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리뷰] 하우스 오브 드래곤 시즌1 (1~10화 줄거리 결말) - 가계도 후기 평점

유오빠 2026. 7. 1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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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가장 비싼 돈 들어간 미드 <하우스 오브 드래곤>에 대한 리뷰입니다.


<왕좌의 게임이> 끝나고 3년 후, HBO가 다시 웨스테로스로 돌아왔습니다.
<하우스 오브 드래곤>은 왕좌의 게임보다 약 200년 전을 배경으로, 타르가르옌 가문 내부에서 벌어지는 왕위 계승 내전 '용들의 춤'을 다룬 프리퀄 시리즈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시즌 1은 약간 참고 보셔야 하는 구간입니다. 시즌 2부터 본격적으로 재미가 폭발하니 참고 부탁 드리겠습니다.

1~10화 줄거리, 결말, 스포 전부 포함해서 정리해드리겠습니다.


하우스 오브 드래곤 시즌1 (House of the Dragon, 2022)

장르 : 판타지, 드라마, 액션, 스릴러
에피소드 : 총 10화
감독 : 미겔 서포크닉, 그렉 야이타네스, 게타 바산트 파텔
주연 : 패디 콘시딘, 에마 다시, 밀리 올콕, 맷 스미스, 올리비아 쿡, 에밀리 캐리

 



■ 기본 정보, 원작

원작 소설이 있습니다. 원작은 조지 R.R. 마틴의 외전 소설 <불과 피>이며, 2022년 8월부터 10월까지 HBO에서 방영된 시즌 1은 총 10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왕좌의 게임>의 용녀, 대너리스 타르가르옌이 태어나기 172년 전을 다루고 있다고 합니다. 



<왕좌의 게임> 후반부의 실망스러운 결말 이후 팬들의 불신이 깊어진 상황에서 등장한 작품이었지만, 시즌 1 첫 화 방영 직후 사흘 만에 시청자 2천만 명을 돌파하며 기대 이상의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왕좌의 게임> 이후 최고의 시즌 피날레 성적을 기록했으며, 전작의 후반부 문제점을 극복하고 시리즈의 자신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시즌 1은 대략 두 파트로 나뉩니다. 1~5화는 라에니라가 어린 시절부터 성인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6~10화는 세월이 흘러 두 진영이 본격적으로 갈라서는 과정을 다룹니다. 주요 캐릭터들이 배우가 바뀌는 구간에 다들 충격을 한번 먹습니다. 특히 여주인공 '라에니라' 역할을 맡고 있던 귀여운 여배우 '밀리 올콕'이 성인 배우 '에마 다시'로 바꿀 때의 충격은 직접 경험해 보셔야 합니다. (하필이면 에마의 첫 등장이 귀신같은 몰골을 하고 출산하는 장면이라서;;;;;;;;;;)

아무튼 처음에는 낯설 수 있지만 이야기의 흐름 자체는 탄탄하게 이어집니다.  1~5화, 6~10화 나누어서 리뷰하겠습니다.



■ 1~5화 줄거리 결말

배경은 대너리스 타르가르옌이 태어나기 172년 전입니다. 칠 왕국의 왕 '비세리스 1세'는 아들을 간절히 원하고 있었지만, 왕비는 난산 끝에 사망하고 갓 태어난 아들마저 몇 시간 후 숨을 거둡니다.

비세리스에게는 딸 '라에니라'만 남게 되고, 그는 야망 가득한 동생 '다에몬'의 반발을 무시한 채 라에니라를 공식 후계자로 선포합니다. (다에몬은 라에니라에게 숙부인 셈입니다) 웨스테로스 역사상 철왕좌에 여왕이 앉은 전례가 없었기에, 이 결정은 훗날 내전의 씨앗이 됩니다. 비세리스는 라에니라에게 가문의 비밀인 '약속된 왕자'에 관한 예언, 즉 얼음과 불의 노래를 들려주며 왕가의 무게를 처음으로 전합니다.



그 뒤, 왕의 후계자가 되지 못해 속이 뒤틀린 다에몬이 드래곤스톤을 점령하고 드래곤 알을 훔치는 사건을 일으킵니다. 비세리스는 분노하지만 라에니라가 직접 드래곤스톤으로 날아가 숙부와 기싸움을 벌인 끝에 사태를 수습합니다.

그리고 왕비를 잃은 비세리스는 재혼 압박을 받게 됩니다. 코를리스 벨라리온과 라에니스는 자신들의 딸 래나 벨라리온과의 혼인을 제안하지만, 수관 '오토 하이타워'는 자신의 딸 '알리센트'를 왕에게 조금씩 가까이하게 만들며 딸을 왕비로 만들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결국 성공합니다. 참고로 라에니라와 알리센트는 매우 친한 친구였습니다. 라에니라는 절친이 하루아침에 자신의 아버지와 결혼을 하게 되어 새엄마가 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왕과 알리센트의 결혼 후 2년이 지났습니다. 둘 사이에서는 아들 '아에곤'이 태어났고, 이것이 흑색파(라에니라)와 녹색파(알리센트) 분열의 결정적 도화선이 됩니다. 라에니라는 이미 공식 후계자로 임명된 상태인데, 새왕비 알리센트에게서 적자 아들이 생긴 셈입니다. 당연히 알리센트는 자신의 아들을 왕의 후계자로 만들고 싶어 합니다.

