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최신 영화 리뷰] 만달로리안과 그로구 - 개봉 결말 후기 (ott 스타워즈 시리즈 및 디즈니 드라마)

유오빠 2026. 5. 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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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7일 개봉한 최신 영화 <만달로리안과 그로구>에 대한 리뷰입니다.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이후 무려 7년에 돌아온 스타워즈 시리즈입니다. 솔직히 스타워즈 팬 입장에서는 이 소식만으로도 극장에 달려갈 이유가 충분했습니다만, 북미 메모리얼 데이 연휴 4일간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반면, 로튼토마토 평론가 평점은 58%로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팬과 평론가 사이에서 이렇게 극명하게 갈리는 이유가 뭔지, 스포를 포함하고 줄거리와 결말을 정리하겠습니다.



만달로리안과 그로구 (Star Wars: The Mandalorian and Grogu, 2026)

장르 : SF, 액션, 어드벤처, 스페이스 오페라
러닝타임 : 131분
감독 : 존 파브로
주연 : 페드로 파스칼, 시고니 위버, 제레미 앨런 화이트(목소리)

 



■ 기본정보 

2026년 5월에 개봉한 스타워즈 시리즈의 12번째 장편 실사 영화이자,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이후 7년 만에 극장에서 개봉하는 스타워즈 장편 영화입니다. 디즈니+에서 시즌 3까지 방영됐던 드라마 <만달로리안>의 시즌 4 대신 극장판으로 제작된 작품입니다.

존 파브로 감독은 <아이언맨>으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문을 열었던 그 감독입니다. <만달로리안> 시리즈를 창시하고 총괄해 온 인물이기도 한데, 이번 작품이 그가 스타워즈 시리즈에 참여한 이후 처음으로 연출하는 장편 작품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포인트. 데이브 필로니가 루카스필름의 공동 사장 겸 최고 창작 책임자로 부임한 이후 처음으로 공개되는 프랜차이즈 영화이기도 합니다. 



제작비는 약 1억 6,500만 달러로, 3억 달러가 투입됐던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에 비해 상당히 절제된;;;;;;;; 규모입니다. 음악은 <오펜하이머>, <블랙 팬서>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세 번이나 수상한 루드비히 고란손이 드라마에 이어 극장판까지 맡았습니다. 

드라마 <만달로리안>을 한 번도 안 보신 분들을 위해 간단히 배경 설명을 드리자면, 스타워즈 세계관에서 스카이워커 사가(에피소드 1~9)가 끝난 후의 이야기입니다. 딘 자린(페드로 파스칼)은 투구를 절대 벗지 않는 원칙을 가진 전사이자 현상금 사냥꾼이고, 그로구는 요다와 같은 종족의 아기로 포스(jedi의 초능력 같은 것)를 사용하는 인물입니다. 두 사람은 부자 관계로 함께 여행하는 듀오입니다. (드라마를 안 보셔도 이 영화는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참고로, 원작 <스타워즈> 시리즈 보는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에피소드 제목 비고
1 스타워즈: 보이지 않는 위험 (1999) 프리퀄
2 스타워즈: 클론의 습격 (2002) 프리퀄
3 스타워즈: 시스의 복수 (2005) 프리퀄
4 스타워즈: 새로운 희망 (1977) 오리지널
5 스타워즈: 제국의 역습 (1980) 오리지널
6 스타워즈: 제다이의 귀환 (1983) 오리지널
7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2015) 시퀄
8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2017) 시퀄
9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2019) 시퀄

 



■ 줄거리 및 결말 (스포주의)

신 공화국(New Republic)의 워드 대령(시고니 위버)은 딘 자린에게 임무를 제안합니다. 은하계 곳곳에서 아직도 활동하는 구제국 잔당들을 색출하는 작전의 일환으로, 용병 중개상이자 무기 브로커인 로드 야누(코만더 코인)라는 인물을 포획하는 것입니다. 

단서를 얻기 위해 딘 자린은 헛 범죄 신디케이트와 거래를 합니다. 쌍둥이 헛 두목들은 자신들의 조카, 로타 더 헛을 무기 브로커 로드 야누에게서 구출해 오면 코인의 위치를 알려주겠다고 제안합니다. 로타는 자바 더 헛의 아들로, <스타워즈: 클론 전쟁> 극장판 이후 18년 만에 행방이 공개되는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딘 자린이 로타를 구출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문제가 생깁니다. 로타를 자신들 밑에 두고 헛 조직을 통제하려 했던 쌍둥이 두목들의 속셈을 간파한 딘 자린이 로타를 그들에게 넘기는 것을 거부한 것입니다. 분노한 쌍둥이 두목들은 딘 자린을 붙잡아 헛의 행성 날 허타로 끌고 가 왕좌 아래 수중 구덩이에 던져버립니다. 자바가 에피소드 6 <스타워즈: 제다이의 귀환>에서 루크를 던져 넣었던 그 랑코르 구덩이를 연상시키는 장면입니다.

