝이 벌어집니다.


마준규와 원나잇을 한 스튜어디스가 마준규에게 반감을 쏟아내기도 하고, 다른 승무원들은 이런저런 승객들 뒷담화를 계속 늘어놓고, 어떤 아주머니는 마준규와 함께 사진을 찍어달라고 계속 요청을 하고, 한 꼬맹이는 마준규한테 욕해보라며 손가락질을 하고, 기자 아저씨는 기내에서 무리한 요구를 하며 끝도 없는 진상짓을 하고, 옆에 앉은 신혼부부는 지들끼리 싸우고 화해를 하면서 수위 높은 애정행각을 벌이기도 하고, 스님은 마준규한테 육식하지 말라고 계속 잔소리를 하고, 타 항공사의 회장님이 이 비행기에 탑승했는데 '조현아 갑질 사건'을 연상시키는 행위를 하기도 하고 등등등 주인공 마준규를 포함해 수많은 병맛 캐릭터들이 계속 이런저런 사건들을 만들어냅니다. 



아래 영상은 영화 초반 기장과 승무원의 대화 티키타카입니다. 이 영상을 보시면 어떤 분위기인지 예상하실 수 있을텐데, 이런 언어유희성 대화가 러닝타임 내내 끝도 없이 이어집니다.

 

 

결말은, 기상 이상으로 비행기가 계속 착륙에 실패하면서 승객들의 불안이 고조됩니다. 김포공항에서 두번, 인천공항에서 한번 착륙에 실패한 비행기는 결국 제주도로 가서 마지막 착륙을 시도합니다. 죽을까 봐 겁이 난 마준규는 주님에게 기도하며 이때까지의 삶을 뉘우치며 앞으로는 착하게 살겠다고 자기반성을 합니다. 결국 비행기는 무사히 제주공항에 착륙하고, 회개하고 착해진 마준규는 바른 삶을 살려는 듯한 모습을 잠시 보여주지만, 공항에서 나오자마자 다시 예전의 인간쓰레기스러운 모습을 회복하며, 모든 게 원점으로 돌아온 채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 후기, 평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재미있습니다. 스토리, 개연성, 영화적인 완성도 이런건 모두 내려놓으시고, 90분 동안 가벼운 시트콤 한 편 본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정우식 언어유희 + 개그코드 + 아재개그가 일품이고, 이 영화 최대의 미덕입니다. 다만 대사의 양이 엄청나게 많은데, 발음이 부정확한 건지, 사운드 레코딩 상태가 안 좋은 건지, 아무튼 대사가 잘 들리지 않아서, 한국 영화인데 자막이 필수인 영화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영화의 초반~중반까지의 텐션과 개그는 상당히 좋은데, 영화 후반부에 와서 갑자기 개그 요소가 확 줄어들고 (벌려놓은 사건들 급하게 수습하다 보니) 스토리가 평이해지고 늘어지는 감도 있습니다. 마지막 15분은 아쉬운 작품입니다.



네이버 평점에서는 6.7/10을 기록하고 있는데, 평론가 점수도 비슷비슷한 정도입니다. 뉘앙스는 긍정적입니다만...

 

비행기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단조로운 스토리를 범상치 않은 캐릭터와 대사가 살렸다. 누구 하나 낙오되지 않고 끝까지 상승곡선을 탄다. 개성만큼은 확실한 신인 감독의 탄생.
김현민 저널리스트

 

자신의 유머 코드가 '대중적'이라고 생각하는 관객에겐 낯설 수 있는 영화. 캐릭터 상황극의 막장을 보고 싶다면 관심 둘 만하다. 생뚱맞게 독특하지만 다소 거친 코미디.
김형석 저널리스트

 

하정우의 욕심이 밉지 않네
박평식

 

내내 낄낄대면서 보게 만드는 각본가로서의 재능
이동진

 

 

하정우의 세 번째 연출작인 <로비>에 대한 상세 정보는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최신 영화 로비 정보 (줄거리, 결말, 무대인사, 시사회, 예고편, 평점, 등장인물)

2025년 4월 2일 개봉 예정인 한국 영화 에 대한 정보를 정리하겠습니다.하정우가 주연 배우와 감독을 모두 담당한다는 점 때문에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화 〈롤러코스터〉, 〈허삼관〉에 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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