한편 협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다에몬이 킹스랜딩에 나타납니다. 그는 조카 라에니라와 미묘하게 가까워지고, 밤에 함께 환락가를 돌아다니는 사건이 불거집니다. (주인공 라에니라가 숙부와 러브라인을 형성해 버립니다!!!!) 이 소문이 퍼지면서 라에니라의 평판이 흔들리고 알리센트와의 관계에도 균열이 생깁니다. 왕은 라에니라의 혼처를 서두르고, 라에니라는 그 와중에 자신의 호위 기사 크리스톤에게 마음이 기울지만 정략결혼의 벽 앞에 좌절합니다.



라에니라는 결국 라에노르 '벨라리온'과 정략결혼하기로 하는데... 참고로, 라에노르는 게이입니다. 라에니라는 라에노르에게 그냥 결혼은 하고 그 뒤 각자 알아서 행복을 찾아 살자고 합의합니다.

약혼을 발표하는 연회에서 알리센트는 라에니라가 크리스톤과의 관계를 숨겼다는 사실에 배신감을 느끼고, 녹색 드레스를 입고 연회장에 등장해 공개적으로 적의를 드러냅니다. 이 장면이 두 인물이 결정적으로 갈라서는 분기점입니다. 연회 도중 크리스톤이 라에노르의 연인을 살해하는 사건이 터지고, 연회는 피비린내 나는 혼돈으로 끝납니다.



■ 6~10화 줄거리 결말

시즌 1의 분위기가 크게 바뀌는 화입니다. 무려 10년이 흘렀고, 주요 인물들의 배우가 교체됩니다. 라에니라 역은 밀리 올콕에서 에마 다시로 바뀌고, 알리센트 역은 에밀리 캐리에서 올리비아 쿡으로 바뀝니다.

라에니라는 결혼 후 세 아들을 낳았지만, 아이들의 외모가 남편 라에노르보다 기사 하윈 스트롱을 닮아 있어 사생아 논란이 끊이지 않습니다. 실제로 그게 맞기도 합니다. 주인공 라에니라의 라이벌이자 여왕인 알리센트는 아에곤, 헬레이나, 아에몬드 세 자녀를 두고 왕비로서 자리를 굳혔습니다.
두 여성은 표면적으로는 평화를 유지하지만 후계자 문제 때문에 내면 깊이 갈등이 쌓여갑니다.



한편 다에몬의 부인, 래나 벨라리온의 장례식이 드리프트마크에서 열립니다. 밤에 아이들끼리 싸우다가 아에몬드가 라에니라 아들들에게 사생아라는 말을 했다가 한쪽 눈을 잃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이 사건으로 두 진영의 갈등이 폭발 직전 상태가 됩니다. 
다에몬은 래나가 숨진 후 자신의 조카인 라에니라와 비밀 결혼식을 올립니다. 이복 남매이자 숙부와 조카 사이인 두 사람의 결합은 타르가르옌 가문의 전통에는 맞지만 정치적으로는 새로운 균열을 만들어냅니다.



또 6년이 흘렀습니다. 비세리스 왕은 몸이 극도로 쇠약해진 상태로 등장합니다. 코를리스 벨라리온의 드리프트마크 계승 문제가 불거지고, 라에니라와 알리센트가 각자의 아들 이름을 내세우며 갈등합니다. 거의 폐인이 된 비세리스가 극적으로 철왕좌에 오른 채 라에니라를 후계자로 재확인하는 장면은 시즌 1 최고의 장면 중 하나로 꼽힙니다.

비세리스 1세가 사망합니다. 그리고 임종 직전 비세리스는 혼미한 상태에서 알리센트를 라에니라로 착각하고 아에곤의 예언을 늘어놓으며 "아에곤"이라는 이름을 언급합니다. 알리센트는 이것이 아들 아에곤 2세를 후계자로 삼으라는 유언이라고 확신하고, 아버지 오토 하이타워와 함께 쿠데타를 결행합니다. 쿠데타에 성공한 아에곤 2세는 킹스랜딩에서 대관식을 치르게 됩니다.



드래곤스톤에서 출산 중이던 라에니라는 라에니스로부터 아버지의 죽음과 아에곤 2세의 대관식 소식을 동시에 전해 듣습니다. 흑색파는 각 지역 영주들에게 지지를 구하는 사절을 보내고, 라에니라의 장남 자캐리스는 북부와 드리프트마크를, 차남 루케리스는 스톰즈엔드로 향합니다.



그런데 루케리스가 스톰즈엔드에 도착해보니, 이미 그곳에는 한쪽 눈에 안대를 한 아에몬드 타르가르옌이 먼저 와 있었습니다. 루케리스는 임무를 마치고 서둘러 떠나지만, 아에몬드가 거대한 용 바가르를 타고 뒤를 쫓습니다. 처음에는 겁을 주려는 의도였지만, 두 용이 흥분 상태가 되어 통제를 벗어나고, 결국 바가르가 루케리스와 그의 용 아락스를 찢어 죽입니다. 



자신의 아들이, 여왕이자 절친이었던 알리센트의 아들에게 죽임을 당헀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라에니라는 분노와 슬픔에 몸을 떨다가 이내 복수심이 가득한 표정으로 돌아서며 시즌 1이 끝납니다.



■ 총평

시즌 1의 핵심은 라에니라와 알리센트라는 두 여성의 대립 구도를 만드는 것입니다. 한때 가장 가까운 친구였던 두 사람이 아버지들의 야망과 가부장적 왕국의 구조 속에서 서서히 원수가 되어가는 과정이 드라마 전체를 관통합니다. 두 인물 모두 완전한 선도, 완전한 악도 아닌 입체적인 캐릭터라는 점이 왕좌의 게임 후반부와 가장 다른 점이기도 합니다.



10화 루케리스의 죽음은 이제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전쟁이 시작됐음을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시즌 1이 전쟁으로 가는 '전야'였다면, 시즌 2부터는 본격적인 '용들의 춤'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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