구덩이에서 아마니 전사들을 상대하던 딘 자린 앞에 거대한 흰 드래곤스네이크가 등장합니다. 그로구와 안젤란족이 폭발물로 탈출구를 뚫어주는 덕분에 뱀을 물리치고 빠져나오지만, 딘 자린은 독에 중독된 상태입니다. 

딘 자린은 그로구에게 안젤란족 우주선을 타고 먼저 탈출하라고 명령하지만, 그로구는 아버지 곁에 남기로 선택합니다. 독으로 쓰러진 딘 자린을 그로구가 혼자서 지키는 장면이 이 영화의 가장 핵심적인 감정 포인트입니다. 이 장면에서 그로구는 숲속에서 만난 정체불명의 이방인에게서 해독 찜질약을 받아 딘 자린을 살려냅니다. 



기력을 회복한 딘 자린과 그로구, 로타 세 명은 다시 쌍둥이 헛 두목들의 궁전으로 돌아가 전면전을 벌입니다. 쌍둥이 두목들은 자신들이 왕좌 아래 키우던 흰 드래곤스네이크에게 오히려 집어삼켜지며 최후를 맞이합니다. 드로이드 군대도 폭발로 전멸합니다. 

결정적인 순간, 안젤란족의 도움으로 위치를 파악한 워드 대령이 아델피 기지의 블루 스쿼드론을 이끌고 나타나 헛 궁전 전체를 완전히 쓸어버립니다. 수천 년간 은하계를 지배해온 헛 신디케이트가 사실상 붕괴하는 역사적 순간입니다. 



엔딩에서 로타는 아버지 자바의 범죄 제국을 재건하는 대신 신 공화국에 합류하는 선택을 합니다. 제브 오렐리오스가 그에게 군복을 건네며 아델피 기지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딘 자린과 그로구는 새로운 동료 로타와 작별을 고하고 다음 여정을 향해 떠납니다. 별도의 쿠키 영상은 없습니다.



■ 후기 평점

팬과 평론가 사이의 온도차가 이렇게 극명한 영화도 흔치 않습니다. 로튼토마토 평론가 평점 58%라는 숫자와 북미 시네마스코어 A- 등급이 동시에 존재합니다. 평론가들의 혹평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버라이어티는 "재미있고 흥미롭지만 쉽게 잊히는 몇몇 에피소드를 억지로 끼워 맞춘 것에 불과하다"라고 혹평했고, 인디와이어는 "필수적이지도 않고 불쾌감도 없으며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그냥 괜찮은 영화"라고 평했습니다. 요컨대 131분짜리 긴 드라마 에피소드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황당하게도, 무려 세 개의 시즌에 걸쳐 드라마가 정성껏 다져놓은 설정은 이번 영화에서 거의 쓰이지 않습니다. 지난 세 번의 시즌 동안 디즈니 플러스에서 스타워즈 은하계 한구석의 인물들과 문화를 정성껏 구축해 놓았건만, 이번 극장판은 마치 원작 드라마를 소문으로만 들어본 관객들의 입맛을 맞추는 데만 혈안이 된 것처럼 보입니다.

물론 일반 관객에게는 진입 장벽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을지 모릅니다. 이 세계관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만달로리안이 임무를 수행하는 동시에 그로구를 돌보고 훈련시키는 일련의 과정을 보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만족감을 느낄 수 있겠지만, 기존 팬들에게 이번 영화의 전개는 이미 드라마에서 본 내용의 동어반복처럼 느껴질 뿐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객 반응은 나쁘지 않습니다. 북미 메모리얼 데이 연휴 4일 동안 1억 2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고, 일본에서도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습니다. 씨네21 전문가 평점 6.80점으로, 팬들의 체감 만족도와 평론가 평점 간의 간극이 상당한데, 스타워즈 드라마를 꾸준히 챙겨본 팬이라면 반드시 극장에서 볼 영화입니다. 특히 딘 자린과 그로구의 부자 관계가 드라마 이상으로 깊어지는 장면들은 시리즈 팬들에게 충분한 감정적 보상을 줍니다. 



근데 이번 작품은 스타워즈 장편 영화 최초로 라이트세이버가 등장하지 않아서 서운합니다.


스타워즈 시리즈 전체 보는 순서는 아래 링크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스타워즈 시리즈 보는 순서 (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 종합)

스타워즈는 너무 많은 영화와 스핀오프와 TV시리즈와 애니메이션이 제작되어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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